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임검사 “현직 부장판사 금품수수 확인”

입력 2011.12.28 (12:28) 수정 2011.12.28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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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른바 벤츠 여검사 사건에 대한 특임검사팀의 최종수사결과가 오늘 발표됐습니다.

장성길 기자입니다.

<리포트>

부산지법 현직 부장판사가 '벤츠 여검사' 사건의 핵심인물인 49살 최모 변호사로부터 170만원 상당의 금품이나 향응을 제공받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창재 특임검사는 부산지법에 근무하는 50살 A 부장판사가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6차례에 걸쳐 최 변호사로부터 60만원 상당의 식사를 대접받고, 2차례 110만원 상당의 와인을 선물받은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친분관계에 따른 식사 등을 고려해 A 부장판사에 대해 사법처리는 하지않고 대법원에 징계통보만했습니다.

검찰은 또 최 변호사가 검사장급 인사에게 사건이나 인사 청탁을 했거나 시도했지만 묵살됐고, 검사장급 인사들의 금품수수 의혹 등 다른 법조비리 의혹은 사실무근으로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이창재 특임검사는 부산지검이 '벤츠 여검사' 사건을 의도적으로 지연처리했거나 면직제한 사유를 알면서도 이 전 검사의 사표를 수리한 것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이창재 특임검사는 오늘 최 변호사를 변호사법 위반 혐의 등으로, 진정인 이씨를 사기 등의 혐의로 각각 구속기소했습니다.

지난 1일부터 본격 수사에 들어간 이창재 특임검사팀은 이같은 내용으로 오늘 최종 수사결과를 발표하고, 사실상 수사를 종결했습니다.

이에 따라 대다수 수사인력은 철수하고, 공소유지에 필요한 최소 인력만 부산에 남게 됩니다.

KBS 뉴스 장성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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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특임검사 “현직 부장판사 금품수수 확인”
    • 입력 2011-12-28 12:28:21
    • 수정2011-12-28 16:5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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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른바 벤츠 여검사 사건에 대한 특임검사팀의 최종수사결과가 오늘 발표됐습니다. 장성길 기자입니다. <리포트> 부산지법 현직 부장판사가 '벤츠 여검사' 사건의 핵심인물인 49살 최모 변호사로부터 170만원 상당의 금품이나 향응을 제공받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창재 특임검사는 부산지법에 근무하는 50살 A 부장판사가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6차례에 걸쳐 최 변호사로부터 60만원 상당의 식사를 대접받고, 2차례 110만원 상당의 와인을 선물받은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친분관계에 따른 식사 등을 고려해 A 부장판사에 대해 사법처리는 하지않고 대법원에 징계통보만했습니다. 검찰은 또 최 변호사가 검사장급 인사에게 사건이나 인사 청탁을 했거나 시도했지만 묵살됐고, 검사장급 인사들의 금품수수 의혹 등 다른 법조비리 의혹은 사실무근으로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이창재 특임검사는 부산지검이 '벤츠 여검사' 사건을 의도적으로 지연처리했거나 면직제한 사유를 알면서도 이 전 검사의 사표를 수리한 것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이창재 특임검사는 오늘 최 변호사를 변호사법 위반 혐의 등으로, 진정인 이씨를 사기 등의 혐의로 각각 구속기소했습니다. 지난 1일부터 본격 수사에 들어간 이창재 특임검사팀은 이같은 내용으로 오늘 최종 수사결과를 발표하고, 사실상 수사를 종결했습니다. 이에 따라 대다수 수사인력은 철수하고, 공소유지에 필요한 최소 인력만 부산에 남게 됩니다. KBS 뉴스 장성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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