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대규모 중앙추도대회…‘김정은 시대’ 선언

입력 2011.12.29 (2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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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이 오늘 평양 김일성 광장에서 고 김정일 위원장을 위한 대규모 중앙 추도대회를 열었습니다.

북한은 오늘부터 김정은을 지도자로 하는 새 시대가 개막됐다고 선언했습니다.

양영은 기자입니다.

<리포트>

북한은 오늘 장례의 마지막 순서로 중앙 추도대회를 실황중계했습니다.

김정일 위원장의 태양상 위로 김일성 광장을 내려다보는 주석단엔 김정은을 선두로 최고지도부가 자리했습니다.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은 김정은을 주체혁명위업의 계승자이자 최고 영도자로 소개했습니다.

<녹취> 김영남(북한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 "경애하는 김정은 동지는 위대한 김정일 동지의 사상과 영도, 인격과 덕망, 담력과 배짱을 그대로 이어 받으신 우리 당과 군대와 인민의 최고 영도자이십니다."

뒤 이은 당과 군, 청년 대표의 추도 연설에서도 충성맹세가 잇따랐습니다.

<녹취> 김기남(조선노동당 비서) : "우리 혁명의 진두에는 또 한분의 백두의 천출명장 김정은 동지께서 서 계십니다."

<녹취> 이용철(청년동맹 1비서) : "김정은 동지를 결사옹위하는 500만의 총폭탄이 되며..."

조선중앙TV는 추도대회를 주도하는 후계자 김정은의 모습을 십여 차례나 내보냈습니다.

맹추위 속에서 한 시간여 동안 진행된 추도식은 3분간의 묵념과, 조포, 그리고 정오에 일제히 고동을 울리는 것으로 마무리됐습니다.

중앙추도대회를 끝으로 북한은 김 위원장의 장례행사를 모두 마치고 다음 달 1일, 신년공동사설을 통해 김정은 시대의 구체적 정책방향을 밝히게 됩니다.

KBS 뉴스 양영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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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 대규모 중앙추도대회…‘김정은 시대’ 선언
    • 입력 2011-12-29 22: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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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이 오늘 평양 김일성 광장에서 고 김정일 위원장을 위한 대규모 중앙 추도대회를 열었습니다. 북한은 오늘부터 김정은을 지도자로 하는 새 시대가 개막됐다고 선언했습니다. 양영은 기자입니다. <리포트> 북한은 오늘 장례의 마지막 순서로 중앙 추도대회를 실황중계했습니다. 김정일 위원장의 태양상 위로 김일성 광장을 내려다보는 주석단엔 김정은을 선두로 최고지도부가 자리했습니다.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은 김정은을 주체혁명위업의 계승자이자 최고 영도자로 소개했습니다. <녹취> 김영남(북한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 "경애하는 김정은 동지는 위대한 김정일 동지의 사상과 영도, 인격과 덕망, 담력과 배짱을 그대로 이어 받으신 우리 당과 군대와 인민의 최고 영도자이십니다." 뒤 이은 당과 군, 청년 대표의 추도 연설에서도 충성맹세가 잇따랐습니다. <녹취> 김기남(조선노동당 비서) : "우리 혁명의 진두에는 또 한분의 백두의 천출명장 김정은 동지께서 서 계십니다." <녹취> 이용철(청년동맹 1비서) : "김정은 동지를 결사옹위하는 500만의 총폭탄이 되며..." 조선중앙TV는 추도대회를 주도하는 후계자 김정은의 모습을 십여 차례나 내보냈습니다. 맹추위 속에서 한 시간여 동안 진행된 추도식은 3분간의 묵념과, 조포, 그리고 정오에 일제히 고동을 울리는 것으로 마무리됐습니다. 중앙추도대회를 끝으로 북한은 김 위원장의 장례행사를 모두 마치고 다음 달 1일, 신년공동사설을 통해 김정은 시대의 구체적 정책방향을 밝히게 됩니다. KBS 뉴스 양영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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