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죽만 울린 ‘벤츠 여검사 사건’ 수사 아쉬움
입력 2011.12.28 (17:28)
수정 2011.12.28 (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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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대형 법조비리 의혹이 불거져 특임검사까지 투입됐던 '벤츠 여검사' 사건 수사가 마무리됐습니다.
사건 당사자 3명이 모두 구속되는 것으로 수사가 끝났지만, 그 결과가 아쉽다는 지적이 많습니다.
노준철 기자입니다.
<리포트>
28일 동안 '벤츠 여검사' 사건을 수사해온 특임검사팀, 부산지법 현직 부장판사가 사건의 핵심인물인 49살 최모 변호사로부터 170만 원 상당의 와인과 식사를 제공받은 사실을 밝혀냈습니다.
그러나 부장판사를 대법원에 징계 통보한 것으로 마무리지었습니다.
거액의 현금을 받은 게 아니라는 이유였습니다.
그리고 지난 9일 구속한 최 변호사를 추가 기소했습니다.
수사는 여기까지였습니다.
사건과 인사청탁 명목으로 돈을 받아 로비를 시도한 최 변호사와, 5천6백만 원 상당의 금품과 벤츠, 명품 가방을 받은 이모 전 검사, 절도와 사기, 횡령 등 19건의 범죄를 저지른 진정인 이모 씨, 특임팀은 이렇게 치정과 폭로로 얽히고설킨 당사자 3명을 구속 기소했지만 법조계·정치권 인사들의 금품수수 의혹은 확인할 수 없었다고 결론내렸습니다.
<인터뷰> 이창재('벤츠 여검사' 특임검사) : "사건을 부당하게 처리한 흔적은 전혀 발견되지 않아 로비청탁 부분 의혹도 모두 사실무근으로..."
특임팀은 그동안 관계자 70여 명을 소환조사하고, 12차례 압수수색과 270여 개 계좌를 추적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그 성과는 초라했습니다.
이 때문에 사상 두번째로 가동된 특임검사 수사 역시, 다시 한 번 변죽만 울리고 여론무마용·면피성 수사에 그쳤다는 지적을 피하기 어렵게 됐습니다.
KBS 뉴스 노준철입니다.
대형 법조비리 의혹이 불거져 특임검사까지 투입됐던 '벤츠 여검사' 사건 수사가 마무리됐습니다.
사건 당사자 3명이 모두 구속되는 것으로 수사가 끝났지만, 그 결과가 아쉽다는 지적이 많습니다.
노준철 기자입니다.
<리포트>
28일 동안 '벤츠 여검사' 사건을 수사해온 특임검사팀, 부산지법 현직 부장판사가 사건의 핵심인물인 49살 최모 변호사로부터 170만 원 상당의 와인과 식사를 제공받은 사실을 밝혀냈습니다.
그러나 부장판사를 대법원에 징계 통보한 것으로 마무리지었습니다.
거액의 현금을 받은 게 아니라는 이유였습니다.
그리고 지난 9일 구속한 최 변호사를 추가 기소했습니다.
수사는 여기까지였습니다.
사건과 인사청탁 명목으로 돈을 받아 로비를 시도한 최 변호사와, 5천6백만 원 상당의 금품과 벤츠, 명품 가방을 받은 이모 전 검사, 절도와 사기, 횡령 등 19건의 범죄를 저지른 진정인 이모 씨, 특임팀은 이렇게 치정과 폭로로 얽히고설킨 당사자 3명을 구속 기소했지만 법조계·정치권 인사들의 금품수수 의혹은 확인할 수 없었다고 결론내렸습니다.
<인터뷰> 이창재('벤츠 여검사' 특임검사) : "사건을 부당하게 처리한 흔적은 전혀 발견되지 않아 로비청탁 부분 의혹도 모두 사실무근으로..."
특임팀은 그동안 관계자 70여 명을 소환조사하고, 12차례 압수수색과 270여 개 계좌를 추적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그 성과는 초라했습니다.
이 때문에 사상 두번째로 가동된 특임검사 수사 역시, 다시 한 번 변죽만 울리고 여론무마용·면피성 수사에 그쳤다는 지적을 피하기 어렵게 됐습니다.
KBS 뉴스 노준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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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변죽만 울린 ‘벤츠 여검사 사건’ 수사 아쉬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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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11-12-28 18:04:54
<앵커 멘트>
대형 법조비리 의혹이 불거져 특임검사까지 투입됐던 '벤츠 여검사' 사건 수사가 마무리됐습니다.
사건 당사자 3명이 모두 구속되는 것으로 수사가 끝났지만, 그 결과가 아쉽다는 지적이 많습니다.
노준철 기자입니다.
<리포트>
28일 동안 '벤츠 여검사' 사건을 수사해온 특임검사팀, 부산지법 현직 부장판사가 사건의 핵심인물인 49살 최모 변호사로부터 170만 원 상당의 와인과 식사를 제공받은 사실을 밝혀냈습니다.
그러나 부장판사를 대법원에 징계 통보한 것으로 마무리지었습니다.
거액의 현금을 받은 게 아니라는 이유였습니다.
그리고 지난 9일 구속한 최 변호사를 추가 기소했습니다.
수사는 여기까지였습니다.
사건과 인사청탁 명목으로 돈을 받아 로비를 시도한 최 변호사와, 5천6백만 원 상당의 금품과 벤츠, 명품 가방을 받은 이모 전 검사, 절도와 사기, 횡령 등 19건의 범죄를 저지른 진정인 이모 씨, 특임팀은 이렇게 치정과 폭로로 얽히고설킨 당사자 3명을 구속 기소했지만 법조계·정치권 인사들의 금품수수 의혹은 확인할 수 없었다고 결론내렸습니다.
<인터뷰> 이창재('벤츠 여검사' 특임검사) : "사건을 부당하게 처리한 흔적은 전혀 발견되지 않아 로비청탁 부분 의혹도 모두 사실무근으로..."
특임팀은 그동안 관계자 70여 명을 소환조사하고, 12차례 압수수색과 270여 개 계좌를 추적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그 성과는 초라했습니다.
이 때문에 사상 두번째로 가동된 특임검사 수사 역시, 다시 한 번 변죽만 울리고 여론무마용·면피성 수사에 그쳤다는 지적을 피하기 어렵게 됐습니다.
KBS 뉴스 노준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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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준철 기자 argo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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