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시위가 일어나자 마을을 아예 봉쇄해버린다, 지금 중국에서 벌어지고 있는 일입니다.
주민들이 불법적인 토지 수용에 항의하자 당국이 내린 극단적인 조친데요, 물도 전기도 끊긴 광둥성 우칸촌에서 손관수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아직 어둠이 짙은 새벽녘 한 어촌 마을로 통하는 길목.
짐을 실은 소형전동차들이 간헐적으로 이어집니다.
<녹취> "(뭐하러 가시는 거죠?) 물건 팔러 가는 겁니다."
경찰이 마을로 통하는 길을 모두 막아 감시가 느슨해진 새벽시간을 골라 생필품을 공급하는 것입니다.
벌써 보름쨉니다.
<인터뷰> 루펑시 삼륜차운전사:"(식량은 충분해요?) 부족하죠. (부식 같은 것은요?) 부족해요."
<인터뷰>루펑시 주민:"전기도 끊기고 물도 끊겼어요. 제대로 일을 못해요."
넉달 전 이 지역 관리가 주민들 땅을 불법수용해 부동산 개발업자에 넘기면서 주민들의 시위가 시작됐습니다.
그러다 지난 11일 주민 1명이 경찰 조사를 받다 숨지면서 주민들의 분노가 폭발한 것입니다.
<인터뷰> 루펑시 택시기사:"주민들도 길을 막았죠. 경찰이 들어오면 돌을 던지며 맞서서 경찰이 감히 접근을 못하고 있어요."
결국 경찰은 마을을 봉쇄하는 강경대응으로 맞섰고, 주민들은 중앙정부가 나서달라고 호소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우칸촌 주민:"어떻게 우리를 폭도라고 합니까, 와서 보세요. 우리중에 누가 폭도입니까?"
지역분규의 65%가 토지수용으로 인한 것이란 중국 사회과학원의 조사는 이번 사태원인과 관련해 주목됩니다.
우칸촌 주민들의 요구를 수용할 경우 이들 65%의 지역에서 유사한 사태가 발생할 것이란 우려가, 중국 당국을 강경 일변도로 몰아가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광둥성 루펑에서 KBS뉴스 손관수입니다.
시위가 일어나자 마을을 아예 봉쇄해버린다, 지금 중국에서 벌어지고 있는 일입니다.
주민들이 불법적인 토지 수용에 항의하자 당국이 내린 극단적인 조친데요, 물도 전기도 끊긴 광둥성 우칸촌에서 손관수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아직 어둠이 짙은 새벽녘 한 어촌 마을로 통하는 길목.
짐을 실은 소형전동차들이 간헐적으로 이어집니다.
<녹취> "(뭐하러 가시는 거죠?) 물건 팔러 가는 겁니다."
경찰이 마을로 통하는 길을 모두 막아 감시가 느슨해진 새벽시간을 골라 생필품을 공급하는 것입니다.
벌써 보름쨉니다.
<인터뷰> 루펑시 삼륜차운전사:"(식량은 충분해요?) 부족하죠. (부식 같은 것은요?) 부족해요."
<인터뷰>루펑시 주민:"전기도 끊기고 물도 끊겼어요. 제대로 일을 못해요."
넉달 전 이 지역 관리가 주민들 땅을 불법수용해 부동산 개발업자에 넘기면서 주민들의 시위가 시작됐습니다.
그러다 지난 11일 주민 1명이 경찰 조사를 받다 숨지면서 주민들의 분노가 폭발한 것입니다.
<인터뷰> 루펑시 택시기사:"주민들도 길을 막았죠. 경찰이 들어오면 돌을 던지며 맞서서 경찰이 감히 접근을 못하고 있어요."
결국 경찰은 마을을 봉쇄하는 강경대응으로 맞섰고, 주민들은 중앙정부가 나서달라고 호소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우칸촌 주민:"어떻게 우리를 폭도라고 합니까, 와서 보세요. 우리중에 누가 폭도입니까?"
지역분규의 65%가 토지수용으로 인한 것이란 중국 사회과학원의 조사는 이번 사태원인과 관련해 주목됩니다.
우칸촌 주민들의 요구를 수용할 경우 이들 65%의 지역에서 유사한 사태가 발생할 것이란 우려가, 중국 당국을 강경 일변도로 몰아가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광둥성 루펑에서 KBS뉴스 손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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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中, 시위 어촌마을 완전 봉쇄…일촉즉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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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1-12-17 21:50:32
<앵커 멘트>
시위가 일어나자 마을을 아예 봉쇄해버린다, 지금 중국에서 벌어지고 있는 일입니다.
주민들이 불법적인 토지 수용에 항의하자 당국이 내린 극단적인 조친데요, 물도 전기도 끊긴 광둥성 우칸촌에서 손관수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아직 어둠이 짙은 새벽녘 한 어촌 마을로 통하는 길목.
짐을 실은 소형전동차들이 간헐적으로 이어집니다.
<녹취> "(뭐하러 가시는 거죠?) 물건 팔러 가는 겁니다."
경찰이 마을로 통하는 길을 모두 막아 감시가 느슨해진 새벽시간을 골라 생필품을 공급하는 것입니다.
벌써 보름쨉니다.
<인터뷰> 루펑시 삼륜차운전사:"(식량은 충분해요?) 부족하죠. (부식 같은 것은요?) 부족해요."
<인터뷰>루펑시 주민:"전기도 끊기고 물도 끊겼어요. 제대로 일을 못해요."
넉달 전 이 지역 관리가 주민들 땅을 불법수용해 부동산 개발업자에 넘기면서 주민들의 시위가 시작됐습니다.
그러다 지난 11일 주민 1명이 경찰 조사를 받다 숨지면서 주민들의 분노가 폭발한 것입니다.
<인터뷰> 루펑시 택시기사:"주민들도 길을 막았죠. 경찰이 들어오면 돌을 던지며 맞서서 경찰이 감히 접근을 못하고 있어요."
결국 경찰은 마을을 봉쇄하는 강경대응으로 맞섰고, 주민들은 중앙정부가 나서달라고 호소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우칸촌 주민:"어떻게 우리를 폭도라고 합니까, 와서 보세요. 우리중에 누가 폭도입니까?"
지역분규의 65%가 토지수용으로 인한 것이란 중국 사회과학원의 조사는 이번 사태원인과 관련해 주목됩니다.
우칸촌 주민들의 요구를 수용할 경우 이들 65%의 지역에서 유사한 사태가 발생할 것이란 우려가, 중국 당국을 강경 일변도로 몰아가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광둥성 루펑에서 KBS뉴스 손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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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관수 기자 sks-36@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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