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연패 추락’ SK “존슨 어서 돌아와!”

입력 2011.12.23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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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서울 SK가 최근 7연패 수렁에 빠지며 허덕이고 있다.

22일 원주 동부에 59-76으로 진 SK는 2일 고양 오리온스를 101-100으로 꺾은 이후 7차례 경기에서 내리 패했다.

공교롭게도 득점과 리바운드에서 모두 1위를 달리던 외국인 선수 알렉산더 존슨이 무릎을 다친 4일 안양 KGC인삼공사와의 경기부터 연패가 시작됐다.

SK는 이번 시즌 신인 김선형이 돌풍을 일으키고 있지만 존슨에게 의존하는 부분이 컸다.

존슨은 다치기 전까지 22경기에서 평균 27.1점을 넣고 리바운드 14.6개를 잡는 괴력을 발휘하며 하위권으로 예상됐던 SK를 중위권으로 끌어올리는 데 앞장섰다.

자유투도 경기당 7.1개(1위)를 넣으며 상대 반칙 수를 늘려 전체적인 경기 흐름도 SK에 유리하게 만들었다.

존슨의 부상 전까지 11승10패로 5위 이상까지 호시탐탐 넘보던 SK였지만 22일 패배로 11승17패가 되며 어느덧 6위 창원 LG(13승15패)와의 승차도 2경기로 늘었다.

SK는 존슨 대신 제스퍼 존슨을 일시 대체 외국인 선수로 기용했으나 기량이 마음에 들지 않아 22일 동부 전부터 아말 맥카스킬로 교체했다.

존슨은 2012년 1월14일 전주 KCC와의 경기부터 출전할 수 있어 그전까지 8경기를 더 맥카스킬이 뛰어야 하는 상황이다.

이때 승수를 조금이라도 쌓아놔야 존슨이 돌아온 이후 반격을 도모해볼 수 있는 SK인 셈이다.

다행히 맥카스킬은 첫 경기였던 동부를 상대로 15점, 14리바운드를 기록해 준수한 성적표를 받아 들었다.

문경은 SK 감독대행은 "아직 선수들과의 호흡이 맞지 않았지만 첫 경기치고는 괜찮은 편이었다"고 평가했다.

오히려 SK가 걱정하는 부분은 맥카스킬의 경기력보다는 존슨의 회복 속도다.

존슨은 원래 무릎 상태가 좋은 편이 아니라 다치기 전부터도 부상에 대한 우려가 있었던 선수다.

SK 관계자는 "우선 28일 중간 점검을 통해 무릎 상태를 체크해 볼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SK는 24일 5위 인천 전자랜드와 맞붙고 25일에는 최근 6연승으로 잘 나가는 인삼공사를 상대한다.

SK가 언제쯤 존슨 없이 승리를 따내며 다시 중위권 순위 다툼에 가세할 수 있을지 팬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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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7연패 추락’ SK “존슨 어서 돌아와!”
    • 입력 2011-12-23 14:06:11
    연합뉴스
프로농구 서울 SK가 최근 7연패 수렁에 빠지며 허덕이고 있다. 22일 원주 동부에 59-76으로 진 SK는 2일 고양 오리온스를 101-100으로 꺾은 이후 7차례 경기에서 내리 패했다. 공교롭게도 득점과 리바운드에서 모두 1위를 달리던 외국인 선수 알렉산더 존슨이 무릎을 다친 4일 안양 KGC인삼공사와의 경기부터 연패가 시작됐다. SK는 이번 시즌 신인 김선형이 돌풍을 일으키고 있지만 존슨에게 의존하는 부분이 컸다. 존슨은 다치기 전까지 22경기에서 평균 27.1점을 넣고 리바운드 14.6개를 잡는 괴력을 발휘하며 하위권으로 예상됐던 SK를 중위권으로 끌어올리는 데 앞장섰다. 자유투도 경기당 7.1개(1위)를 넣으며 상대 반칙 수를 늘려 전체적인 경기 흐름도 SK에 유리하게 만들었다. 존슨의 부상 전까지 11승10패로 5위 이상까지 호시탐탐 넘보던 SK였지만 22일 패배로 11승17패가 되며 어느덧 6위 창원 LG(13승15패)와의 승차도 2경기로 늘었다. SK는 존슨 대신 제스퍼 존슨을 일시 대체 외국인 선수로 기용했으나 기량이 마음에 들지 않아 22일 동부 전부터 아말 맥카스킬로 교체했다. 존슨은 2012년 1월14일 전주 KCC와의 경기부터 출전할 수 있어 그전까지 8경기를 더 맥카스킬이 뛰어야 하는 상황이다. 이때 승수를 조금이라도 쌓아놔야 존슨이 돌아온 이후 반격을 도모해볼 수 있는 SK인 셈이다. 다행히 맥카스킬은 첫 경기였던 동부를 상대로 15점, 14리바운드를 기록해 준수한 성적표를 받아 들었다. 문경은 SK 감독대행은 "아직 선수들과의 호흡이 맞지 않았지만 첫 경기치고는 괜찮은 편이었다"고 평가했다. 오히려 SK가 걱정하는 부분은 맥카스킬의 경기력보다는 존슨의 회복 속도다. 존슨은 원래 무릎 상태가 좋은 편이 아니라 다치기 전부터도 부상에 대한 우려가 있었던 선수다. SK 관계자는 "우선 28일 중간 점검을 통해 무릎 상태를 체크해 볼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SK는 24일 5위 인천 전자랜드와 맞붙고 25일에는 최근 6연승으로 잘 나가는 인삼공사를 상대한다. SK가 언제쯤 존슨 없이 승리를 따내며 다시 중위권 순위 다툼에 가세할 수 있을지 팬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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