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화 대부’ 김근태 별세…조문 행렬 이어져

입력 2011.12.30 (2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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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민주화 운동의 대부로 불리는 민주통합당의 김근태 상임고문이 오늘 새벽 별세했습니다.

지난 1980년대 모진 고문을 받은 고인은 그동안 후유증에 시달려왔습니다.

김경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김근태 민주통합당 상임고문은 지난달 말부터 뇌정맥혈전증으로 입원 치료를 받아 오다, 합병증으로 병세가 악화되면서 오늘 오전 5시 반 별세했습니다.

서울대 경제학과 65학번인 고인은 민주화운동에 앞장서며 1980년대 민주화운동청년연합 초대 의장을 맡았고, 투옥됐다 풀려나길 반복하며 고문도 여러 차례 받았습니다.

<녹취> 故 김근태 : "전기고문을 받게 되면 몸 안에 핏줄과 신경이 누렇게 타서 마침내 바스러질 것 같은 수축감"

고문 후유증에 시달리면서도 1996년 서울 도봉갑에서 국회의원에 당선돼 내리 3선을 했고, 보건복지부 장관을 지냈습니다.

<녹취> 故 김근태(2002년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 : "누구도 정치 개혁에 대한 국민의 열망을 가로막아서는 안됩니다."

정치권은 민주주의의 큰 별이 졌다며 애도를 표했습니다.

<인터뷰> 이재오(한나라당 의원) : "살아서 그가 해야 될 일이 아주 많이 있는데 먼저 가셔서 참 안타깝습니다."

<인터뷰> 손학규(전 민주당 대표) : "민주주의에 대한 그 뜨거운 열정, 우리는 너무 큰 사람을 잃었습니다."

빈소가 마련된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는 정치권은 물론 각계 인사들과 시민들의 조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김근태 상임고문의 장례는 다음달 3일까지 5일간 민주사회장으로 치릅니다.

KBS 뉴스 김경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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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주화 대부’ 김근태 별세…조문 행렬 이어져
    • 입력 2011-12-30 22:0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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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민주화 운동의 대부로 불리는 민주통합당의 김근태 상임고문이 오늘 새벽 별세했습니다. 지난 1980년대 모진 고문을 받은 고인은 그동안 후유증에 시달려왔습니다. 김경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김근태 민주통합당 상임고문은 지난달 말부터 뇌정맥혈전증으로 입원 치료를 받아 오다, 합병증으로 병세가 악화되면서 오늘 오전 5시 반 별세했습니다. 서울대 경제학과 65학번인 고인은 민주화운동에 앞장서며 1980년대 민주화운동청년연합 초대 의장을 맡았고, 투옥됐다 풀려나길 반복하며 고문도 여러 차례 받았습니다. <녹취> 故 김근태 : "전기고문을 받게 되면 몸 안에 핏줄과 신경이 누렇게 타서 마침내 바스러질 것 같은 수축감" 고문 후유증에 시달리면서도 1996년 서울 도봉갑에서 국회의원에 당선돼 내리 3선을 했고, 보건복지부 장관을 지냈습니다. <녹취> 故 김근태(2002년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 : "누구도 정치 개혁에 대한 국민의 열망을 가로막아서는 안됩니다." 정치권은 민주주의의 큰 별이 졌다며 애도를 표했습니다. <인터뷰> 이재오(한나라당 의원) : "살아서 그가 해야 될 일이 아주 많이 있는데 먼저 가셔서 참 안타깝습니다." <인터뷰> 손학규(전 민주당 대표) : "민주주의에 대한 그 뜨거운 열정, 우리는 너무 큰 사람을 잃었습니다." 빈소가 마련된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는 정치권은 물론 각계 인사들과 시민들의 조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김근태 상임고문의 장례는 다음달 3일까지 5일간 민주사회장으로 치릅니다. KBS 뉴스 김경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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