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강원도 삼척시와 경상북도 영덕군이 새 원자력발전소 건설 후보지로 선정됐습니다.
아직 최종 결정된 건 아니지만, 벌써부터 찬반 논쟁이 뜨겁습니다.
임종빈 기자 나와 있습니다.
<질문> 그동안에는 이미 원전이 있는 지역에 추가로 원자로를 건설했었는데, 원전이 없는 지역이 후보지로 선정된 게 상당히 오랜만이라면서요?
<답변>
지난 1982년 경북 울진과 전남 영광이 마지막이었습니다.
부산에 있는 고리와 경주 월성은 그전에 결정이 됐구요.
오늘 새로 영덕과 삼척이 후보지로 선정이 된 겁니다.
아직 최종 결정된 건 아닙니다.
내년에 사전 환경성 평가와 정부 협의를 거친 뒤에 내년 말 최종 결정이 됩니다.
영덕과 삼척 중 한 군데가 결정되는게 아니라 두 군데 다 최종 결정될 수 있는 겁니다.
부지 확정 뒤에도 절차는 남아 있습니다.
환경영향평과와 주민의견 수렴, 문화재 발굴 등 모든 절차를 거쳐 완공하려면 12년이 더 걸립니다.
<질문> 두 군데에 모두 원전이 건설된다면 전력 공급에 얼마나 보탬이 되는 건가요?
<답변>
만약 두 군데 모두 원전이 건설된다면 한 곳당 4기의 원자로가 건설됩니다.
모두 총 8기의 원자로 새로 건설되면서 전력 수급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게 정부의 입장입니다.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인터뷰> 최태현(지경부 원전산업정책관): "에너지 안보에 가장 핵심적인 요인인 전력 수급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원자력 발전의 비중을 늘려나갈 계획입니다."
원자로 한 기의 용량은 140만 킬로와트급입니다.
8개를 합하면 천만 킬로와트죠.
현재 전력공급량이 8천만 정도니까, 8분의 1 정도가 추가되는 겁니다.
원전이 완성될 것으로 추정되는 오는 2024년을 기준으로 하면, 국내 전력수요는 9천 500만 킬로와트로 추정됩니다.
특히 화석연료 대부분을 수입에 의존하는 우리 입장에선 석유 발전 비용의 4분의 1에 못미치는 원자력 발전은 불가피한 선택이라는 게 정부 입장입니다.
<질문> 후쿠시마 사고도 있었고, 반대 여론도 만만치 않죠?
<답변>
아무래도 지난 3월에 일본 원전사고가 일어난 뒤 채 1년도 지나지 않았기 때문에 반대 여론이 뜨겁습니다.
오늘 기자회견장에서 나온 성명서 내용 들어보시겠습니다.
<녹취>이원영교수(탈핵에너지교수모임): "체르노빌과 후쿠시마에서 핵참사를 무려 두 번이나 겪었다. 이 두번의 사고를 통해 핵에너지는 인류와 공존하기 힘든 에너지이며 단 한번의 사고로 엄청난 참사를 불러 일으킨다는 것이 증명되었다."
일본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 주요 선진국은 핵발전 비중을 줄이고 있는데, 우리만 세계적 흐름에 역행한다며 즉각 철회를 주장했습니다.
특히 독일과 스위스 등 유럽 주요 선진국들은 핵발전 비중을 0%로 줄이는 탈핵 계획에 착수했다고 강조했습니다.
핵발전 강국인 프랑스조차 핵발전 비중을 현행 75%에서 50%로 낮추는데 합의했다는 겁니다.
<질문> 지역 주민들도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 여론이 좀 변했다죠?
<답변>
이번 후보지 선정과정에서 주민 수용성 조사라는 걸 했는데요.
주민들의 찬성 반대를 조사하는 설문조사 같은 겁니다.
지난 3월 후쿠시마 원전사고 직전에 수용성 조사를 했더니 삼척과 영덕 모두 75에서 80%가 찬성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원전사고 이후 11월에 조사를 다시 했습니다.
결과는 영덕은 찬성이 50%를 겨우 넘었고, 삼척은 아예 찬성비율이 50% 아래로 떨어졌습니다.
원전의 안전성을 확보해 국민의 신뢰를 얻는 노력이 최우선 과제라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강원도 삼척시와 경상북도 영덕군이 새 원자력발전소 건설 후보지로 선정됐습니다.
