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력충전] 달걀 하나로 속이 확 풀린다?
입력 2011.12.28 (09:01)
수정 2011.12.28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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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연말, 줄을 잇는 술자리 때문에 아침이면 숙취에 시달리는 남편 챙기느라 주부들도 덩달아 고생이죠
속 좀 풀라고 아침 식탁에 북엇국이나 선짓국 같은 뜨끈한 국물요리가 자주 올라올 때죠
그런데 남편이 술 마시다 늦게 들어온 것도 얄미운데 매일같이 해장국 끓여주는 게 주부로선 여간 고생이 아닙니다.
이런 수고를 덜어주는 간편하고도 효과가 좋은 해장법이 있다고 합니다.
조빛나 기자, 색다른 간편 해장법 뭔지 궁금한데요?
<기자 멘트>
아침마다 오늘 해장은 뭘로 할까 고민하게 되는 시긴데요...
오늘 찾은 답은 달걀과 셀프마사지입니다.
특히 달걀은요...
100그램도 채 안 되는 작은 달걀이, 해장국 못지않은 위력을 발휘한다는 것, 지금부터 확인해보실 수 있습니다.
<리포트>
연말이면 꼬리표처럼 따라오는 숙취를 늘상 책임져왔던 이것...
얼큰하고 뜨끈한 해장국이죠.
마실 땐 좋았지만, 쓰린 속 달래려면 여간 힘든 게 아니라는데요.
<녹취> 손님 : "어제 술을 많이 먹었습니다. 술 마시면 다른 것 없이 다음 날에는 직원들과 함께 와서 해장국 먹으면서 해장술을 간단하게 한 잔씩 곁들입니다.”
밥도 말아, 땀 뻘뻘 흘려가며 한 그릇 뚝딱 비워내면, 숙취가 싹 날아가는 듯한데요.
<녹취> 손님 : “술을 먹으면 아침이나 오후까지 잘 깨지 않거든요. 그런데 해장국을 먹고 나면 술이 다 깨는 느낌이 들어서 먹으러 옵니다.”
해장하면 따라오는 이 단골메뉴, 하지만 좀 더 간단하고 특별한 방법은 없는지, 거리에 나가서 나만의 독특한 해장비법,
직접 조사해 봤습니다.
24시간 내리 잔다부터...
햄버거와 자장면도 나왔고요.
어머, 이런 답도 있었는데요.
<녹취> 시민 : “물구나무요. 피가 (머리로) 몰리니까 (술이) 빨리 깨는 것 같아요.”
남다른 비법들 쏟아지는 가운데, 유독 눈에 많이 띄는 게 있습니다.
바로 '달걀'인데요.
<녹취> 시민 : “날달걀이요. 컵에 깨서 참기름, 깨소금, 소금을 넣고 마시면 돼요.”
50그램 남짓한 작은 달걀이 과연 효과가 있을까요?
<녹취> 실험 참가자 : "53세이고 주량은 소주 한 병입니다.”
<녹취> 실험 참가자 : “42세이고 소주 한 병 정도 마십니다.”
<녹취> 실험 참가자 : "50세이고 소주 한 병 정도 먹습니다.”
주량이 비슷한 세 명의 남성에게 소주 반병씩을 마시게 한 다음 30분이 지나 혈중 알콜 농도를 측정했습니다.
면허 정지 수준 이상의 높은 수치가 나왔는데요...
바로 반숙상태의 달걀프라이와 콩나물해장국, 날달걀을 먹고 10분 정도 지난 후 다시 측정해봤는데요...
반숙 달걀프라이를 먹은 사람의 혈중알콜농도가 0으로 나왔을 정도로 가장 크게 떨어졌고요,
날달걀과 콩나물해장국을 먹은 사람은 비슷하게 술이 깼습니다.
<녹취> 실험 참가자 : "평소에는 술을 먹으면 해장국을 많이 먹었는데 달걀을 먹어도 숙취가 잘 풀리는 것 같습니다.”
어떤 조리법으로든 노른자를 익히지 않은 상태의 달걀 하나가 해장국 못지않은 위력을 발휘한다는 건데 달걀과 해장엔 어떤 관련이 있는 걸까요?
