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권장량보다 2배 짜게 먹는다

입력 2011.12.28 (09:01) 수정 2011.12.28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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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우리나라 국민들이 먹는 나트륨의 양이 권장량의 2배가 넘는다는 사실 알고 계십니까?

국과 찌개 등 짠 음식을 많이 먹는 습관 때문인데요.

정부가 만성질환의 원인이 되는 과도한 나트륨 섭취를 2020년까지 20% 줄이는 것을 목표로 범국민 운동을 벌이기로 했습니다.

정홍규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요즘같이 추운 날씨에는 얼큰한 국물이 인기입니다.

김치에 갖은 양념까지 듬뿍 넣어 우려낸 짭짤한 맛에 자꾸만 손이 갑니다.

<인터뷰> 회사원 : "김치도 들어있고 좀 자극적이기는 한데 그래야, 짭짤해야 맛있는 거 같아요."

그런데 김치찌개 한 그릇에만 세계보건기구 하루 권장량에 해당하는 나트륨이, 짬뽕은 무려 두 배나 많은 양이 들어있습니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한국인이 섭취하는 나트륨은 하루 평균 4600밀리그램으로 권장량의 두 배가 넘습니다.

이런 나트륨 과다 섭취는 고혈압과 위암, 신장질환 등 만성질환의 원인이 됩니다.

<인터뷰> 이덕철(세브란스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 "우리 몸 속의 수분이 많아지게 돼서 혈압이 높아지게 되고요. 그리고 나트륨이 들어가게 되면 신장에 과부하가 걸려서 신장 기능에 무리가 되게 됩니다."

이에 따라 정부는 내년부터 각계 전문가들과 함께 나트륨 섭취를 줄이기 위한 민간 주도의 대대적인 국민운동을 벌여 나가기로 했습니다.

<인터뷰> 오병희(운동본부 위원장/교수) : "교육, 계몽, 홍보가 가장 우선돼야 하고 소금 섭취와 관련된 모든 단계에서 전체 국민들이 동참할 수 있도록 노력할 생각입니다."

정부는 이를 통해 오는 2020년까지 우리 국민들의 나트륨 섭취량을 20% 이상 줄여나간다는 계획입니다.

KBS 뉴스 정홍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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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인, 권장량보다 2배 짜게 먹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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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우리나라 국민들이 먹는 나트륨의 양이 권장량의 2배가 넘는다는 사실 알고 계십니까? 국과 찌개 등 짠 음식을 많이 먹는 습관 때문인데요. 정부가 만성질환의 원인이 되는 과도한 나트륨 섭취를 2020년까지 20% 줄이는 것을 목표로 범국민 운동을 벌이기로 했습니다. 정홍규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요즘같이 추운 날씨에는 얼큰한 국물이 인기입니다. 김치에 갖은 양념까지 듬뿍 넣어 우려낸 짭짤한 맛에 자꾸만 손이 갑니다. <인터뷰> 회사원 : "김치도 들어있고 좀 자극적이기는 한데 그래야, 짭짤해야 맛있는 거 같아요." 그런데 김치찌개 한 그릇에만 세계보건기구 하루 권장량에 해당하는 나트륨이, 짬뽕은 무려 두 배나 많은 양이 들어있습니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한국인이 섭취하는 나트륨은 하루 평균 4600밀리그램으로 권장량의 두 배가 넘습니다. 이런 나트륨 과다 섭취는 고혈압과 위암, 신장질환 등 만성질환의 원인이 됩니다. <인터뷰> 이덕철(세브란스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 "우리 몸 속의 수분이 많아지게 돼서 혈압이 높아지게 되고요. 그리고 나트륨이 들어가게 되면 신장에 과부하가 걸려서 신장 기능에 무리가 되게 됩니다." 이에 따라 정부는 내년부터 각계 전문가들과 함께 나트륨 섭취를 줄이기 위한 민간 주도의 대대적인 국민운동을 벌여 나가기로 했습니다. <인터뷰> 오병희(운동본부 위원장/교수) : "교육, 계몽, 홍보가 가장 우선돼야 하고 소금 섭취와 관련된 모든 단계에서 전체 국민들이 동참할 수 있도록 노력할 생각입니다." 정부는 이를 통해 오는 2020년까지 우리 국민들의 나트륨 섭취량을 20% 이상 줄여나간다는 계획입니다. KBS 뉴스 정홍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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