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일 장례 절차, 김일성과 흡사할 듯

<앵커 멘트>

김정일 위원장의 장례 절차는 아버지인 김일성 주석이 사망하던 당시와 비슷하게 치러질 것으로 보입니다.

김민경 기자가 미리 내다 봤습니다.

<리포트>

지난 1994년 김일성 주석 사망 당시 애도기간은 열흘이었습니다.

7월 8일부터 17일까지 였습니다.

이에비해 김 위원장의 애도기간은 사흘 더 깁니다.

조문객 방문을 허용하기로 했지만 외국의 조문 대표단을 받지 않겠다고 한 것은 아버지 김 주석의 사망 당시와 비슷합니다.

<인터뷰> 안찬일(세계북한연구센터 소장) : "김일성도 이제 원래 장례를 한 열흘만엔가 하려고 했는데 장례식을 한 번 연기를 하고 장례식을 치뤘다. 장례식때도 거의 외국 사절을 받지 않았고..."

구체적인 장례 절차 역시 김일성 주석 때와 흡사하게 진행될 것으로 보입니다.

북한은 김 주석 사망 때, 평양과 각 도 중심도시에서 조포를 쏘고 기립자세로 3분 동안 묵도를 하며 모든 차량과 기관차 등을 일시 정지하고 일제히 사이렌을 울리도록 했습니다.

오는 29일 열릴 중앙추도대회 역시 김 주석 때와 마찬가지의 방식으로 진행될 것으로 보입니다.

또 김일성 주석 사망 뒤 3년상을 치른 것처럼 전통에 따라 이번에도 3년상을 치를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입니다.

KBS 뉴스 김민경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