<인터뷰>이미영(장안대 식품영양학과 교수) : “달걀노른자에 들어 있는 레시틴은 자연계에 존재하는 천연 유화제로 알코올을 흡수하는 성질이 있습니다. 또한, 간의 티아민 흡수와 장의 비타민A 흡수를 도와서 숙취 해소에 좋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였군요.
이 달걀은 여러 나라에서 해장비법으로 통하고 있었습니다.
달걀의 노란빛을 내는 이 술은 아드보카트라는 네덜란드 술인데요.
<인터뷰>우성용(바텐더) : "유럽 사람들 같은 경우는 식사를 마친 후에 한 모금 마시는데 다음 날 부드럽게 소화되고 술을 먹은 경우엔 해장이 되는 그런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달걀과 설탕, 브랜디를 혼합해 만들었다는데요.
맛은 어떨까요?
<녹취> 손님 : “목 넘김이 좋고 해장국을 먹으면 날달걀이 나오잖아요. 그 느낌 때문에 먹으면 해장이 빠를 것 같아요.”
알게 모르게 세계적으로 인정받아 왔던 달걀의 해장 능력, 좀 더 제대로 누리려면요.
먼저, 술자리를 갖기 전엔 삶은 달걀을 드셔보세요.
술로부터 위를 보호하는 효과가 있고요.
술 마신 다음날에는, 반숙 달걀프라이나 날달걀을 먹어야 더 좋다고 합니다.
<인터뷰>이미영(장안대 식품영양학과 교수) :“(달걀의 숙취 해소 효과를) 조금 더 빠르게 보기 위해서는 달걀노른자를 덜 익힌 반숙이나 날달걀로 먹는 것이 훨씬 더 좋습니다.”
지압과 마사지로도 해장, 단번에 해결할 수 있다는데요.
<인터뷰>박혜영(마사지 전문점 운영) : "이 두 손만 있으면 먹지 않고도 해장할 수 있습니다. 해장 마사지라고 들어 보셨나요?”
집에서 따라해 보세요.
술을 마신 후 두통이 있거나, 얼굴이 생기 없어 보일 땐 엄지를 뒷 목뼈 튀어나온 부분에 댄 후,
<녹취> 마사지 전문점 관계자 : “네 손가락을 목뼈 부근에서 굴리는 거예요.”
<인터뷰>박혜영(마사지 전문점 운영) : “자가 면역을 돕는 림프 순환 마사지를 해서 신경계의 진정 작용을 도와 숙취로 인한 피부 문제를 없애는 작용을 합니다.”
손으로 쇄골, 겨드랑이, 팔꿈치를 따라 마사지 해주면 됩니다.
<인터뷰>허진숙(마사지 전문점 관계자) : “전날 먹었던 술로 인한 노폐물을 배출시키기 위해서 림프선을 따라 이렇게 마사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속쓰림과 구역질이 심할 땐 손목 안쪽에서 약 3-4cm 떨어진 이 지점을 꾹 눌러주는 것도 좋다네요.
큰돈 들이지 않아도 속풀이 해주는 비법들, 정말 간단하지 않나요?
잘 활용하셔서 건강한 연말연시 보내셨으면 좋겠습니다.
연말, 줄을 잇는 술자리 때문에 아침이면 숙취에 시달리는 남편 챙기느라 주부들도 덩달아 고생이죠
속 좀 풀라고 아침 식탁에 북엇국이나 선짓국 같은 뜨끈한 국물요리가 자주 올라올 때죠
그런데 남편이 술 마시다 늦게 들어온 것도 얄미운데 매일같이 해장국 끓여주는 게 주부로선 여간 고생이 아닙니다.
이런 수고를 덜어주는 간편하고도 효과가 좋은 해장법이 있다고 합니다.
조빛나 기자, 색다른 간편 해장법 뭔지 궁금한데요?
<기자 멘트>
아침마다 오늘 해장은 뭘로 할까 고민하게 되는 시긴데요...
오늘 찾은 답은 달걀과 셀프마사지입니다.
특히 달걀은요...
100그램도 채 안 되는 작은 달걀이, 해장국 못지않은 위력을 발휘한다는 것, 지금부터 확인해보실 수 있습니다.
<리포트>
연말이면 꼬리표처럼 따라오는 숙취를 늘상 책임져왔던 이것...
얼큰하고 뜨끈한 해장국이죠.
마실 땐 좋았지만, 쓰린 속 달래려면 여간 힘든 게 아니라는데요.
