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코스피 지수가 1,692~2,285선에서 움직일 것으로 증권업계가 19일 전망했다.
증권사들은 유럽 재정위기 등 해외발 악재에 따른 높은 변동성을 예상하면서 코스피 상ㆍ하단 전망치 간격을 넓게 잡는 경향을 보였다.
내년 상반기까지 조정 국면이 지속되다 하반기에는 랠리를 전개하는 `전약후강'의 전망이 대다수였다.
주요 추천 종목은 IT와 자동차로 아시아 내수 성장의 수혜를 볼 것으로 기대됐다.
◇ 15개 증권사 전망 코스피 평균 1,692~2,285
삼성, 대우, 신한, 현대, 대신 등 주요 15개 증권사가 내놓은 내년 증시 전망을 종합하면 상단 코스피는 평균 2,285다. 이는 지난 16일 종가(1,839)에 비해 24% 가량 높은 수준이다.
전망치가 가장 높은 곳은 한화증권으로 2,430을 제시했다. 이어 키움증권(2,400), IBK투자증권(2,370), KTB투자증권ㆍKB투자증권(각 2,350), 하나대투(2,310) 순이었다.
반면에 대우증권은 2,100으로 가장 낮게 잡았다. 현 시점에서 14% 정도의 성장만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현대증권(2,140), 동부증권(2,200), 한국투자증권(2,250)도 내년 증시를 다소 보수적으로 전망했다.
내년 전망에서는 증권사들이 제시한 상단과 하단의 차이가 크다는 점이 특징이다. 이는 유럽 재정위기 등으로 내년 전망이 불투명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코스피 전망치 하단의 평균은 1,692다. KB투자증권과 대신증권은 최고치인 1,800, 대우증권과 동부증권은 최저치인 1,550을 각각 제시했다.
상단과 하단의 차이는 평균 593포인트였다. 상단을 가장 높게 잡은 한화증권과 하단을 가장 낮게 잡은 대우증권의 차이는 무려 880포인트였다.
◇ `전약후강' 장세 예측…2분기가 변곡점
증권사들 대부분은 내년 지수 흐름이 `전약후강(前弱後强)'의 형태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유럽위기 확산과 경제 성장 둔화로 상반기에는 주가 조정이 이어지다가 주요국 정부의 정책대응이 속도를 더하는 2~3분기에는 주가 상승이 예상된다는 것이다.
한국투자증권은 "상반기에는 유럽의 부채축소와 미국의 고용회복 부진으로 약세를 예상하지만 2분기는 장세 전환의 변곡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증권사는 "유럽은 2분기에 이탈리아와 프랑스 국채 만기뿐 아니라 주요 은행들의 채권 만기가 집중되고 중국은 내년 1분기 말을 전후로 유동성 긴축을 완화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반면에 대신증권과 우리투자증권은 `전강후약'을 전망했다.
내년 상반기에는 주요국들이 양적 완화와 경기부양책을 사용하면서 세계 경제가 좋은 영향을 받다가 이후 유럽 재정위기가 재부각돼 동력을 잃는다는 것이 이들 증권사의 분석이다.
우리투자증권은 "경기가 상반기까지 좋아지다가 하반기에는 유럽 은행권의 자본확충 진통, 미국 긴축의 시작, 미국과 한국의 대통령 선거로 인한 정치적 불확실성 때문에 조정 국면에 들어갈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주가순자산비율(PBR) 1배 수준인 1,700 이하에서 저가 매수를 해볼 만하다고 제언했다.
대우증권은 "리먼 파산 직후 상장사들의 PBR가 0.8배까지 하락했던 것처럼 이번에도 코스피가 장부가치를 밑돌 수 있다"며 "다만, 극심한 저평가 상태가 지속적으로 이어질 가능성은 크지 않기 때문에 1,700 이하에서는 주식에 대한 비중 확대를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 IT와 자동차 다수 추천
많은 증권사가 IT주를 내년의 유망 종목으로 꼽았다. 모바일 컴퓨터 환경의 변화가 세계 성장을 주도할 것이라는 전망과 함께 삼성전자, LG디스플레이를 추천했다.
