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현, 친정 오리온스전 첫 출격!

입력 2011.12.19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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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오리온스와 20일 고양체육관서 맞대결

20일 경기도 고양체육관에서 열리는 프로농구 서울 삼성과 고양 오리온스의 경기는 공동 9위 팀 간 맞대결이다.

여느 때라면 팬들의 관심을 받기 어려운 카드지만 이번엔 사정이 다르다.

지난 2일 오리온스에서 삼성으로 이적한 가드 김승현(33)이 '친정'을 처음 상대하는 경기이기 때문이다.

김승현은 오리온스와 이면계약 문제를 놓고 법정 소송을 벌이느라 지난해 11월 임의탈퇴 선수로 공시돼 1년 넘도록 코트를 떠나 있다가 삼성으로 이적하며 코트에 복귀했다.

오리온스와 삼성은 김승현과 포워드 김동욱을 주고받는 트레이드에 합의한 후인 4일 첫 맞대결을 벌였으나 이때는 김승현이 몸 상태가 회복되지 않아 벤치만 지켰다.

2001-2002시즌 프로농구 코트에 혜성처럼 나타나 최우수선수(MVP)와 신인왕을 휩쓸고 소속팀 오리온스을 통합 우승으로 이끈 김승현이 10년 만에 새 유니폼을 입고 '친정'을 상대로 어떤 모습을 보일지 팬들의 이목이 쏠릴 만 하다.

4일 경기 때는 오리온스로 이적한 김동욱이 연장 종료 43초를 남기고 결정적인 3점포를 터뜨려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5승22패로 나란히 공동 최하위에 머물고 있는 두 팀은 1승이 절실한 처지다.

이번 시즌 맞대결에서는 오리온스가 2승1패로 앞서 있다.

1.5경기 차로 좁혀진 1, 2위 경쟁도 뜨겁다.

선두 원주 동부가 최근 세 경기에서 1승2패로 부진한 사이 2위 안양 KGC인삼공사가 5연승을 달렸다. 게다가 동부는 주전 가드 박지현의 어깨 부상으로 전력에 균열이 생겼다.

이번 주에 동부와 인삼공사는 나란히 중하위권 팀들을 상대한다.

그래서 한 번 삐끗하면 타격이 클 수밖에 없다.

동부는 22일 SK, 24일 삼성, 25일 오리온스와 맞붙는다. 인삼공사는 21일 전자랜드, 23일 모비스, 25일 SK를 상대한다.

동부가 이번 주 상대하는 세 팀을 상대로 올 시즌 9전 전승을 거둔 반면 인삼공사는 전자랜드에 3전 전패를 당해 유독 약한 모습을 보였다.

인삼공사는 부상으로 2주간 결장한 외국인 선수 로드니 화이트가 전자랜드 전부터 복귀할 예정이어서 연승 숫자를 더 늘리면서 선두 추격에 속도를 내겠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다.

이상윤 전 SK 감독은 "인삼공사가 시즌이 진행될수록 경험이 쌓이면서 조직력이나 자신감이 좋아지는 모습"이라며 "가용 인원이 많아 체력적으로도 유리하다"고 말했다.

그는 "동부는 반대로 가용 인원이 적어 체력이 변수다. 체력이 떨어지면 시즌 후반으로 갈수록 부상 위험도 커지기 때문에 이런 부분을 잘 관리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프로농구 주간 경기(20∼25일) 일정

▲20일(화)
전주 KCC-창원 LG(전주실내체육관)
고양 오리온스-서울 삼성(고양실내체육관·이상 19시)

▲21일(수)
안양 KGC인삼공사-인천 전자랜드(안양실내체육관)
부산 KT-울산 모비스(부산사직체육관·이상 19시)

▲22일(목)
전주 KCC-서울 삼성(전주실내체육관)
원주 동부-서울 SK(원주치악체육관·이상 19시)

▲23일(금)
울산 모비스-안양 KGC인삼공사(울산동천체육관)
고양 오리온스-창원 LG(고양실내체육관·이상 19시)

▲24일(토)
인천 전자랜드-서울 SK(인천삼산월드체육관)
원주 동부-서울 삼성(원주치악체육관·이상 15시)
부산 KT-전주 KCC(17시·부산사직체육관)

