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디도스 공격 사건'에 대한 경찰 수사 당시, 청와대 김효재 정무수석이 조현오 경찰청장과 수사와 관련해 두 차례 통화를 한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그러나 두 사람 모두 청와대 외압설은 강하게 부인했습니다.
변진석 기자입니다.
<리포트>
경찰의 디도스 공격 사건 수사 결과 발표가 있기 이틀 전인 지난 7일 아침.
조현오 경찰청장 집무실로 청와대에서 한 통의 전화가 걸려왔습니다.
전화를 건 사람은 김효재 정무수석.
김 수석은 디도스 공격 전날 청와대의 박모 행정관이 당시 박희태 국회의장실 의전비서 김모 씨 등과 1차 저녁 식사 자리를 가진 게 사실인지를 물었습니다.
몇 시간 뒤엔 다시 전화를 걸어 디도스 공격 전후로 사건 관련자들 사이에 1억 원의 금전 거래가 있었다는 게 맞는지를 확인했습니다.
두 번 모두 당시 수사 상황을 보고받지 못했던 조 청장은 통화가 끝난 뒤 황운하 수사기획관 등 수사팀을 불러 "왜 청와대에 먼저 보고를 하느냐"고 크게 질책했습니다.
조 청장은 이후 다시 김 수석에게 전화해, 1차 저녁 식사 자리와 사건 관련자들의 금전 거래는 디도스 공격과 관련이 없다는 게 수사팀 판단이라고 전했습니다.
하지만 조 청장은 일부 언론의 청와대 외압설과 관련해, 당시 김 수석이 '걱정된다'는 취지로 말한 건 사실이지만, 수사 결과 발표 때 금전 거래 부분을 빼라는 등의 외압은 없었다고 해명했습니다.
김효재 정무수석 역시 KBS와의 통화에서, 정무수석이 중요 사건의 진행 상황을 문의하는 건 매우 당연할 일이며, 청와대가 수사와 관련해 압력을 행사한 일은 없고, 있을 수도 없다고 반박했습니다.
KBS 뉴스 변진석입니다.
'디도스 공격 사건'에 대한 경찰 수사 당시, 청와대 김효재 정무수석이 조현오 경찰청장과 수사와 관련해 두 차례 통화를 한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그러나 두 사람 모두 청와대 외압설은 강하게 부인했습니다.
변진석 기자입니다.
<리포트>
경찰의 디도스 공격 사건 수사 결과 발표가 있기 이틀 전인 지난 7일 아침.
조현오 경찰청장 집무실로 청와대에서 한 통의 전화가 걸려왔습니다.
전화를 건 사람은 김효재 정무수석.
김 수석은 디도스 공격 전날 청와대의 박모 행정관이 당시 박희태 국회의장실 의전비서 김모 씨 등과 1차 저녁 식사 자리를 가진 게 사실인지를 물었습니다.
몇 시간 뒤엔 다시 전화를 걸어 디도스 공격 전후로 사건 관련자들 사이에 1억 원의 금전 거래가 있었다는 게 맞는지를 확인했습니다.
두 번 모두 당시 수사 상황을 보고받지 못했던 조 청장은 통화가 끝난 뒤 황운하 수사기획관 등 수사팀을 불러 "왜 청와대에 먼저 보고를 하느냐"고 크게 질책했습니다.
조 청장은 이후 다시 김 수석에게 전화해, 1차 저녁 식사 자리와 사건 관련자들의 금전 거래는 디도스 공격과 관련이 없다는 게 수사팀 판단이라고 전했습니다.
하지만 조 청장은 일부 언론의 청와대 외압설과 관련해, 당시 김 수석이 '걱정된다'는 취지로 말한 건 사실이지만, 수사 결과 발표 때 금전 거래 부분을 빼라는 등의 외압은 없었다고 해명했습니다.
김효재 정무수석 역시 KBS와의 통화에서, 정무수석이 중요 사건의 진행 상황을 문의하는 건 매우 당연할 일이며, 청와대가 수사와 관련해 압력을 행사한 일은 없고, 있을 수도 없다고 반박했습니다.
KBS 뉴스 변진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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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와대·경찰청장 두 차례 통화…외압설 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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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1-12-19 10:02:43

<앵커 멘트>
'디도스 공격 사건'에 대한 경찰 수사 당시, 청와대 김효재 정무수석이 조현오 경찰청장과 수사와 관련해 두 차례 통화를 한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그러나 두 사람 모두 청와대 외압설은 강하게 부인했습니다.
변진석 기자입니다.
<리포트>
경찰의 디도스 공격 사건 수사 결과 발표가 있기 이틀 전인 지난 7일 아침.
조현오 경찰청장 집무실로 청와대에서 한 통의 전화가 걸려왔습니다.
전화를 건 사람은 김효재 정무수석.
김 수석은 디도스 공격 전날 청와대의 박모 행정관이 당시 박희태 국회의장실 의전비서 김모 씨 등과 1차 저녁 식사 자리를 가진 게 사실인지를 물었습니다.
몇 시간 뒤엔 다시 전화를 걸어 디도스 공격 전후로 사건 관련자들 사이에 1억 원의 금전 거래가 있었다는 게 맞는지를 확인했습니다.
두 번 모두 당시 수사 상황을 보고받지 못했던 조 청장은 통화가 끝난 뒤 황운하 수사기획관 등 수사팀을 불러 "왜 청와대에 먼저 보고를 하느냐"고 크게 질책했습니다.
조 청장은 이후 다시 김 수석에게 전화해, 1차 저녁 식사 자리와 사건 관련자들의 금전 거래는 디도스 공격과 관련이 없다는 게 수사팀 판단이라고 전했습니다.
하지만 조 청장은 일부 언론의 청와대 외압설과 관련해, 당시 김 수석이 '걱정된다'는 취지로 말한 건 사실이지만, 수사 결과 발표 때 금전 거래 부분을 빼라는 등의 외압은 없었다고 해명했습니다.
김효재 정무수석 역시 KBS와의 통화에서, 정무수석이 중요 사건의 진행 상황을 문의하는 건 매우 당연할 일이며, 청와대가 수사와 관련해 압력을 행사한 일은 없고, 있을 수도 없다고 반박했습니다.
KBS 뉴스 변진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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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진석 기자 brick@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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