KTB증권 박석현 연구원은 "올해 3분기에 저점을 나타냈던 IT가 아시아 내수 성장을 바탕으로 내년 3분기까지 회복세가 지속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또 현대차, 기아차, 현대모비스 등 자동차주도 아시아 내수성장 등을 토대로 안정된 실적으로 보여줄 것으로 기대됐다.
한국투자증권 김정훈 연구원은 "자동차주의 2012년 이익 증가세는 둔화할 전망이지만 PER 수준이 2005년 이후 평균대비 13% 할인 거래되고 있어 주가 측면에서 여전히 매력적"이라고 설명했다.
개별종목으로는 4G 롱텀에볼루션(LTE) 기술로 시장 지배력을 강화할 것으로 보이는 삼성전자가 가장 많은 추천을 받았다.
원화 강세와 내수 성장에 따른 수요 증가의 수혜를 볼 수 있는 항공ㆍ여행주, 저평가된 것으로 분류되는 정유, 은행, 철강업종, 조선, 금융, 건설도 관심 종목으로 제시됐다.
증권가는 중국의 긴축 완화를 대비해 정유, 철강업종 등 중국 관련주와 스마트폰 대량 보급의 수혜를 얻을 수 있는 게임주를 유망종목으로 제안했다.
증권사들은 유럽 재정위기 등 해외발 악재에 따른 높은 변동성을 예상하면서 코스피 상ㆍ하단 전망치 간격을 넓게 잡는 경향을 보였다.
내년 상반기까지 조정 국면이 지속되다 하반기에는 랠리를 전개하는 `전약후강'의 전망이 대다수였다.
주요 추천 종목은 IT와 자동차로 아시아 내수 성장의 수혜를 볼 것으로 기대됐다.
◇ 15개 증권사 전망 코스피 평균 1,692~2,285
삼성, 대우, 신한, 현대, 대신 등 주요 15개 증권사가 내놓은 내년 증시 전망을 종합하면 상단 코스피는 평균 2,285다. 이는 지난 16일 종가(1,839)에 비해 24% 가량 높은 수준이다.
전망치가 가장 높은 곳은 한화증권으로 2,430을 제시했다. 이어 키움증권(2,400), IBK투자증권(2,370), KTB투자증권ㆍKB투자증권(각 2,350), 하나대투(2,310) 순이었다.
반면에 대우증권은 2,100으로 가장 낮게 잡았다. 현 시점에서 14% 정도의 성장만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현대증권(2,140), 동부증권(2,200), 한국투자증권(2,250)도 내년 증시를 다소 보수적으로 전망했다.
내년 전망에서는 증권사들이 제시한 상단과 하단의 차이가 크다는 점이 특징이다. 이는 유럽 재정위기 등으로 내년 전망이 불투명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코스피 전망치 하단의 평균은 1,692다. KB투자증권과 대신증권은 최고치인 1,800, 대우증권과 동부증권은 최저치인 1,550을 각각 제시했다.
상단과 하단의 차이는 평균 593포인트였다. 상단을 가장 높게 잡은 한화증권과 하단을 가장 낮게 잡은 대우증권의 차이는 무려 880포인트였다.
◇ `전약후강' 장세 예측…2분기가 변곡점
증권사들 대부분은 내년 지수 흐름이 `전약후강(前弱後强)'의 형태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유럽위기 확산과 경제 성장 둔화로 상반기에는 주가 조정이 이어지다가 주요국 정부의 정책대응이 속도를 더하는 2~3분기에는 주가 상승이 예상된다는 것이다.
한국투자증권은 "상반기에는 유럽의 부채축소와 미국의 고용회복 부진으로 약세를 예상하지만 2분기는 장세 전환의 변곡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증권사는 "유럽은 2분기에 이탈리아와 프랑스 국채 만기뿐 아니라 주요 은행들의 채권 만기가 집중되고 중국은 내년 1분기 말을 전후로 유동성 긴축을 완화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반면에 대신증권과 우리투자증권은 `전강후약'을 전망했다.
