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어디로?…서점가 北 관련 책 주목

<앵커 멘트>

우리 사회가 무엇에 가장 관심을 갖고 있는지 서점에 가면 한눈에 알 수 있죠.

지금은 역시나 북한입니다.

최정근 기자입니다.

<리포트>

갑작스런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사망.

과연 북한은 어디로 갈 것인가?

우려 섞인 시선 속에 북한의 미래를 전망한 책들에 독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상문(충남 아산시) : "정권이 갑자기 바뀌니까 어떻게 될지 모르니까 그게 좀 걱정이 돼요."

특히 권력 승계 과정의 여러 가능성을 점친 책들은 김 위원장 사망 이후 최고 5배까지 판매가 늘었습니다.

이런 추세에 주목해 대형 서점들도 북한을 다룬 책들만을 따로 모아 특별 판매대까지 만들었습니다.

인터넷 서점들도 앞다퉈 기획코너를 통해 북한과 김정일, 김정은 관련 책들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희조(예스24 도서팀 과장) : "후계 구축의 향방에 대해서 궁금해 하는 독자가 많이 늘고 있고요, 그래서 한반도를 둘러싼 국제 정세의 변화나 역학 관계를 분석하는 책들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출판사들도 종전에 펴냈던 북한 관련 책들을 다시 서점가에 유통하고 있습니다.

김 위원장의 급작스런 사망으로 연말 서점가에 북한 관련 책 특수가 일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정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