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 언론이 본 ‘김정일 영결식’…시각차 뚜렷

입력 2011.12.29 (2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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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해외 주요 매체들도 김정일 영결식 장면을 생방송으로 전하며 깊은 관심을 보였습니다만 시각차는 뚜렷했습니다.

소현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김정일 영결식을 생방송으로 중계한 CNN.

후계자 김정은의 권력 장악을 대내외에 과시하기 위해 마치 한 편의 공연처럼 치밀하게 연출된 행사였다고 평가했습니다.

<녹취> CNN : "전 세계 다른 나라들이 이 장례행렬을 면밀하게 지켜 볼 것이기 때문에 북한도 이렇게 치밀하게 연출했습니다."

역시 영결식을 생중계한 BBC는 운구 차량을 호위한 7명, 특히 장성택을 직접 거론하며 북한 미래 권력 판도를 주목했습니다.

<녹취> BBC : "김정은의 고모부의 화면을 보고 있습니다. 그는 김정은 바로 뒤에서 걷고 있는데요. 그의 영향력이 얼마나 클까요?"

서구 언론들은 또 북한 TV가 집중적으로 방송한 주민들의 통곡 장면에 대해서도 깊은 관심을 보였습니다.

시사 주간지 타임은 북한 주민들은 특히 카메라가 돌아갈 때면 우는 게 최선이라고 알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또 뉴욕타임스는 오늘 북한 관영 통신이 일부 영결식 사진에서 추모객 대열에서 이탈한 인물을 삭제하는 등 포토샵으로 사진을 조작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반면 이틀째 김정일 추도행사를 생중계로 방송한 중국 CCTV는 김정일 위원장이 '양국 관계 발전에 중대한 공헌을 했다'고 높게 평가했습니다.

KBS 뉴스 소현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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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외국 언론이 본 ‘김정일 영결식’…시각차 뚜렷
    • 입력 2011-12-29 22:12:35
    뉴스 9
<앵커 멘트> 해외 주요 매체들도 김정일 영결식 장면을 생방송으로 전하며 깊은 관심을 보였습니다만 시각차는 뚜렷했습니다. 소현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김정일 영결식을 생방송으로 중계한 CNN. 후계자 김정은의 권력 장악을 대내외에 과시하기 위해 마치 한 편의 공연처럼 치밀하게 연출된 행사였다고 평가했습니다. <녹취> CNN : "전 세계 다른 나라들이 이 장례행렬을 면밀하게 지켜 볼 것이기 때문에 북한도 이렇게 치밀하게 연출했습니다." 역시 영결식을 생중계한 BBC는 운구 차량을 호위한 7명, 특히 장성택을 직접 거론하며 북한 미래 권력 판도를 주목했습니다. <녹취> BBC : "김정은의 고모부의 화면을 보고 있습니다. 그는 김정은 바로 뒤에서 걷고 있는데요. 그의 영향력이 얼마나 클까요?" 서구 언론들은 또 북한 TV가 집중적으로 방송한 주민들의 통곡 장면에 대해서도 깊은 관심을 보였습니다. 시사 주간지 타임은 북한 주민들은 특히 카메라가 돌아갈 때면 우는 게 최선이라고 알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또 뉴욕타임스는 오늘 북한 관영 통신이 일부 영결식 사진에서 추모객 대열에서 이탈한 인물을 삭제하는 등 포토샵으로 사진을 조작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반면 이틀째 김정일 추도행사를 생중계로 방송한 중국 CCTV는 김정일 위원장이 '양국 관계 발전에 중대한 공헌을 했다'고 높게 평가했습니다. KBS 뉴스 소현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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