<녹취> 손님 : "어제 술을 많이 먹었습니다. 술 마시면 다른 것 없이 다음 날에는 직원들과 함께 와서 해장국 먹으면서 해장술을 간단하게 한 잔씩 곁들입니다.”
밥도 말아, 땀 뻘뻘 흘려가며 한 그릇 뚝딱 비워내면, 숙취가 싹 날아가는 듯한데요.
<녹취> 손님 : “술을 먹으면 아침이나 오후까지 잘 깨지 않거든요. 그런데 해장국을 먹고 나면 술이 다 깨는 느낌이 들어서 먹으러 옵니다.”
해장하면 따라오는 이 단골메뉴, 하지만 좀 더 간단하고 특별한 방법은 없는지, 거리에 나가서 나만의 독특한 해장비법,
직접 조사해 봤습니다.
24시간 내리 잔다부터...
햄버거와 자장면도 나왔고요.
어머, 이런 답도 있었는데요.
<녹취> 시민 : “물구나무요. 피가 (머리로) 몰리니까 (술이) 빨리 깨는 것 같아요.”
남다른 비법들 쏟아지는 가운데, 유독 눈에 많이 띄는 게 있습니다.
바로 '달걀'인데요.
<녹취> 시민 : “날달걀이요. 컵에 깨서 참기름, 깨소금, 소금을 넣고 마시면 돼요.”
50그램 남짓한 작은 달걀이 과연 효과가 있을까요?
<녹취> 실험 참가자 : "53세이고 주량은 소주 한 병입니다.”
<녹취> 실험 참가자 : “42세이고 소주 한 병 정도 마십니다.”
<녹취> 실험 참가자 : "50세이고 소주 한 병 정도 먹습니다.”
주량이 비슷한 세 명의 남성에게 소주 반병씩을 마시게 한 다음 30분이 지나 혈중 알콜 농도를 측정했습니다.
면허 정지 수준 이상의 높은 수치가 나왔는데요...
바로 반숙상태의 달걀프라이와 콩나물해장국, 날달걀을 먹고 10분 정도 지난 후 다시 측정해봤는데요...
반숙 달걀프라이를 먹은 사람의 혈중알콜농도가 0으로 나왔을 정도로 가장 크게 떨어졌고요,
날달걀과 콩나물해장국을 먹은 사람은 비슷하게 술이 깼습니다.
<녹취> 실험 참가자 : "평소에는 술을 먹으면 해장국을 많이 먹었는데 달걀을 먹어도 숙취가 잘 풀리는 것 같습니다.”
어떤 조리법으로든 노른자를 익히지 않은 상태의 달걀 하나가 해장국 못지않은 위력을 발휘한다는 건데 달걀과 해장엔 어떤 관련이 있는 걸까요?
<인터뷰>이미영(장안대 식품영양학과 교수) : “달걀노른자에 들어 있는 레시틴은 자연계에 존재하는 천연 유화제로 알코올을 흡수하는 성질이 있습니다. 또한, 간의 티아민 흡수와 장의 비타민A 흡수를 도와서 숙취 해소에 좋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였군요.
이 달걀은 여러 나라에서 해장비법으로 통하고 있었습니다.
달걀의 노란빛을 내는 이 술은 아드보카트라는 네덜란드 술인데요.
<인터뷰>우성용(바텐더) : "유럽 사람들 같은 경우는 식사를 마친 후에 한 모금 마시는데 다음 날 부드럽게 소화되고 술을 먹은 경우엔 해장이 되는 그런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달걀과 설탕, 브랜디를 혼합해 만들었다는데요.
맛은 어떨까요?
<녹취> 손님 : “목 넘김이 좋고 해장국을 먹으면 날달걀이 나오잖아요. 그 느낌 때문에 먹으면 해장이 빠를 것 같아요.”
알게 모르게 세계적으로 인정받아 왔던 달걀의 해장 능력, 좀 더 제대로 누리려면요.
먼저, 술자리를 갖기 전엔 삶은 달걀을 드셔보세요.
술로부터 위를 보호하는 효과가 있고요.
술 마신 다음날에는, 반숙 달걀프라이나 날달걀을 먹어야 더 좋다고 합니다.
