日 65세까지 고용 의무화…정년 늘려 연금 확충

입력 2011.12.17 (21:5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일본정부가 정년퇴직 후에도 65세 까지 기존 직장에서 일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바닥난 연금 재정 때문에 내린 고육지책인데 어쩐지 남의 나라 일 같지가 않습니다.

도쿄 홍수진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이 은행은 5년 전부터 정년퇴직한 사원을 재고용하는 제도를 시범도입했습니다.

64세의 오카다 씨도 부지점장으로 퇴직한 후 계약직 평사원으로 일하고 있습니다.

<인터뷰>오카다(64세):"육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나 아직은 할수 있다는 기분이기 때문에 즐겁습니다."

퇴직 사원들을 활용하는데 더 적극적인 곳도 있습니다.

<녹취>"(다들 직함이 어떻게 되시죠?) 저희 모두 부장입니다."

전 사원에게 간부 직함을 주고, 실적에 따라 성과급도 지급하는 방식으로 노년 인재들의 능력을 최대한 끌어내고 있습니다.

현재는 자발적으로 나선 일부 기업만 실시 중이지만, 이르면 2013년부터는 퇴직자들을 65세까지 재고용하는 것이 법으로 의무화됩니다.

기초연금 재정난에 허덕이는 일본 정부가 연금 지급연령을 현재 60세에서 65세로 늦추기로 하면서 택한 고육지책입니다.

<인터뷰>요네쿠라(경단련 회장):"(퇴직자의)일자리 문제는 의무화할 것이 아니라 회사와 협의가 필요합니다."

연금 재정의 위기와 이에따른 정년 연장 논의.

일본 뿐 아니라 고령 사회로 진입하고 있는 우리나라도 고민해야 될 문젭니다.

도쿄에서 KBS뉴스 홍수진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日 65세까지 고용 의무화…정년 늘려 연금 확충
    • 입력 2011-12-17 21:50:27
    뉴스 9
<앵커 멘트> 일본정부가 정년퇴직 후에도 65세 까지 기존 직장에서 일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바닥난 연금 재정 때문에 내린 고육지책인데 어쩐지 남의 나라 일 같지가 않습니다. 도쿄 홍수진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이 은행은 5년 전부터 정년퇴직한 사원을 재고용하는 제도를 시범도입했습니다. 64세의 오카다 씨도 부지점장으로 퇴직한 후 계약직 평사원으로 일하고 있습니다. <인터뷰>오카다(64세):"육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나 아직은 할수 있다는 기분이기 때문에 즐겁습니다." 퇴직 사원들을 활용하는데 더 적극적인 곳도 있습니다. <녹취>"(다들 직함이 어떻게 되시죠?) 저희 모두 부장입니다." 전 사원에게 간부 직함을 주고, 실적에 따라 성과급도 지급하는 방식으로 노년 인재들의 능력을 최대한 끌어내고 있습니다. 현재는 자발적으로 나선 일부 기업만 실시 중이지만, 이르면 2013년부터는 퇴직자들을 65세까지 재고용하는 것이 법으로 의무화됩니다. 기초연금 재정난에 허덕이는 일본 정부가 연금 지급연령을 현재 60세에서 65세로 늦추기로 하면서 택한 고육지책입니다. <인터뷰>요네쿠라(경단련 회장):"(퇴직자의)일자리 문제는 의무화할 것이 아니라 회사와 협의가 필요합니다." 연금 재정의 위기와 이에따른 정년 연장 논의. 일본 뿐 아니라 고령 사회로 진입하고 있는 우리나라도 고민해야 될 문젭니다. 도쿄에서 KBS뉴스 홍수진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