아직 최종 결정된 건 아니지만, 벌써부터 찬반 논쟁이 뜨겁습니다.
임종빈 기자 나와 있습니다.
<질문> 그동안에는 이미 원전이 있는 지역에 추가로 원자로를 건설했었는데, 원전이 없는 지역이 후보지로 선정된 게 상당히 오랜만이라면서요?
<답변>
지난 1982년 경북 울진과 전남 영광이 마지막이었습니다.
부산에 있는 고리와 경주 월성은 그전에 결정이 됐구요.
오늘 새로 영덕과 삼척이 후보지로 선정이 된 겁니다.
아직 최종 결정된 건 아닙니다.
내년에 사전 환경성 평가와 정부 협의를 거친 뒤에 내년 말 최종 결정이 됩니다.
영덕과 삼척 중 한 군데가 결정되는게 아니라 두 군데 다 최종 결정될 수 있는 겁니다.
부지 확정 뒤에도 절차는 남아 있습니다.
환경영향평과와 주민의견 수렴, 문화재 발굴 등 모든 절차를 거쳐 완공하려면 12년이 더 걸립니다.
<질문> 두 군데에 모두 원전이 건설된다면 전력 공급에 얼마나 보탬이 되는 건가요?
<답변>
만약 두 군데 모두 원전이 건설된다면 한 곳당 4기의 원자로가 건설됩니다.
모두 총 8기의 원자로 새로 건설되면서 전력 수급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게 정부의 입장입니다.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인터뷰> 최태현(지경부 원전산업정책관): "에너지 안보에 가장 핵심적인 요인인 전력 수급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원자력 발전의 비중을 늘려나갈 계획입니다."
원자로 한 기의 용량은 140만 킬로와트급입니다.
8개를 합하면 천만 킬로와트죠.
현재 전력공급량이 8천만 정도니까, 8분의 1 정도가 추가되는 겁니다.
원전이 완성될 것으로 추정되는 오는 2024년을 기준으로 하면, 국내 전력수요는 9천 500만 킬로와트로 추정됩니다.
특히 화석연료 대부분을 수입에 의존하는 우리 입장에선 석유 발전 비용의 4분의 1에 못미치는 원자력 발전은 불가피한 선택이라는 게 정부 입장입니다.
<질문> 후쿠시마 사고도 있었고, 반대 여론도 만만치 않죠?
<답변>
아무래도 지난 3월에 일본 원전사고가 일어난 뒤 채 1년도 지나지 않았기 때문에 반대 여론이 뜨겁습니다.
오늘 기자회견장에서 나온 성명서 내용 들어보시겠습니다.
<녹취>이원영교수(탈핵에너지교수모임): "체르노빌과 후쿠시마에서 핵참사를 무려 두 번이나 겪었다. 이 두번의 사고를 통해 핵에너지는 인류와 공존하기 힘든 에너지이며 단 한번의 사고로 엄청난 참사를 불러 일으킨다는 것이 증명되었다."
일본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 주요 선진국은 핵발전 비중을 줄이고 있는데, 우리만 세계적 흐름에 역행한다며 즉각 철회를 주장했습니다.
특히 독일과 스위스 등 유럽 주요 선진국들은 핵발전 비중을 0%로 줄이는 탈핵 계획에 착수했다고 강조했습니다.
핵발전 강국인 프랑스조차 핵발전 비중을 현행 75%에서 50%로 낮추는데 합의했다는 겁니다.
<질문> 지역 주민들도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 여론이 좀 변했다죠?
<답변>
이번 후보지 선정과정에서 주민 수용성 조사라는 걸 했는데요.
주민들의 찬성 반대를 조사하는 설문조사 같은 겁니다.
지난 3월 후쿠시마 원전사고 직전에 수용성 조사를 했더니 삼척과 영덕 모두 75에서 80%가 찬성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원전사고 이후 11월에 조사를 다시 했습니다.
결과는 영덕은 찬성이 50%를 겨우 넘었고, 삼척은 아예 찬성비율이 50% 아래로 떨어졌습니다.
원전의 안전성을 확보해 국민의 신뢰를 얻는 노력이 최우선 과제라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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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취재현장] 새 원전 후보지 영덕·삼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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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1-12-23 23:45:22

<앵커 멘트>
강원도 삼척시와 경상북도 영덕군이 새 원자력발전소 건설 후보지로 선정됐습니다.