<인터뷰>이미영(장안대 식품영양학과 교수) :“(달걀의 숙취 해소 효과를) 조금 더 빠르게 보기 위해서는 달걀노른자를 덜 익힌 반숙이나 날달걀로 먹는 것이 훨씬 더 좋습니다.”
지압과 마사지로도 해장, 단번에 해결할 수 있다는데요.
<인터뷰>박혜영(마사지 전문점 운영) : "이 두 손만 있으면 먹지 않고도 해장할 수 있습니다. 해장 마사지라고 들어 보셨나요?”
집에서 따라해 보세요.
술을 마신 후 두통이 있거나, 얼굴이 생기 없어 보일 땐 엄지를 뒷 목뼈 튀어나온 부분에 댄 후,
<녹취> 마사지 전문점 관계자 : “네 손가락을 목뼈 부근에서 굴리는 거예요.”
<인터뷰>박혜영(마사지 전문점 운영) : “자가 면역을 돕는 림프 순환 마사지를 해서 신경계의 진정 작용을 도와 숙취로 인한 피부 문제를 없애는 작용을 합니다.”
손으로 쇄골, 겨드랑이, 팔꿈치를 따라 마사지 해주면 됩니다.
<인터뷰>허진숙(마사지 전문점 관계자) : “전날 먹었던 술로 인한 노폐물을 배출시키기 위해서 림프선을 따라 이렇게 마사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속쓰림과 구역질이 심할 땐 손목 안쪽에서 약 3-4cm 떨어진 이 지점을 꾹 눌러주는 것도 좋다네요.
큰돈 들이지 않아도 속풀이 해주는 비법들, 정말 간단하지 않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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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1-12-28 09:01:38
- 수정2011-12-28 10:3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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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줄을 잇는 술자리 때문에 아침이면 숙취에 시달리는 남편 챙기느라 주부들도 덩달아 고생이죠
속 좀 풀라고 아침 식탁에 북엇국이나 선짓국 같은 뜨끈한 국물요리가 자주 올라올 때죠
그런데 남편이 술 마시다 늦게 들어온 것도 얄미운데 매일같이 해장국 끓여주는 게 주부로선 여간 고생이 아닙니다.
이런 수고를 덜어주는 간편하고도 효과가 좋은 해장법이 있다고 합니다.
조빛나 기자, 색다른 간편 해장법 뭔지 궁금한데요?
<기자 멘트>
아침마다 오늘 해장은 뭘로 할까 고민하게 되는 시긴데요...
오늘 찾은 답은 달걀과 셀프마사지입니다.
특히 달걀은요...
100그램도 채 안 되는 작은 달걀이, 해장국 못지않은 위력을 발휘한다는 것, 지금부터 확인해보실 수 있습니다.
<리포트>
연말이면 꼬리표처럼 따라오는 숙취를 늘상 책임져왔던 이것...
얼큰하고 뜨끈한 해장국이죠.
마실 땐 좋았지만, 쓰린 속 달래려면 여간 힘든 게 아니라는데요.
<녹취> 손님 : "어제 술을 많이 먹었습니다. 술 마시면 다른 것 없이 다음 날에는 직원들과 함께 와서 해장국 먹으면서 해장술을 간단하게 한 잔씩 곁들입니다.”
밥도 말아, 땀 뻘뻘 흘려가며 한 그릇 뚝딱 비워내면, 숙취가 싹 날아가는 듯한데요.
<녹취> 손님 : “술을 먹으면 아침이나 오후까지 잘 깨지 않거든요. 그런데 해장국을 먹고 나면 술이 다 깨는 느낌이 들어서 먹으러 옵니다.”
해장하면 따라오는 이 단골메뉴, 하지만 좀 더 간단하고 특별한 방법은 없는지, 거리에 나가서 나만의 독특한 해장비법,
직접 조사해 봤습니다.
24시간 내리 잔다부터...
햄버거와 자장면도 나왔고요.
어머, 이런 답도 있었는데요.
<녹취> 시민 : “물구나무요. 피가 (머리로) 몰리니까 (술이) 빨리 깨는 것 같아요.”
남다른 비법들 쏟아지는 가운데, 유독 눈에 많이 띄는 게 있습니다.
바로 '달걀'인데요.
<녹취> 시민 : “날달걀이요. 컵에 깨서 참기름, 깨소금, 소금을 넣고 마시면 돼요.”
50그램 남짓한 작은 달걀이 과연 효과가 있을까요?
