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대 세습’ 김정은 체제의 앞날은?

입력 2011.12.19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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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의 새로운 지도자가 된 김정은은, 아버지 김정일이 만들어 놓은 초단기 후계과정을 거쳐 지도자의 반열에 올랐습니다.

하지만 김정은의 앞날에는 여러가지 암초가 도사리고 있습니다.

류 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40년만에 열린 당 대표자회를 통해 북한 3대 세습의 후계자로 공식화된 김정은.

<녹취> 조선중앙TV : "당중앙 군사위원회 위원장 김정일, 부위원장 김정은 부위원장 리영호."

서른이 채 안된 젊은 나이, 불과 2년이란 짧은 승계 과정에도 불구하고 김정은은 단숨에 북한 권력의 2인자로 확실히 자리매김했습니다.

인민군 대장과 신설된 당 중앙 군사위원회 부위원장에 임명된 뒤 당 규약까지 고쳐가며 북한 권력의 양대 기둥인 당과 군을 장악한 김정은.

김정은의 측근으로는 고모인 김경희-장성택 부부와 총참모장이자 당 중앙 군사위 부위원장인 리영호, 그리고 최룡해와 문경덕, 김경옥 등이 꼽히고 있습니다.

특히 김정은은 군을 중시하는 아버지 김정일의 이른바 '선군정치'를 그대로 계승해 군부를 확실히 장악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후계자로 공식화 되기 이전 추진했던 화폐개혁의 실패와 대북 제제로 인해 심화된 경제난은 김정은 체제의 발목을 잡는 요인입니다.

여기에 3대 세습 체제가 갖고 있는 근본적인 정치적 취약성은, 중동 민주화 바람에서 볼 수 있듯 언제든 내부의 불만과 동요를 야기할 수 있다는 점에서 김정은 체제의 취약점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KBS 뉴스 류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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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대 세습’ 김정은 체제의 앞날은?
    • 입력 2011-12-19 16:2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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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의 새로운 지도자가 된 김정은은, 아버지 김정일이 만들어 놓은 초단기 후계과정을 거쳐 지도자의 반열에 올랐습니다. 하지만 김정은의 앞날에는 여러가지 암초가 도사리고 있습니다. 류 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40년만에 열린 당 대표자회를 통해 북한 3대 세습의 후계자로 공식화된 김정은. <녹취> 조선중앙TV : "당중앙 군사위원회 위원장 김정일, 부위원장 김정은 부위원장 리영호." 서른이 채 안된 젊은 나이, 불과 2년이란 짧은 승계 과정에도 불구하고 김정은은 단숨에 북한 권력의 2인자로 확실히 자리매김했습니다. 인민군 대장과 신설된 당 중앙 군사위원회 부위원장에 임명된 뒤 당 규약까지 고쳐가며 북한 권력의 양대 기둥인 당과 군을 장악한 김정은. 김정은의 측근으로는 고모인 김경희-장성택 부부와 총참모장이자 당 중앙 군사위 부위원장인 리영호, 그리고 최룡해와 문경덕, 김경옥 등이 꼽히고 있습니다. 특히 김정은은 군을 중시하는 아버지 김정일의 이른바 '선군정치'를 그대로 계승해 군부를 확실히 장악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후계자로 공식화 되기 이전 추진했던 화폐개혁의 실패와 대북 제제로 인해 심화된 경제난은 김정은 체제의 발목을 잡는 요인입니다. 여기에 3대 세습 체제가 갖고 있는 근본적인 정치적 취약성은, 중동 민주화 바람에서 볼 수 있듯 언제든 내부의 불만과 동요를 야기할 수 있다는 점에서 김정은 체제의 취약점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KBS 뉴스 류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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