▲25일(일)
안양 KGC인삼공사-서울 SK(14시·안양실내체육관)
창원 LG-모비스(15시·창원실내체육관)
원주 동부-고양 오리온스(17시·원주치악체육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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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승현, 친정 오리온스전 첫 출격!
    • 입력 2011-12-19 10:45:54
    연합뉴스
삼성, 오리온스와 20일 고양체육관서 맞대결 20일 경기도 고양체육관에서 열리는 프로농구 서울 삼성과 고양 오리온스의 경기는 공동 9위 팀 간 맞대결이다. 여느 때라면 팬들의 관심을 받기 어려운 카드지만 이번엔 사정이 다르다. 지난 2일 오리온스에서 삼성으로 이적한 가드 김승현(33)이 '친정'을 처음 상대하는 경기이기 때문이다. 김승현은 오리온스와 이면계약 문제를 놓고 법정 소송을 벌이느라 지난해 11월 임의탈퇴 선수로 공시돼 1년 넘도록 코트를 떠나 있다가 삼성으로 이적하며 코트에 복귀했다. 오리온스와 삼성은 김승현과 포워드 김동욱을 주고받는 트레이드에 합의한 후인 4일 첫 맞대결을 벌였으나 이때는 김승현이 몸 상태가 회복되지 않아 벤치만 지켰다. 2001-2002시즌 프로농구 코트에 혜성처럼 나타나 최우수선수(MVP)와 신인왕을 휩쓸고 소속팀 오리온스을 통합 우승으로 이끈 김승현이 10년 만에 새 유니폼을 입고 '친정'을 상대로 어떤 모습을 보일지 팬들의 이목이 쏠릴 만 하다. 4일 경기 때는 오리온스로 이적한 김동욱이 연장 종료 43초를 남기고 결정적인 3점포를 터뜨려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5승22패로 나란히 공동 최하위에 머물고 있는 두 팀은 1승이 절실한 처지다. 이번 시즌 맞대결에서는 오리온스가 2승1패로 앞서 있다. 1.5경기 차로 좁혀진 1, 2위 경쟁도 뜨겁다. 선두 원주 동부가 최근 세 경기에서 1승2패로 부진한 사이 2위 안양 KGC인삼공사가 5연승을 달렸다. 게다가 동부는 주전 가드 박지현의 어깨 부상으로 전력에 균열이 생겼다. 이번 주에 동부와 인삼공사는 나란히 중하위권 팀들을 상대한다. 그래서 한 번 삐끗하면 타격이 클 수밖에 없다. 동부는 22일 SK, 24일 삼성, 25일 오리온스와 맞붙는다. 인삼공사는 21일 전자랜드, 23일 모비스, 25일 SK를 상대한다. 동부가 이번 주 상대하는 세 팀을 상대로 올 시즌 9전 전승을 거둔 반면 인삼공사는 전자랜드에 3전 전패를 당해 유독 약한 모습을 보였다. 인삼공사는 부상으로 2주간 결장한 외국인 선수 로드니 화이트가 전자랜드 전부터 복귀할 예정이어서 연승 숫자를 더 늘리면서 선두 추격에 속도를 내겠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다. 이상윤 전 SK 감독은 "인삼공사가 시즌이 진행될수록 경험이 쌓이면서 조직력이나 자신감이 좋아지는 모습"이라며 "가용 인원이 많아 체력적으로도 유리하다"고 말했다. 그는 "동부는 반대로 가용 인원이 적어 체력이 변수다. 체력이 떨어지면 시즌 후반으로 갈수록 부상 위험도 커지기 때문에 이런 부분을 잘 관리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프로농구 주간 경기(20∼25일) 일정 ▲20일(화) 전주 KCC-창원 LG(전주실내체육관) 고양 오리온스-서울 삼성(고양실내체육관·이상 19시) ▲21일(수) 안양 KGC인삼공사-인천 전자랜드(안양실내체육관) 부산 KT-울산 모비스(부산사직체육관·이상 19시) ▲22일(목) 전주 KCC-서울 삼성(전주실내체육관) 원주 동부-서울 SK(원주치악체육관·이상 19시) ▲23일(금) 울산 모비스-안양 KGC인삼공사(울산동천체육관) 고양 오리온스-창원 LG(고양실내체육관·이상 19시) ▲24일(토) 인천 전자랜드-서울 SK(인천삼산월드체육관) 원주 동부-서울 삼성(원주치악체육관·이상 15시) 부산 KT-전주 KCC(17시·부산사직체육관) ▲25일(일) 안양 KGC인삼공사-서울 SK(14시·안양실내체육관) 창원 LG-모비스(15시·창원실내체육관) 원주 동부-고양 오리온스(17시·원주치악체육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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