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영결식…김정은 체제 대내외 과시 계기

<앵커 멘트>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영결식은 오는 28일 평양에서 열립니다.

김 위원장의 유해는 금수산 궁전에 안치될 것으로 보입니다.

장덕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김정일 위원장의 영결식이 열릴 28일까지가 북한에게는 가장 중요한 시간이 될 예정입니다.

영결식 진행과정은 북한의 새로운 권력 진용을 대내외에 그대로 과시하는 행사이기 때문입니다.

<녹취> 북한 조선중앙TV : "영결식은 주체 100, 2011년 12월 28일에 혁명의 수도 평양에서 엄숙히 거행한다."

영결식에서 영결사와 추모사를 누가 낭독하는 가도 중요합니다.

북한 주민 수백만 명이 운집한 평양 시내 일대를 운구행렬이 도는 것도 김정은 체제 구축에 힘을 싣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김일성 주석과 함께 김 위원장의 시신이 안치되는 금수산 기념궁전은 북한의 유훈 통치가 발현되는 성지가 되게 됩니다.

애도 기간에는 북한의 모든 기업소에서 조기를 걸고, 마지막날인 29일에는, 평양에서 대규모 중앙추도대회가 열립니다.

북한 전역에 이는 추모 분위기 속에 영결식과 추도대회는 김정은 체제를 대내외에 과시하는 주요 계기가 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장덕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