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차례 남북 정상회담, 미완의 과제로 남아

입력 2011.12.19 (22:06) 수정 2011.12.19 (2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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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김정일 국방위원장은 생전 김대중, 노무현 전 대통령과 두 차례 남북정상회담을 가진 바 있습니다.

이제 모두 고인이 된 회담의 주역들과 함께 정상회담에서 오간 내용들도 미완의 과제로 남았습니다.

이정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분단 55년 만에 이뤄진 남북 정상의 첫 만남.

'은둔의 지도자' 김정일 위원장이 전면에 모습을 드러내면서, 남북은 오랜 적대 관계에서 벗어나 화해와 협력의 동반자임을 선언했습니다.

<인터뷰> 김정일(2000.6.14) : "나보고 은둔생활을 한대...김 대통령이 오셔서 은둔에서 해방됐다. 그런 말 들어도 좋아요."

이산가족 상봉과 금강산 관광 등 남북 교류사업 합의와 함께, 차기 정상회담은 서울에서 열자는 약속도 덧붙였습니다.

하지만 2002년 2차 북미 핵위기와 대포동 미사일 발사, 핵 실험 등으로 남북관계는 계속 얼어붙었고, 다시 돌파구를 연 것은 7년만에 열린 2차 정상회담이었습니다.

<녹취> 노무현(전 대통령) : "평화와 공동 번영, 화해 협력 문제까지 유익하고 진지한 대화가 이뤄졌습니다."

6.15 선언을 바탕으로 한 군사적 긴장 완화와 평화체제 구축, 그리고 대규모 경제협력에 대한 합의가 나왔습니다.

하지만 합의 내용들은 거의 이행되지 못했습니다.

<녹취> 현인택(전 통일부 장관) : "남북간 일반 교역은 물론 위탁가공 교역을 위한 모든 물품의 반출과 반입을 금지할 것입니다."

최근 일각에선 남북 정상회담 가능성이 논의되기도 했지만, 김정일 위원장의 갑작스런 사망으로 더이상 현실화되기 어렵게 됐습니다.

KBS 뉴스 이정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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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두 차례 남북 정상회담, 미완의 과제로 남아
    • 입력 2011-12-19 22:06:28
    • 수정2011-12-19 22:0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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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김정일 국방위원장은 생전 김대중, 노무현 전 대통령과 두 차례 남북정상회담을 가진 바 있습니다. 이제 모두 고인이 된 회담의 주역들과 함께 정상회담에서 오간 내용들도 미완의 과제로 남았습니다. 이정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분단 55년 만에 이뤄진 남북 정상의 첫 만남. '은둔의 지도자' 김정일 위원장이 전면에 모습을 드러내면서, 남북은 오랜 적대 관계에서 벗어나 화해와 협력의 동반자임을 선언했습니다. <인터뷰> 김정일(2000.6.14) : "나보고 은둔생활을 한대...김 대통령이 오셔서 은둔에서 해방됐다. 그런 말 들어도 좋아요." 이산가족 상봉과 금강산 관광 등 남북 교류사업 합의와 함께, 차기 정상회담은 서울에서 열자는 약속도 덧붙였습니다. 하지만 2002년 2차 북미 핵위기와 대포동 미사일 발사, 핵 실험 등으로 남북관계는 계속 얼어붙었고, 다시 돌파구를 연 것은 7년만에 열린 2차 정상회담이었습니다. <녹취> 노무현(전 대통령) : "평화와 공동 번영, 화해 협력 문제까지 유익하고 진지한 대화가 이뤄졌습니다." 6.15 선언을 바탕으로 한 군사적 긴장 완화와 평화체제 구축, 그리고 대규모 경제협력에 대한 합의가 나왔습니다. 하지만 합의 내용들은 거의 이행되지 못했습니다. <녹취> 현인택(전 통일부 장관) : "남북간 일반 교역은 물론 위탁가공 교역을 위한 모든 물품의 반출과 반입을 금지할 것입니다." 최근 일각에선 남북 정상회담 가능성이 논의되기도 했지만, 김정일 위원장의 갑작스런 사망으로 더이상 현실화되기 어렵게 됐습니다. KBS 뉴스 이정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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