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플릿PC 이용 신종 사행성 게임장 기승

'바다 이야기' 이후 변종 사행성 게임장이 기승을 부리는 가운데, 최신 IT기기인 태블릿 PC를 이용해 영업하는 신종 사행성 게임장이 경찰에 잇따라 적발됐습니다.

서울지방경찰청 상설단속반은 서울 장안동 한 건물 지하에서 태블릿 PC인 '아이패드' 20대에 스크린 경마 애플리케이션을 다운받아 불법 영업한 업주 3명을 검거했다고 밝혔습니다.

서울 중랑경찰서도 망우동에서 통신기기 대여사업으로 등록한 뒤 아이패드에 사행성 게임을 다운받아 운영한 업주와 종업원 등 2명을 붙잡아 조사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이달들어 서울에서 최신 IT 기기를 이용해 사행성 게임장을 운영해 온 업체 3곳을 적발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기존 단속장이 컴퓨터 근처에 환전소를 운영했던 것과 달리, 적발된 업체는 손님이 지정된 계좌로 송금하면 게임이 실행되도록 하는 방식으로 운영해왔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내부도 일반 카페처럼 밝고 쾌적하게 꾸며 허가받은 영업장인 것처럼 의심을 피해온 것으로 경찰 수사 결과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신종 사행성 게임장이 기승을 부릴 것으로 보고 앞으로 단속을 강화할 방침입니다.

올들어 사행성 게임장을 운영하다 경찰에 단속된 건수는 천8백 건 정도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6% 증가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