내년 상반기에는 주요국들이 양적 완화와 경기부양책을 사용하면서 세계 경제가 좋은 영향을 받다가 이후 유럽 재정위기가 재부각돼 동력을 잃는다는 것이 이들 증권사의 분석이다.
우리투자증권은 "경기가 상반기까지 좋아지다가 하반기에는 유럽 은행권의 자본확충 진통, 미국 긴축의 시작, 미국과 한국의 대통령 선거로 인한 정치적 불확실성 때문에 조정 국면에 들어갈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주가순자산비율(PBR) 1배 수준인 1,700 이하에서 저가 매수를 해볼 만하다고 제언했다.
대우증권은 "리먼 파산 직후 상장사들의 PBR가 0.8배까지 하락했던 것처럼 이번에도 코스피가 장부가치를 밑돌 수 있다"며 "다만, 극심한 저평가 상태가 지속적으로 이어질 가능성은 크지 않기 때문에 1,700 이하에서는 주식에 대한 비중 확대를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 IT와 자동차 다수 추천
많은 증권사가 IT주를 내년의 유망 종목으로 꼽았다. 모바일 컴퓨터 환경의 변화가 세계 성장을 주도할 것이라는 전망과 함께 삼성전자, LG디스플레이를 추천했다.
KTB증권 박석현 연구원은 "올해 3분기에 저점을 나타냈던 IT가 아시아 내수 성장을 바탕으로 내년 3분기까지 회복세가 지속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또 현대차, 기아차, 현대모비스 등 자동차주도 아시아 내수성장 등을 토대로 안정된 실적으로 보여줄 것으로 기대됐다.
한국투자증권 김정훈 연구원은 "자동차주의 2012년 이익 증가세는 둔화할 전망이지만 PER 수준이 2005년 이후 평균대비 13% 할인 거래되고 있어 주가 측면에서 여전히 매력적"이라고 설명했다.
개별종목으로는 4G 롱텀에볼루션(LTE) 기술로 시장 지배력을 강화할 것으로 보이는 삼성전자가 가장 많은 추천을 받았다.
원화 강세와 내수 성장에 따른 수요 증가의 수혜를 볼 수 있는 항공ㆍ여행주, 저평가된 것으로 분류되는 정유, 은행, 철강업종, 조선, 금융, 건설도 관심 종목으로 제시됐다.
증권가는 중국의 긴축 완화를 대비해 정유, 철강업종 등 중국 관련주와 스마트폰 대량 보급의 수혜를 얻을 수 있는 게임주를 유망종목으로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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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5개 증권사 내년 코스피 1,692~2,285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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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1-12-19 06:15:56
내년 코스피 지수가 1,692~2,285선에서 움직일 것으로 증권업계가 19일 전망했다.
증권사들은 유럽 재정위기 등 해외발 악재에 따른 높은 변동성을 예상하면서 코스피 상ㆍ하단 전망치 간격을 넓게 잡는 경향을 보였다.
내년 상반기까지 조정 국면이 지속되다 하반기에는 랠리를 전개하는 `전약후강'의 전망이 대다수였다.
주요 추천 종목은 IT와 자동차로 아시아 내수 성장의 수혜를 볼 것으로 기대됐다.
◇ 15개 증권사 전망 코스피 평균 1,692~2,285
삼성, 대우, 신한, 현대, 대신 등 주요 15개 증권사가 내놓은 내년 증시 전망을 종합하면 상단 코스피는 평균 2,285다. 이는 지난 16일 종가(1,839)에 비해 24% 가량 높은 수준이다.
전망치가 가장 높은 곳은 한화증권으로 2,430을 제시했다. 이어 키움증권(2,400), IBK투자증권(2,370), KTB투자증권ㆍKB투자증권(각 2,350), 하나대투(2,310) 순이었다.
반면에 대우증권은 2,100으로 가장 낮게 잡았다. 현 시점에서 14% 정도의 성장만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현대증권(2,140), 동부증권(2,200), 한국투자증권(2,250)도 내년 증시를 다소 보수적으로 전망했다.