<녹취> 실험 참가자 : "53세이고 주량은 소주 한 병입니다.”
<녹취> 실험 참가자 : “42세이고 소주 한 병 정도 마십니다.”
<녹취> 실험 참가자 : "50세이고 소주 한 병 정도 먹습니다.”
주량이 비슷한 세 명의 남성에게 소주 반병씩을 마시게 한 다음 30분이 지나 혈중 알콜 농도를 측정했습니다.
면허 정지 수준 이상의 높은 수치가 나왔는데요...
바로 반숙상태의 달걀프라이와 콩나물해장국, 날달걀을 먹고 10분 정도 지난 후 다시 측정해봤는데요...
반숙 달걀프라이를 먹은 사람의 혈중알콜농도가 0으로 나왔을 정도로 가장 크게 떨어졌고요,
날달걀과 콩나물해장국을 먹은 사람은 비슷하게 술이 깼습니다.
<녹취> 실험 참가자 : "평소에는 술을 먹으면 해장국을 많이 먹었는데 달걀을 먹어도 숙취가 잘 풀리는 것 같습니다.”
어떤 조리법으로든 노른자를 익히지 않은 상태의 달걀 하나가 해장국 못지않은 위력을 발휘한다는 건데 달걀과 해장엔 어떤 관련이 있는 걸까요?
<인터뷰>이미영(장안대 식품영양학과 교수) : “달걀노른자에 들어 있는 레시틴은 자연계에 존재하는 천연 유화제로 알코올을 흡수하는 성질이 있습니다. 또한, 간의 티아민 흡수와 장의 비타민A 흡수를 도와서 숙취 해소에 좋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였군요.
이 달걀은 여러 나라에서 해장비법으로 통하고 있었습니다.
달걀의 노란빛을 내는 이 술은 아드보카트라는 네덜란드 술인데요.
<인터뷰>우성용(바텐더) : "유럽 사람들 같은 경우는 식사를 마친 후에 한 모금 마시는데 다음 날 부드럽게 소화되고 술을 먹은 경우엔 해장이 되는 그런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달걀과 설탕, 브랜디를 혼합해 만들었다는데요.
맛은 어떨까요?
<녹취> 손님 : “목 넘김이 좋고 해장국을 먹으면 날달걀이 나오잖아요. 그 느낌 때문에 먹으면 해장이 빠를 것 같아요.”
알게 모르게 세계적으로 인정받아 왔던 달걀의 해장 능력, 좀 더 제대로 누리려면요.
먼저, 술자리를 갖기 전엔 삶은 달걀을 드셔보세요.
술로부터 위를 보호하는 효과가 있고요.
술 마신 다음날에는, 반숙 달걀프라이나 날달걀을 먹어야 더 좋다고 합니다.
<인터뷰>이미영(장안대 식품영양학과 교수) :“(달걀의 숙취 해소 효과를) 조금 더 빠르게 보기 위해서는 달걀노른자를 덜 익힌 반숙이나 날달걀로 먹는 것이 훨씬 더 좋습니다.”
지압과 마사지로도 해장, 단번에 해결할 수 있다는데요.
<인터뷰>박혜영(마사지 전문점 운영) : "이 두 손만 있으면 먹지 않고도 해장할 수 있습니다. 해장 마사지라고 들어 보셨나요?”
집에서 따라해 보세요.
술을 마신 후 두통이 있거나, 얼굴이 생기 없어 보일 땐 엄지를 뒷 목뼈 튀어나온 부분에 댄 후,
<녹취> 마사지 전문점 관계자 : “네 손가락을 목뼈 부근에서 굴리는 거예요.”
<인터뷰>박혜영(마사지 전문점 운영) : “자가 면역을 돕는 림프 순환 마사지를 해서 신경계의 진정 작용을 도와 숙취로 인한 피부 문제를 없애는 작용을 합니다.”
손으로 쇄골, 겨드랑이, 팔꿈치를 따라 마사지 해주면 됩니다.
<인터뷰>허진숙(마사지 전문점 관계자) : “전날 먹었던 술로 인한 노폐물을 배출시키기 위해서 림프선을 따라 이렇게 마사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속쓰림과 구역질이 심할 땐 손목 안쪽에서 약 3-4cm 떨어진 이 지점을 꾹 눌러주는 것도 좋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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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빛나 기자 hym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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