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정규직 처우 소폭 개선…내부 격차 심화

입력 2011.12.31 (08:15)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임금 수준과 근로시간 등 비정규직 근로자의 처우가 지난해에 비해 소폭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하지만 비정규직 안에서도 고용형태에 따라 임금과 사회보험 가입률의 격차가 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구경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우리나라 비정규직은 정부 기준으론 600만 명, 노동계 추산으론 800만 명에 이릅니다.

일자리 절반이 비정규직인 셈입니다.

<인터뷰> 윤명순 9대학교 환경미화원) : "생활할 수 있는 임금을 해줬으면 좋겠는데 그것은 아니고 무조건 밑바닥 인생은 최저임금에 젖어서 살아라..."

더욱이 비정규직 안에서도 처우에 차이가 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고용형태에 따라 시간당 임금과 사회보험 가입률 등이 근로 형태별로 배 이상 차이가 났습니다.

더욱이 기업들이 직접 고용을 꺼리면서, 기간제 근로자는 감소하고 있는 반면, 상대적으로 처우가 좋지 않은 파견이나 용역 근로자 수는 늘고 있습니다.

비정규직 수는 최근 줄었지만 내실은 오히려 불안정해진 겁니다.

<인터뷰> 정흥준 (비정규직센터 연구원) : "정규직과 비정규직의 분화가 사회적인 쟁점이었다면 사실 지금은 비정규직 내에서 조금 더 여건이 좋은 비정규직과 조금 더 열악한 쪽이 나뉘고 있고..."

그러나 고용노동부의 조사 결과 비정규직 근로자들의 올해 시간당 임금은 지난해보다 모두 상승했고 근로시간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KBS 뉴스 구경하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비정규직 처우 소폭 개선…내부 격차 심화
    • 입력 2011-12-31 08:15:34
    뉴스광장
<앵커 멘트> 임금 수준과 근로시간 등 비정규직 근로자의 처우가 지난해에 비해 소폭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하지만 비정규직 안에서도 고용형태에 따라 임금과 사회보험 가입률의 격차가 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구경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우리나라 비정규직은 정부 기준으론 600만 명, 노동계 추산으론 800만 명에 이릅니다. 일자리 절반이 비정규직인 셈입니다. <인터뷰> 윤명순 9대학교 환경미화원) : "생활할 수 있는 임금을 해줬으면 좋겠는데 그것은 아니고 무조건 밑바닥 인생은 최저임금에 젖어서 살아라..." 더욱이 비정규직 안에서도 처우에 차이가 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고용형태에 따라 시간당 임금과 사회보험 가입률 등이 근로 형태별로 배 이상 차이가 났습니다. 더욱이 기업들이 직접 고용을 꺼리면서, 기간제 근로자는 감소하고 있는 반면, 상대적으로 처우가 좋지 않은 파견이나 용역 근로자 수는 늘고 있습니다. 비정규직 수는 최근 줄었지만 내실은 오히려 불안정해진 겁니다. <인터뷰> 정흥준 (비정규직센터 연구원) : "정규직과 비정규직의 분화가 사회적인 쟁점이었다면 사실 지금은 비정규직 내에서 조금 더 여건이 좋은 비정규직과 조금 더 열악한 쪽이 나뉘고 있고..." 그러나 고용노동부의 조사 결과 비정규직 근로자들의 올해 시간당 임금은 지난해보다 모두 상승했고 근로시간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KBS 뉴스 구경하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