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화 복역자, 또 ‘묻지마’ 방화

입력 2011.12.27 (10:02)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특별한 이유없이 승용차 다섯 대에 불을 지른 용의자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미 세 차례 방화 건으로 10년간 교도소에 복역한 뒤에도 또다시 '묻지마식 범죄'를 저질렀습니다.

보도에 김민아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 교회 건물 주차장, 모자를 눌러 쓴 한 남자가 승용차 주변을 기웃거립니다.

그러더니 차 밑부분에서 불꽃이 일어납니다.

거세게 타들어가던 불은 주변에 있는 다른 차로 번집니다.

54살 박 모씨는 이렇게 대구의 교회 주차장과 주택가에서 승용차 다섯 대에 불을 질렀습니다.

불은 차량을 태우고 주변 교회와 사람이 있는 연립주택까지 일부 번지면서 자칫 인명피해로도 이어질 뻔했습니다.

<녹취>박00(방화 용의자): "술 많이 마셔서 술김에 그렇게 된 겁니다. 저 자신도 모르겠습니다."

박 씨는 지난 2004년 경북 경산의 한 모텔에 불을 내기도 했습니다.

당시 이 방화로 1명이 숨지고 10여 명이 다쳤습니다.

박 씨는 이 같은 방화로 이미 3차례나 징역형을 받고 교도소에서 모두 10년을 복역했습니다.

<인터뷰>정승훈(대구 북부경찰서 형사과): " 작년 출소해 현재까지 아무 직장 없었고 피해자하고 전혀 이해관계가 없는 걸로 봐서 묻지마식 범죄인 것으로..."

경찰은 박 씨에 대해 방화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고 연말연시 묻지마식 범죄에 대해 단속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김민아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방화 복역자, 또 ‘묻지마’ 방화
    • 입력 2011-12-27 10:02:22
    930뉴스
<앵커 멘트> 특별한 이유없이 승용차 다섯 대에 불을 지른 용의자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미 세 차례 방화 건으로 10년간 교도소에 복역한 뒤에도 또다시 '묻지마식 범죄'를 저질렀습니다. 보도에 김민아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 교회 건물 주차장, 모자를 눌러 쓴 한 남자가 승용차 주변을 기웃거립니다. 그러더니 차 밑부분에서 불꽃이 일어납니다. 거세게 타들어가던 불은 주변에 있는 다른 차로 번집니다. 54살 박 모씨는 이렇게 대구의 교회 주차장과 주택가에서 승용차 다섯 대에 불을 질렀습니다. 불은 차량을 태우고 주변 교회와 사람이 있는 연립주택까지 일부 번지면서 자칫 인명피해로도 이어질 뻔했습니다. <녹취>박00(방화 용의자): "술 많이 마셔서 술김에 그렇게 된 겁니다. 저 자신도 모르겠습니다." 박 씨는 지난 2004년 경북 경산의 한 모텔에 불을 내기도 했습니다. 당시 이 방화로 1명이 숨지고 10여 명이 다쳤습니다. 박 씨는 이 같은 방화로 이미 3차례나 징역형을 받고 교도소에서 모두 10년을 복역했습니다. <인터뷰>정승훈(대구 북부경찰서 형사과): " 작년 출소해 현재까지 아무 직장 없었고 피해자하고 전혀 이해관계가 없는 걸로 봐서 묻지마식 범죄인 것으로..." 경찰은 박 씨에 대해 방화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고 연말연시 묻지마식 범죄에 대해 단속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김민아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