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 뉴스] 박영석 원정대 실종 ‘산악인장’

입력 2011.12.19 (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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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월18일 비보가 날아들었다.

히말라야 안나푸르나 남벽을 등반하던 박영석 대장이 베이스캠프와 연락이 끊어졌다는 소식이었다.

대한산악연맹은 네팔에 머무는 한국 산악인들을 사고 현장으로 급파하는 등 본격적인 수색작업을 시작했다.

해외 산악인들도 동참하겠다고 자원했다.

그러나 사고 추정 지역에서 열흘 동안 이어진 집중 수색에도 박영석 원정대의 흔적조차 발견되지 않았다.

연맹은 생존 가능성이 없다고 판단하고 국내 산악인 전체를 아우르는 산악인장으로 박영석 대장과 강기석, 신동민 대원의 장례를 치렀다.

사고대책반은 박 대장이 네팔 시간으로 18일 오후 6시 위성전화로 남긴 마지막 말을 근거로 원정대가 눈사태에 쓸려 내려간 것으로 짐작하고 있다.

원정대가 실종된 안나푸르나 남벽은 체력과 정신력이 고도로 훈련된 전문 산악인들도 접근하기를 꺼리는 세계 3대 난벽에 속한다.

박 대장은 첫 번째 난벽인 에베레스트 남서벽에 새 길을 개척해 '코리안 루트'라는 이름을 붙이고 나서 두 번째로 안나푸르나 남벽에 도전했다가 돌아오지 못했다.

그는 히말라야 8,000m급 14개 봉우리를 세계 최단기간에 완등했다.

지구 최고봉인 에베레스트와 남극점, 북극점을 답사해 '탐험 그랜드슬램'을 세계 최초로 달성하기도 했다.

박영석은 한국이 낳은 세계 최고의 모험가로서 역사에 이름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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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0대 뉴스] 박영석 원정대 실종 ‘산악인장’
    • 입력 2011-12-19 08:05:31
    연합뉴스
지난 10월18일 비보가 날아들었다. 히말라야 안나푸르나 남벽을 등반하던 박영석 대장이 베이스캠프와 연락이 끊어졌다는 소식이었다. 대한산악연맹은 네팔에 머무는 한국 산악인들을 사고 현장으로 급파하는 등 본격적인 수색작업을 시작했다. 해외 산악인들도 동참하겠다고 자원했다. 그러나 사고 추정 지역에서 열흘 동안 이어진 집중 수색에도 박영석 원정대의 흔적조차 발견되지 않았다. 연맹은 생존 가능성이 없다고 판단하고 국내 산악인 전체를 아우르는 산악인장으로 박영석 대장과 강기석, 신동민 대원의 장례를 치렀다. 사고대책반은 박 대장이 네팔 시간으로 18일 오후 6시 위성전화로 남긴 마지막 말을 근거로 원정대가 눈사태에 쓸려 내려간 것으로 짐작하고 있다. 원정대가 실종된 안나푸르나 남벽은 체력과 정신력이 고도로 훈련된 전문 산악인들도 접근하기를 꺼리는 세계 3대 난벽에 속한다. 박 대장은 첫 번째 난벽인 에베레스트 남서벽에 새 길을 개척해 '코리안 루트'라는 이름을 붙이고 나서 두 번째로 안나푸르나 남벽에 도전했다가 돌아오지 못했다. 그는 히말라야 8,000m급 14개 봉우리를 세계 최단기간에 완등했다. 지구 최고봉인 에베레스트와 남극점, 북극점을 답사해 '탐험 그랜드슬램'을 세계 최초로 달성하기도 했다. 박영석은 한국이 낳은 세계 최고의 모험가로서 역사에 이름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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