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지방경찰청장의 컴퓨터를 해킹하고 대화 내용까지 도청한 간 큰 사람이 경찰에 붙잡혔는데, 잡고보니 승진에 목을 맨 현직 경찰 간부였습니다.
이정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지난 16일 밤, 대전 경찰청 소속 정 모 경정이 청장실을 찾았습니다.
컴퓨터에, 꼭 필요한 프로그램을 설치한다는 이유였습니다.
하지만, 컴퓨터 속도가 갑자기 느려져 점검한 결과 원격 제어 프로그램과 도청용 마이크가 발견됐습니다.
<인터뷰> 신승주(대전경찰청 사이버수사대장) : "상대의 컴퓨터에 대해 문서를 저장하거나 작성할 수 있고 거기에 있는 문서를 가져올 수도 있고..."
이틀 전인 14일에 설치했다, 성능에 이상을 느낀 청장이 컴퓨터를 교체하자, 추가로 범행을 저지른 것입니다.
경찰은 로그 파일 만여 개를 분석한 끝에 정 경정을 붙잡았습니다.
내년 총경 승진 후보 대상자인 정 경정은, 승진에 유리한 정보를 얻기 위해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습니다.
<인터뷰> 태경환(대전경찰청 수사과장) : "청장이 통화한 내용, 또 대화한 내용을 녹취하면 돌아가는 분위기를 알 수 있기 때문에 이런 시도를 했다고..."
이 원격 프로그램을 통해 약 2분 분량의 대화가 녹음되고, 문서도 복사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청장의 컴퓨터를 해킹하고 도청까지 했다는 사실에, 동료 경찰들도 어이없다는 반응입니다.
경찰은, 정 경정을 직위 해제하고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KBS 뉴스 이정은입니다.
지방경찰청장의 컴퓨터를 해킹하고 대화 내용까지 도청한 간 큰 사람이 경찰에 붙잡혔는데, 잡고보니 승진에 목을 맨 현직 경찰 간부였습니다.
이정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지난 16일 밤, 대전 경찰청 소속 정 모 경정이 청장실을 찾았습니다.
컴퓨터에, 꼭 필요한 프로그램을 설치한다는 이유였습니다.
하지만, 컴퓨터 속도가 갑자기 느려져 점검한 결과 원격 제어 프로그램과 도청용 마이크가 발견됐습니다.
<인터뷰> 신승주(대전경찰청 사이버수사대장) : "상대의 컴퓨터에 대해 문서를 저장하거나 작성할 수 있고 거기에 있는 문서를 가져올 수도 있고..."
이틀 전인 14일에 설치했다, 성능에 이상을 느낀 청장이 컴퓨터를 교체하자, 추가로 범행을 저지른 것입니다.
경찰은 로그 파일 만여 개를 분석한 끝에 정 경정을 붙잡았습니다.
내년 총경 승진 후보 대상자인 정 경정은, 승진에 유리한 정보를 얻기 위해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습니다.
<인터뷰> 태경환(대전경찰청 수사과장) : "청장이 통화한 내용, 또 대화한 내용을 녹취하면 돌아가는 분위기를 알 수 있기 때문에 이런 시도를 했다고..."
이 원격 프로그램을 통해 약 2분 분량의 대화가 녹음되고, 문서도 복사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청장의 컴퓨터를 해킹하고 도청까지 했다는 사실에, 동료 경찰들도 어이없다는 반응입니다.
경찰은, 정 경정을 직위 해제하고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KBS 뉴스 이정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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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직 경찰 간부가 청장실 컴퓨터 해킹·도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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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1-12-21 22:10:08
<앵커 멘트>
지방경찰청장의 컴퓨터를 해킹하고 대화 내용까지 도청한 간 큰 사람이 경찰에 붙잡혔는데, 잡고보니 승진에 목을 맨 현직 경찰 간부였습니다.
이정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지난 16일 밤, 대전 경찰청 소속 정 모 경정이 청장실을 찾았습니다.
컴퓨터에, 꼭 필요한 프로그램을 설치한다는 이유였습니다.
하지만, 컴퓨터 속도가 갑자기 느려져 점검한 결과 원격 제어 프로그램과 도청용 마이크가 발견됐습니다.
<인터뷰> 신승주(대전경찰청 사이버수사대장) : "상대의 컴퓨터에 대해 문서를 저장하거나 작성할 수 있고 거기에 있는 문서를 가져올 수도 있고..."
이틀 전인 14일에 설치했다, 성능에 이상을 느낀 청장이 컴퓨터를 교체하자, 추가로 범행을 저지른 것입니다.
경찰은 로그 파일 만여 개를 분석한 끝에 정 경정을 붙잡았습니다.
내년 총경 승진 후보 대상자인 정 경정은, 승진에 유리한 정보를 얻기 위해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습니다.
<인터뷰> 태경환(대전경찰청 수사과장) : "청장이 통화한 내용, 또 대화한 내용을 녹취하면 돌아가는 분위기를 알 수 있기 때문에 이런 시도를 했다고..."
이 원격 프로그램을 통해 약 2분 분량의 대화가 녹음되고, 문서도 복사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청장의 컴퓨터를 해킹하고 도청까지 했다는 사실에, 동료 경찰들도 어이없다는 반응입니다.
경찰은, 정 경정을 직위 해제하고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KBS 뉴스 이정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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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은 기자 mulan8@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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