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권력 장악 ‘미지수’

입력 2011.12.20 (09:04)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사망하고 난 뒤 세계의 이목은 후계자 김정은에게 쏠리고 있습니다.

특히 김정은이 아버지 김정일처럼 절대권력을 행사할 수 있을지가 관심입니다.

이영현 기자가 분석했습니다.

<리포트>

김정일 위원장의 사망 이후 북한 매체들은 김정은을 부각하는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북한 매체들은 김정은을 위대한 영도자 위대한 계승자로 표현해 김정일의 후계자임을 공식화했습니다.

김정은은 장례를 치르면서 아버지에 대한 충성심을 극대화하는 방법으로 북한 주민들의 심적인 지지를 유도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하지만 이 지지가 김정은에게 절대 권력을 부여할지는 미지숩니다.

관건은 내부 권력입니다.

김정일 위원장은 바닥부터 시작해 16년만에 후계자 자리에 올랐습니다.

그러나 김정은이 알려지기 시작한 것은 채 2년에 불과할 정도로 승계 기간이 매우 짧아 권력 기반이 약하다는 분석입니다.

또 김정일은 삼촌 김영주와 권력 투쟁을 거쳐 후계자에 올라 정치력을 검증받은 반면 김정은은 검증받을 기회가 없었던 점도 절대 권력 획득에 부족한 조건으로 분류됩니다.

김정은은 당분간 장성택 국방위 부위원장 등 측근의 조력을 받겠지만 군 등 다른 권력 그룹들의 충성도가 관건입니다.

이 밖에도 극심한 경제난으로 고통받는 북한 주민들의 민심도 김정은의 절대권력 확보에 변수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이영현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김정은 권력 장악 ‘미지수’
    • 입력 2011-12-20 09:04:08
    아침뉴스타임
<앵커 멘트>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사망하고 난 뒤 세계의 이목은 후계자 김정은에게 쏠리고 있습니다. 특히 김정은이 아버지 김정일처럼 절대권력을 행사할 수 있을지가 관심입니다. 이영현 기자가 분석했습니다. <리포트> 김정일 위원장의 사망 이후 북한 매체들은 김정은을 부각하는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북한 매체들은 김정은을 위대한 영도자 위대한 계승자로 표현해 김정일의 후계자임을 공식화했습니다. 김정은은 장례를 치르면서 아버지에 대한 충성심을 극대화하는 방법으로 북한 주민들의 심적인 지지를 유도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하지만 이 지지가 김정은에게 절대 권력을 부여할지는 미지숩니다. 관건은 내부 권력입니다. 김정일 위원장은 바닥부터 시작해 16년만에 후계자 자리에 올랐습니다. 그러나 김정은이 알려지기 시작한 것은 채 2년에 불과할 정도로 승계 기간이 매우 짧아 권력 기반이 약하다는 분석입니다. 또 김정일은 삼촌 김영주와 권력 투쟁을 거쳐 후계자에 올라 정치력을 검증받은 반면 김정은은 검증받을 기회가 없었던 점도 절대 권력 획득에 부족한 조건으로 분류됩니다. 김정은은 당분간 장성택 국방위 부위원장 등 측근의 조력을 받겠지만 군 등 다른 권력 그룹들의 충성도가 관건입니다. 이 밖에도 극심한 경제난으로 고통받는 북한 주민들의 민심도 김정은의 절대권력 확보에 변수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이영현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