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멍난 대북 정보망…현황과 과제는?
입력 2011.12.22 (07:05)
수정 2011.12.22 (14:55)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이번 김정일 위원장 사망 국면에서 반드시 짚고 넘어가야할 것은 우리의 대북 정보망에 큰 허점이 드러났다는 사실입니다.
구멍난 대북 정보망의 현실과 과제를 조성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1994년 김일성 주석 사망을 발표할 때도 정부는 사전에 알지 못했습니다.
<인터뷰>박관용(당시 청와대 비서실장) : "(북한에서) 아주 극도의 비밀 유지를 했다고 결론이 났습니다. 사전에 우리가 알지를 못했었죠."
최근 천안함이나 연평도 사태 때도 정부의 대응은 실망스러웠습니다.
대북 정보는 미국에 의존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번에 문제가 된 김정일의 전용 열차 추적도 미국의 KH-12 정찰 위성이 맡은 걸로 알려져 있습니다.
한미간 협정에 따라 군사분야 위성화면은 바로 전파되지만 전략, 정치분야 화면은 미국 측이 선별해 한국에 넘깁니다.
핵이나, 김정일 위원장의 동향이 바로 여기에 해당합니다.
<녹취>양욱(한국국방안보포럼 연구위원) : "미국에 정보자산을 오래 의존하다보니 정보 확보 분석 능력이 퇴화됐습니다. 시급히 개선해야합니다."
이같은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휴민트, 즉 인적 정보도 강조되지만 정권의 향방에 따라 근간이 무너지기도 합니다.
지난 1998년 이른바 '북풍 사건'땐 안기부의 대북공작원이었던 '흑금성'의 신분과 역할이 드러나 대북 정보체계가 타격을 받았습니다.
<인터뷰> 홍준표(국회 국방위원) : "북쪽에서 처형 당하고 전부 색출됐어요. 그래서 휴민트 체계가 그때부터 무너져서 복원이 되지 않았습니다."
구멍난 정보망을 개선하기 위해서는 정권에 상관없는 의지와 예산 뒷받침이 필수적입니다.
KBS 뉴스 조성원입니다.
이번 김정일 위원장 사망 국면에서 반드시 짚고 넘어가야할 것은 우리의 대북 정보망에 큰 허점이 드러났다는 사실입니다.
구멍난 대북 정보망의 현실과 과제를 조성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1994년 김일성 주석 사망을 발표할 때도 정부는 사전에 알지 못했습니다.
<인터뷰>박관용(당시 청와대 비서실장) : "(북한에서) 아주 극도의 비밀 유지를 했다고 결론이 났습니다. 사전에 우리가 알지를 못했었죠."
최근 천안함이나 연평도 사태 때도 정부의 대응은 실망스러웠습니다.
대북 정보는 미국에 의존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번에 문제가 된 김정일의 전용 열차 추적도 미국의 KH-12 정찰 위성이 맡은 걸로 알려져 있습니다.
한미간 협정에 따라 군사분야 위성화면은 바로 전파되지만 전략, 정치분야 화면은 미국 측이 선별해 한국에 넘깁니다.
핵이나, 김정일 위원장의 동향이 바로 여기에 해당합니다.
<녹취>양욱(한국국방안보포럼 연구위원) : "미국에 정보자산을 오래 의존하다보니 정보 확보 분석 능력이 퇴화됐습니다. 시급히 개선해야합니다."
이같은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휴민트, 즉 인적 정보도 강조되지만 정권의 향방에 따라 근간이 무너지기도 합니다.
지난 1998년 이른바 '북풍 사건'땐 안기부의 대북공작원이었던 '흑금성'의 신분과 역할이 드러나 대북 정보체계가 타격을 받았습니다.
<인터뷰> 홍준표(국회 국방위원) : "북쪽에서 처형 당하고 전부 색출됐어요. 그래서 휴민트 체계가 그때부터 무너져서 복원이 되지 않았습니다."
구멍난 정보망을 개선하기 위해서는 정권에 상관없는 의지와 예산 뒷받침이 필수적입니다.
KBS 뉴스 조성원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구멍난 대북 정보망…현황과 과제는?
-
- 입력 2011-12-22 07:05:48
- 수정2011-12-22 14:55:52
<앵커 멘트>
이번 김정일 위원장 사망 국면에서 반드시 짚고 넘어가야할 것은 우리의 대북 정보망에 큰 허점이 드러났다는 사실입니다.
구멍난 대북 정보망의 현실과 과제를 조성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1994년 김일성 주석 사망을 발표할 때도 정부는 사전에 알지 못했습니다.
<인터뷰>박관용(당시 청와대 비서실장) : "(북한에서) 아주 극도의 비밀 유지를 했다고 결론이 났습니다. 사전에 우리가 알지를 못했었죠."
최근 천안함이나 연평도 사태 때도 정부의 대응은 실망스러웠습니다.
대북 정보는 미국에 의존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번에 문제가 된 김정일의 전용 열차 추적도 미국의 KH-12 정찰 위성이 맡은 걸로 알려져 있습니다.
한미간 협정에 따라 군사분야 위성화면은 바로 전파되지만 전략, 정치분야 화면은 미국 측이 선별해 한국에 넘깁니다.
핵이나, 김정일 위원장의 동향이 바로 여기에 해당합니다.
<녹취>양욱(한국국방안보포럼 연구위원) : "미국에 정보자산을 오래 의존하다보니 정보 확보 분석 능력이 퇴화됐습니다. 시급히 개선해야합니다."
이같은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휴민트, 즉 인적 정보도 강조되지만 정권의 향방에 따라 근간이 무너지기도 합니다.
지난 1998년 이른바 '북풍 사건'땐 안기부의 대북공작원이었던 '흑금성'의 신분과 역할이 드러나 대북 정보체계가 타격을 받았습니다.
<인터뷰> 홍준표(국회 국방위원) : "북쪽에서 처형 당하고 전부 색출됐어요. 그래서 휴민트 체계가 그때부터 무너져서 복원이 되지 않았습니다."
구멍난 정보망을 개선하기 위해서는 정권에 상관없는 의지와 예산 뒷받침이 필수적입니다.
KBS 뉴스 조성원입니다.
-
-
조성원 기자 sungwonc@kbs.co.kr
조성원 기자의 기사 모음
-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이슈
김정일 사망…북한 체제 어디로?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