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만·당뇨 가족력에 ‘심근경색’

입력 2011.12.20 (09:04) 수정 2011.12.20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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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김정일 위원장과 김일성 주석 모두 급성 심근경색으로 사망했습니다.

가족력이 있는 셈인데요, 비만과 당뇨 등 심장병의 위험 요인도 같이 갖고 있었습니다.

이충헌 의학전문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 1994년 김일성 주석의 사망.

<녹취> 조선중앙방송 : "심한 심근경색이 발생되고 심장쇼크가 발생되어"

그로 부터 17년 뒤.

<녹취> 조선중앙 TV : "김정일 동지께서는 중증심근경색이 발생되고 심한 심장성 쇼크가 합병되었다."

이들 부자는 공통적인 심장병 위험 요인을 갖고 있었습니다.

김일성 전 주석과 김정일 위원장에 이어 김정은까지 3대가 모두 짧고 굵은 목에 배가 나오는 등 비만 체질입니다.

또, 김일성 전 주석과 김정일 위원장 모두 고혈압과 당뇨를 앓았으며 이들 질환 역시 가족력이 있습니다.

심장병 가족력에 고혈압과 당뇨가 겹치면 심근경색 발병 위험이 10배 이상 높아집니다.

더욱이 김 위원장은 이미 지난 2007년 5월 심장혈관이 부분적으로 막히는 협심증으로 혈관을 넓혀주는 스텐트 시술을 받았습니다.

심장혈관이 완전히 막혀 심장근육이 죽는 심근경색 발병 가능성이 매우 높았던 겁니다.

<인터뷰> 민양기(한강성심병원 신경과 교수) : "과거에 당뇨병을 앓았고, 심장병을 앓은 적도 있고 뇌경색을 앓은 적도 있고, 8시 30분에 기차에서 갑자기 사망했던 것으로 보아 심장병으로 인한 사망 가능성이 가장 높습니다."

평소 음주와 흡연을 즐기고, 과로가 겹친 것도 심근경색 발병의 원인으로 추정됩니다.

KBS 뉴스 이충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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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만·당뇨 가족력에 ‘심근경색’
    • 입력 2011-12-20 09:0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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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김정일 위원장과 김일성 주석 모두 급성 심근경색으로 사망했습니다. 가족력이 있는 셈인데요, 비만과 당뇨 등 심장병의 위험 요인도 같이 갖고 있었습니다. 이충헌 의학전문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 1994년 김일성 주석의 사망. <녹취> 조선중앙방송 : "심한 심근경색이 발생되고 심장쇼크가 발생되어" 그로 부터 17년 뒤. <녹취> 조선중앙 TV : "김정일 동지께서는 중증심근경색이 발생되고 심한 심장성 쇼크가 합병되었다." 이들 부자는 공통적인 심장병 위험 요인을 갖고 있었습니다. 김일성 전 주석과 김정일 위원장에 이어 김정은까지 3대가 모두 짧고 굵은 목에 배가 나오는 등 비만 체질입니다. 또, 김일성 전 주석과 김정일 위원장 모두 고혈압과 당뇨를 앓았으며 이들 질환 역시 가족력이 있습니다. 심장병 가족력에 고혈압과 당뇨가 겹치면 심근경색 발병 위험이 10배 이상 높아집니다. 더욱이 김 위원장은 이미 지난 2007년 5월 심장혈관이 부분적으로 막히는 협심증으로 혈관을 넓혀주는 스텐트 시술을 받았습니다. 심장혈관이 완전히 막혀 심장근육이 죽는 심근경색 발병 가능성이 매우 높았던 겁니다. <인터뷰> 민양기(한강성심병원 신경과 교수) : "과거에 당뇨병을 앓았고, 심장병을 앓은 적도 있고 뇌경색을 앓은 적도 있고, 8시 30분에 기차에서 갑자기 사망했던 것으로 보아 심장병으로 인한 사망 가능성이 가장 높습니다." 평소 음주와 흡연을 즐기고, 과로가 겹친 것도 심근경색 발병의 원인으로 추정됩니다. KBS 뉴스 이충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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