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현 정부와 상종 않을 것”…남북관계 파행?

입력 2011.12.30 (22:08)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남북관계는 앞으로도 쉽게 좋아지진, 않을 것 같습니다.

북한 국방위원회가 이명박 대통령과 상종하지 않겠다며 험한 말을 쏟아냈습니다.

서지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추도기간이 끝나자마자 북한이 우리 정부를 향해 날선 공격을 시작했습니다.

북한 국방위원회는 성명을 통해 "이명박 정부와는 영원히 상종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명분으로는 정부의 조문 제한을 내세우며 비난의 수위를 높였습니다.

<녹취> 조선중앙 TV : "오늘 남녘동포들의 조의표시와 조문단북행길을 한사코 막아나선데서 극치를 이루었다."

또, 보수단체의 대북전단 살포, 육해공군의 경계 태세 등을 언급하며, 급변사태와 체제 변화를 유도해보려는 속내라고 주장했습니다.

김정은 체제 출범 이후 나온 첫 대남 메시지라는 점에서 김정은의 결심이 작용했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따라서 조만간 재개될 것으로 예상됐던 북미회담, 남북 대화에도 험로가 예상됩니다.

정부는 실망스럽다는 반응을 보이면서도 일단, 내년 북한의 신년 사설을 보고 대응하겠다는 입장입니다.

그러면서 북한이 마지막에 6.15 남북공동선언이나 10.4선언 실현을 강조하며 여전히 대화 여지를 열어둔 것에 주목하
고 있습니다.

정부는 이번 성명이 내부 체제 결속과 대북정책 전환을 촉구하기 위한 전략으로 보고있습니다.

내년 북한의 신년 사설 발표 이후 6자회담 관련국간 협의도 긴박하게 전개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서지영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北 “현 정부와 상종 않을 것”…남북관계 파행?
    • 입력 2011-12-30 22:08:33
    뉴스 9
<앵커 멘트> 남북관계는 앞으로도 쉽게 좋아지진, 않을 것 같습니다. 북한 국방위원회가 이명박 대통령과 상종하지 않겠다며 험한 말을 쏟아냈습니다. 서지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추도기간이 끝나자마자 북한이 우리 정부를 향해 날선 공격을 시작했습니다. 북한 국방위원회는 성명을 통해 "이명박 정부와는 영원히 상종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명분으로는 정부의 조문 제한을 내세우며 비난의 수위를 높였습니다. <녹취> 조선중앙 TV : "오늘 남녘동포들의 조의표시와 조문단북행길을 한사코 막아나선데서 극치를 이루었다." 또, 보수단체의 대북전단 살포, 육해공군의 경계 태세 등을 언급하며, 급변사태와 체제 변화를 유도해보려는 속내라고 주장했습니다. 김정은 체제 출범 이후 나온 첫 대남 메시지라는 점에서 김정은의 결심이 작용했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따라서 조만간 재개될 것으로 예상됐던 북미회담, 남북 대화에도 험로가 예상됩니다. 정부는 실망스럽다는 반응을 보이면서도 일단, 내년 북한의 신년 사설을 보고 대응하겠다는 입장입니다. 그러면서 북한이 마지막에 6.15 남북공동선언이나 10.4선언 실현을 강조하며 여전히 대화 여지를 열어둔 것에 주목하 고 있습니다. 정부는 이번 성명이 내부 체제 결속과 대북정책 전환을 촉구하기 위한 전략으로 보고있습니다. 내년 북한의 신년 사설 발표 이후 6자회담 관련국간 협의도 긴박하게 전개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서지영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