아직 최종 결정된 건 아니지만, 벌써부터 찬반 논쟁이 뜨겁습니다.
임종빈 기자 나와 있습니다.
<질문> 그동안에는 이미 원전이 있는 지역에 추가로 원자로를 건설했었는데, 원전이 없는 지역이 후보지로 선정된 게 상당히 오랜만이라면서요?
<답변>
지난 1982년 경북 울진과 전남 영광이 마지막이었습니다.
부산에 있는 고리와 경주 월성은 그전에 결정이 됐구요.
오늘 새로 영덕과 삼척이 후보지로 선정이 된 겁니다.
아직 최종 결정된 건 아닙니다.
내년에 사전 환경성 평가와 정부 협의를 거친 뒤에 내년 말 최종 결정이 됩니다.
영덕과 삼척 중 한 군데가 결정되는게 아니라 두 군데 다 최종 결정될 수 있는 겁니다.
부지 확정 뒤에도 절차는 남아 있습니다.
환경영향평과와 주민의견 수렴, 문화재 발굴 등 모든 절차를 거쳐 완공하려면 12년이 더 걸립니다.
<질문> 두 군데에 모두 원전이 건설된다면 전력 공급에 얼마나 보탬이 되는 건가요?
<답변>
만약 두 군데 모두 원전이 건설된다면 한 곳당 4기의 원자로가 건설됩니다.
모두 총 8기의 원자로 새로 건설되면서 전력 수급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게 정부의 입장입니다.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인터뷰> 최태현(지경부 원전산업정책관): "에너지 안보에 가장 핵심적인 요인인 전력 수급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원자력 발전의 비중을 늘려나갈 계획입니다."
원자로 한 기의 용량은 140만 킬로와트급입니다.
8개를 합하면 천만 킬로와트죠.
현재 전력공급량이 8천만 정도니까, 8분의 1 정도가 추가되는 겁니다.
원전이 완성될 것으로 추정되는 오는 2024년을 기준으로 하면, 국내 전력수요는 9천 500만 킬로와트로 추정됩니다.
특히 화석연료 대부분을 수입에 의존하는 우리 입장에선 석유 발전 비용의 4분의 1에 못미치는 원자력 발전은 불가피한 선택이라는 게 정부 입장입니다.
<질문> 후쿠시마 사고도 있었고, 반대 여론도 만만치 않죠?
<답변>
아무래도 지난 3월에 일본 원전사고가 일어난 뒤 채 1년도 지나지 않았기 때문에 반대 여론이 뜨겁습니다.
오늘 기자회견장에서 나온 성명서 내용 들어보시겠습니다.
<녹취>이원영교수(탈핵에너지교수모임): "체르노빌과 후쿠시마에서 핵참사를 무려 두 번이나 겪었다. 이 두번의 사고를 통해 핵에너지는 인류와 공존하기 힘든 에너지이며 단 한번의 사고로 엄청난 참사를 불러 일으킨다는 것이 증명되었다."
일본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 주요 선진국은 핵발전 비중을 줄이고 있는데, 우리만 세계적 흐름에 역행한다며 즉각 철회를 주장했습니다.
특히 독일과 스위스 등 유럽 주요 선진국들은 핵발전 비중을 0%로 줄이는 탈핵 계획에 착수했다고 강조했습니다.
핵발전 강국인 프랑스조차 핵발전 비중을 현행 75%에서 50%로 낮추는데 합의했다는 겁니다.
<질문> 지역 주민들도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 여론이 좀 변했다죠?
<답변>
이번 후보지 선정과정에서 주민 수용성 조사라는 걸 했는데요.
주민들의 찬성 반대를 조사하는 설문조사 같은 겁니다.
지난 3월 후쿠시마 원전사고 직전에 수용성 조사를 했더니 삼척과 영덕 모두 75에서 80%가 찬성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원전사고 이후 11월에 조사를 다시 했습니다.
결과는 영덕은 찬성이 50%를 겨우 넘었고, 삼척은 아예 찬성비율이 50% 아래로 떨어졌습니다.
원전의 안전성을 확보해 국민의 신뢰를 얻는 노력이 최우선 과제라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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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빈 기자 chef@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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