내년 전망에서는 증권사들이 제시한 상단과 하단의 차이가 크다는 점이 특징이다. 이는 유럽 재정위기 등으로 내년 전망이 불투명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코스피 전망치 하단의 평균은 1,692다. KB투자증권과 대신증권은 최고치인 1,800, 대우증권과 동부증권은 최저치인 1,550을 각각 제시했다.
상단과 하단의 차이는 평균 593포인트였다. 상단을 가장 높게 잡은 한화증권과 하단을 가장 낮게 잡은 대우증권의 차이는 무려 880포인트였다.
◇ `전약후강' 장세 예측…2분기가 변곡점
증권사들 대부분은 내년 지수 흐름이 `전약후강(前弱後强)'의 형태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유럽위기 확산과 경제 성장 둔화로 상반기에는 주가 조정이 이어지다가 주요국 정부의 정책대응이 속도를 더하는 2~3분기에는 주가 상승이 예상된다는 것이다.
한국투자증권은 "상반기에는 유럽의 부채축소와 미국의 고용회복 부진으로 약세를 예상하지만 2분기는 장세 전환의 변곡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증권사는 "유럽은 2분기에 이탈리아와 프랑스 국채 만기뿐 아니라 주요 은행들의 채권 만기가 집중되고 중국은 내년 1분기 말을 전후로 유동성 긴축을 완화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반면에 대신증권과 우리투자증권은 `전강후약'을 전망했다.
내년 상반기에는 주요국들이 양적 완화와 경기부양책을 사용하면서 세계 경제가 좋은 영향을 받다가 이후 유럽 재정위기가 재부각돼 동력을 잃는다는 것이 이들 증권사의 분석이다.
우리투자증권은 "경기가 상반기까지 좋아지다가 하반기에는 유럽 은행권의 자본확충 진통, 미국 긴축의 시작, 미국과 한국의 대통령 선거로 인한 정치적 불확실성 때문에 조정 국면에 들어갈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주가순자산비율(PBR) 1배 수준인 1,700 이하에서 저가 매수를 해볼 만하다고 제언했다.
대우증권은 "리먼 파산 직후 상장사들의 PBR가 0.8배까지 하락했던 것처럼 이번에도 코스피가 장부가치를 밑돌 수 있다"며 "다만, 극심한 저평가 상태가 지속적으로 이어질 가능성은 크지 않기 때문에 1,700 이하에서는 주식에 대한 비중 확대를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 IT와 자동차 다수 추천
많은 증권사가 IT주를 내년의 유망 종목으로 꼽았다. 모바일 컴퓨터 환경의 변화가 세계 성장을 주도할 것이라는 전망과 함께 삼성전자, LG디스플레이를 추천했다.
KTB증권 박석현 연구원은 "올해 3분기에 저점을 나타냈던 IT가 아시아 내수 성장을 바탕으로 내년 3분기까지 회복세가 지속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또 현대차, 기아차, 현대모비스 등 자동차주도 아시아 내수성장 등을 토대로 안정된 실적으로 보여줄 것으로 기대됐다.
한국투자증권 김정훈 연구원은 "자동차주의 2012년 이익 증가세는 둔화할 전망이지만 PER 수준이 2005년 이후 평균대비 13% 할인 거래되고 있어 주가 측면에서 여전히 매력적"이라고 설명했다.
개별종목으로는 4G 롱텀에볼루션(LTE) 기술로 시장 지배력을 강화할 것으로 보이는 삼성전자가 가장 많은 추천을 받았다.
원화 강세와 내수 성장에 따른 수요 증가의 수혜를 볼 수 있는 항공ㆍ여행주, 저평가된 것으로 분류되는 정유, 은행, 철강업종, 조선, 금융, 건설도 관심 종목으로 제시됐다.
증권가는 중국의 긴축 완화를 대비해 정유, 철강업종 등 중국 관련주와 스마트폰 대량 보급의 수혜를 얻을 수 있는 게임주를 유망종목으로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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