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엉터리’ 연료절감기 판매 사기 행각 39명 검거

입력 2011.12.29 (13:10) 수정 2011.12.29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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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고유가로 주유소 한 번 찾는 것도 부담스러운 시절인데요,

연비 향상 효과가 없는 엉터리 자동차 연료절감기를 시중에 무더기로 팔아온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보도에 지형철 기자입니다.

<리포트>

엉터리 연료 절감기가 경찰에 적발됐습니다.

국토해양부 산하 교통안전공단 자동차성능연구소에서 인증을 받았다고 광고까지 했습니다.

연비 실험 데이터도 있지만 측정치도, 정부 인증도 모두 가짭니다.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이처럼 효과가 없는 연료 절감기를 팔아 수십 억대의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로 47살 신모 씨를 구속하고 45살 문모 씨 등 38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이들은 지난해 4월에서 지난 6월까지 수도권 일대와 부산 등지에서 엉터리 절감기를 한대에 최고 180만 원까지 받는 등 천2백여 대를 팔아 16억 5천여만 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들은 절감기를 통해 연비가 30%가량 향상된다고 광고했습니다.

그러나 경찰이 자동차부품연구원에 의뢰해 시험한 결과 이 절감기를 장착할 때 연비는 리터당 9.85㎞, 장착하지 않을 땐 리터당 9.88㎞로 별다른 효과가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이 장치를 달면 시동이 안 걸리거나 주행 중 시동 꺼짐, 연료 누출 등의 부작용이 속출했습니다.

경찰은 현재까지 자동차 연료절감기 중 정부기관의 공인을 받은 제품은 없다며 소비자의 세심한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지형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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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엉터리’ 연료절감기 판매 사기 행각 39명 검거
    • 입력 2011-12-29 13:10:20
    • 수정2011-12-29 17:5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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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고유가로 주유소 한 번 찾는 것도 부담스러운 시절인데요, 연비 향상 효과가 없는 엉터리 자동차 연료절감기를 시중에 무더기로 팔아온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보도에 지형철 기자입니다. <리포트> 엉터리 연료 절감기가 경찰에 적발됐습니다. 국토해양부 산하 교통안전공단 자동차성능연구소에서 인증을 받았다고 광고까지 했습니다. 연비 실험 데이터도 있지만 측정치도, 정부 인증도 모두 가짭니다.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이처럼 효과가 없는 연료 절감기를 팔아 수십 억대의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로 47살 신모 씨를 구속하고 45살 문모 씨 등 38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이들은 지난해 4월에서 지난 6월까지 수도권 일대와 부산 등지에서 엉터리 절감기를 한대에 최고 180만 원까지 받는 등 천2백여 대를 팔아 16억 5천여만 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들은 절감기를 통해 연비가 30%가량 향상된다고 광고했습니다. 그러나 경찰이 자동차부품연구원에 의뢰해 시험한 결과 이 절감기를 장착할 때 연비는 리터당 9.85㎞, 장착하지 않을 땐 리터당 9.88㎞로 별다른 효과가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이 장치를 달면 시동이 안 걸리거나 주행 중 시동 꺼짐, 연료 누출 등의 부작용이 속출했습니다. 경찰은 현재까지 자동차 연료절감기 중 정부기관의 공인을 받은 제품은 없다며 소비자의 세심한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지형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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