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구식 의원 소환…‘디도스 배후 수사’ 급물살

입력 2011.12.29 (2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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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한나라당 최구식 의원이 전격 소환돼 조사를 받는 등 디도스 공격 사건에 대한 검찰 수사의 칼날이 윗선을 겨누고 있습니다.

배후 규명의 또 다른 열쇠가 될 국회의장 전 비서의 구속 여부도 잠시 뒤에 결정됩니다.

김건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나라당 최구식 의원이 굳은 표정으로 검찰 청사를 빠져 나옵니다.

극비리에 검찰에 소환된 최 의원은 오늘 새벽까지 7시간이 넘도록 강도높은 조사를 받았습니다.

최 의원은 자신은 디도스 공격을 전혀 알지 못했다며 개입 의혹을 강하게 부인했습니다.

<녹취> 최구식(한나라당 의원) : "(사전에 그 내용 알고 계셨습니까?) 몰랐습니다. (전혀 지시하신 적이 없습니까?) 없습니다."

그러나 디도스 공격을 공모한 두 당사자 모두가 자신의 비서 출신이고, 처남까지 은폐 의혹이 제기된 상황에서 과연 최 의원만 몰랐을지는 여전히 의문입니다.

검찰이 디도스 공격을 직접 지시한 것으로 결론 내린 국회의장 전 비서 김모 씨의 구속 여부도 잠시 뒤 결정됩니다.

영장실질심사에서 김씨는 눈물까지 쏟아가며 억울함을 호소했지만, 검찰은 관련자 진술과 구체적인 정황을 들이대며 김 씨를 압박했습니다.

구속영장이 발부될 경우 배후 수사는 한층 가속도가 붙게 됩니다.

검찰 수사는 이제 이른바 '윗선' 규명으로 집중되고 있습니다.

오늘 밤 김 씨의 구속 여부가 이번 사건 수사의 또다른 분수령이 될 전망입니다.

KBS 뉴스 김건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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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구식 의원 소환…‘디도스 배후 수사’ 급물살
    • 입력 2011-12-29 22:1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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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한나라당 최구식 의원이 전격 소환돼 조사를 받는 등 디도스 공격 사건에 대한 검찰 수사의 칼날이 윗선을 겨누고 있습니다. 배후 규명의 또 다른 열쇠가 될 국회의장 전 비서의 구속 여부도 잠시 뒤에 결정됩니다. 김건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나라당 최구식 의원이 굳은 표정으로 검찰 청사를 빠져 나옵니다. 극비리에 검찰에 소환된 최 의원은 오늘 새벽까지 7시간이 넘도록 강도높은 조사를 받았습니다. 최 의원은 자신은 디도스 공격을 전혀 알지 못했다며 개입 의혹을 강하게 부인했습니다. <녹취> 최구식(한나라당 의원) : "(사전에 그 내용 알고 계셨습니까?) 몰랐습니다. (전혀 지시하신 적이 없습니까?) 없습니다." 그러나 디도스 공격을 공모한 두 당사자 모두가 자신의 비서 출신이고, 처남까지 은폐 의혹이 제기된 상황에서 과연 최 의원만 몰랐을지는 여전히 의문입니다. 검찰이 디도스 공격을 직접 지시한 것으로 결론 내린 국회의장 전 비서 김모 씨의 구속 여부도 잠시 뒤 결정됩니다. 영장실질심사에서 김씨는 눈물까지 쏟아가며 억울함을 호소했지만, 검찰은 관련자 진술과 구체적인 정황을 들이대며 김 씨를 압박했습니다. 구속영장이 발부될 경우 배후 수사는 한층 가속도가 붙게 됩니다. 검찰 수사는 이제 이른바 '윗선' 규명으로 집중되고 있습니다. 오늘 밤 김 씨의 구속 여부가 이번 사건 수사의 또다른 분수령이 될 전망입니다. KBS 뉴스 김건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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