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시추선 전복…53명 사망·실종

입력 2011.12.19 (06:35) 수정 2011.12.19 (0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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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러시아 극동 오호츠크해에서 시추선이 전복돼 50여 명의 실종.사망자가 발생했습니다.

며칠 전 남극해에서 조난당한 러시아 선박을 구조하기 위해 우리나라의 쇄빙선 아라온호가 출동중입니다.

김명섭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현지시간으로 어제 오전 러시아 사할린섬에서 동쪽으로 약 2백킬로미터 떨어진 해상에서 원유 시추선 '콜스카야'호가 전복된 뒤 침몰했습니다.

해역에 강한 폭풍이 불고 있었는데 무리하게 시추선을 예인하다가 발생한 사고입니다.

이 사고로 4명이 사망하고 49명이 실종됐으며 악천후때문에 실종자 수색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러 비상대책부가 발표했습니다.

<인터뷰>카자예브(러 비상대책부 책임자) : "사고 해역에 파도가 5m로 일고 있고 초속 15m의 바람이 불어(구조 작업이) 힘든 상황입니다."

다행히 원유 시추 작업이 중단된 상태에서 침몰해 석유 유출의 위험은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남극해에서 조난된 5백톤 급 러시아 선박 '스파르타'호를 구조하기 위해 우리나라의 쇄빙선 아라온호가 긴급 출동했다고 리아노보스티 통신 등 러시아 언론들이 보도했습니다.

30여 명의 승무원이 타고 있는 스파르타호는 빙하와 충돌해 배에 물이 새어 들어오고 있는 상황입니다.

현재 아라온호가 조난 선박까지 약 2천5백킬로미터 떨어져 있어 약 일주일 후에 사고 현장에 도착할 것으로 보입니다.

모스크바에서 KBS 뉴스 김명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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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러시아 시추선 전복…53명 사망·실종
    • 입력 2011-12-19 06:35:03
    • 수정2011-12-19 07:0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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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러시아 극동 오호츠크해에서 시추선이 전복돼 50여 명의 실종.사망자가 발생했습니다. 며칠 전 남극해에서 조난당한 러시아 선박을 구조하기 위해 우리나라의 쇄빙선 아라온호가 출동중입니다. 김명섭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현지시간으로 어제 오전 러시아 사할린섬에서 동쪽으로 약 2백킬로미터 떨어진 해상에서 원유 시추선 '콜스카야'호가 전복된 뒤 침몰했습니다. 해역에 강한 폭풍이 불고 있었는데 무리하게 시추선을 예인하다가 발생한 사고입니다. 이 사고로 4명이 사망하고 49명이 실종됐으며 악천후때문에 실종자 수색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러 비상대책부가 발표했습니다. <인터뷰>카자예브(러 비상대책부 책임자) : "사고 해역에 파도가 5m로 일고 있고 초속 15m의 바람이 불어(구조 작업이) 힘든 상황입니다." 다행히 원유 시추 작업이 중단된 상태에서 침몰해 석유 유출의 위험은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남극해에서 조난된 5백톤 급 러시아 선박 '스파르타'호를 구조하기 위해 우리나라의 쇄빙선 아라온호가 긴급 출동했다고 리아노보스티 통신 등 러시아 언론들이 보도했습니다. 30여 명의 승무원이 타고 있는 스파르타호는 빙하와 충돌해 배에 물이 새어 들어오고 있는 상황입니다. 현재 아라온호가 조난 선박까지 약 2천5백킬로미터 떨어져 있어 약 일주일 후에 사고 현장에 도착할 것으로 보입니다. 모스크바에서 KBS 뉴스 김명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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