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교포 PGA 신인 “최경주가 우상”

입력 2011.12.23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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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활약하게 될 재미교포 리처드 리(24)가 PGA 투어에 출전하게 된 소감과 인생관을 밝혔다.



리처드 리는 23일 스포츠전문채널 ESPN과의 인터뷰에서 "타이거 우즈와 최경주를 존경한다"며 "이번 시즌에 두 선수를 만나길 고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리처드 리는 특히 "한국계 미국인으로서 최경주를 우러러보면서 컸다"며 "코스 위에서 그의 자세는 훌륭하다. 기복이 거의 없다"고 칭찬했다.



또 "나는 미국에서 태어나긴 했지만 3~10세까지 한국에서 살았기 때문에 한국 문화에도 익숙하다"고 덧붙였다.



워싱턴대를 나온 리처드 리는 이달 초 열린 PGA 투어 퀄리파잉스쿨에서 9언더파 423타를 기록해 공동 24위로 PGA 투어 출전권을 따냈다.



지난해에도 퀄리파잉스쿨에 도전했지만 마지막 4개 홀에서 2타를 잃은 바람에 1타 차로 출전권을 놓쳤다.



그러나 리처드 리는 "올해 네이션와이드 투어(2부 투어)에서 뛰었던 것은 내 인생 최고의 경험이었다"며 "길 위에서 사는 법과 골프를 치는 법을 배웠다. 1년 전보다 훨씬 성숙했고 자신감을 키울 수 있었다"고 말했다.



또 "올해 퀄리파잉스쿨 마지막 라운드에서는 지난해와 다르게 평화로움을 느꼈다"며 "모든 것이 잘될 것이라는 느낌을 받았다. 샷에 집중했고 부정적인 생각은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18세에 결혼해 5살짜리 딸을 둔 리처드 리는 "아빠와 남편으로 살면서 ‘골프가 전부가 아니다’라는 인생에 대한 남들과 다른 관점을 배웠다"고 설명했다.



또 "장모님이 볼이 어디에 떨어지든 그냥 받아들이라고 조언해주셨다"며 "이는 코스 위에서 평정심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된다. 내가 받은 최고의 조언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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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재미교포 PGA 신인 “최경주가 우상”
    • 입력 2011-12-23 16:55:07
    연합뉴스
내년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활약하게 될 재미교포 리처드 리(24)가 PGA 투어에 출전하게 된 소감과 인생관을 밝혔다.

리처드 리는 23일 스포츠전문채널 ESPN과의 인터뷰에서 "타이거 우즈와 최경주를 존경한다"며 "이번 시즌에 두 선수를 만나길 고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리처드 리는 특히 "한국계 미국인으로서 최경주를 우러러보면서 컸다"며 "코스 위에서 그의 자세는 훌륭하다. 기복이 거의 없다"고 칭찬했다.

또 "나는 미국에서 태어나긴 했지만 3~10세까지 한국에서 살았기 때문에 한국 문화에도 익숙하다"고 덧붙였다.

워싱턴대를 나온 리처드 리는 이달 초 열린 PGA 투어 퀄리파잉스쿨에서 9언더파 423타를 기록해 공동 24위로 PGA 투어 출전권을 따냈다.

지난해에도 퀄리파잉스쿨에 도전했지만 마지막 4개 홀에서 2타를 잃은 바람에 1타 차로 출전권을 놓쳤다.

그러나 리처드 리는 "올해 네이션와이드 투어(2부 투어)에서 뛰었던 것은 내 인생 최고의 경험이었다"며 "길 위에서 사는 법과 골프를 치는 법을 배웠다. 1년 전보다 훨씬 성숙했고 자신감을 키울 수 있었다"고 말했다.

또 "올해 퀄리파잉스쿨 마지막 라운드에서는 지난해와 다르게 평화로움을 느꼈다"며 "모든 것이 잘될 것이라는 느낌을 받았다. 샷에 집중했고 부정적인 생각은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18세에 결혼해 5살짜리 딸을 둔 리처드 리는 "아빠와 남편으로 살면서 ‘골프가 전부가 아니다’라는 인생에 대한 남들과 다른 관점을 배웠다"고 설명했다.

또 "장모님이 볼이 어디에 떨어지든 그냥 받아들이라고 조언해주셨다"며 "이는 코스 위에서 평정심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된다. 내가 받은 최고의 조언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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