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경기도 김포 한강 신도시에 터파기 공사를 하면서 밑동이 깎인 전봇대들이 아슬아슬하게 서 있습니다.
주변 택지 조성에만 혈안이 돼 정전과 안전대책도 없이 무리한 공사를 하고 있습니다.
송명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가파르게 깎아내린 흙 기둥 위에 전봇대들이 서 있습니다.
젓가락을 세워놓은 듯 아슬아슬하기만 합니다.
전봇대 위로 2만 2천 볼트의 고압 전류가 흐르고 있지만, 안전시설은 전혀 없습니다.
<녹취> 굴착기 기사 : "(전봇대가 바로 옆에 있는데 공사해도 괜찮나요?) 야적해 둔 것 파내는 것이라서..."
한국토지주택공사가 택지를 만들면서 전봇대만 남겨두고 언덕 위의 흙을 모두 파낸 것입니다.
한전의 안전 규정에는 전봇대 주변 흙을 2.5미터 이상 파려면 최소한 반경 7.5m 떨어져야 하지만, 불과 반경 1~2m만 남겨두고 7미터나 깊이 흙을 파냈습니다.
전봇대의 뿌리는 고작 3미터, 흙 기둥이 조금만 무너져도 대형 사고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주변 2만 5천 가구의 정전 피해도 우려됩니다.
<인터뷰> 박경민(한전 김포지점 전력공급팀) : "저희는 수차례 안전 표지판을 설치하고 공사를 중지할 것을 요청했지만 공사 기일이 급박해서..."
전기 선로를 옮긴 뒤 터파기를 해야 하지만, 한국토지주택공사가 공사를 강행한 것입니다.
<녹취> 공사 관계자 : "(전봇대가) 이설된 다음에 하면, 이 부지가 기간 내에 못 끝나니까..."
공기에 쫓겨 안전과 규정을 무시한 채 무리한 공사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송명훈입니다.
경기도 김포 한강 신도시에 터파기 공사를 하면서 밑동이 깎인 전봇대들이 아슬아슬하게 서 있습니다.
주변 택지 조성에만 혈안이 돼 정전과 안전대책도 없이 무리한 공사를 하고 있습니다.
송명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가파르게 깎아내린 흙 기둥 위에 전봇대들이 서 있습니다.
젓가락을 세워놓은 듯 아슬아슬하기만 합니다.
전봇대 위로 2만 2천 볼트의 고압 전류가 흐르고 있지만, 안전시설은 전혀 없습니다.
<녹취> 굴착기 기사 : "(전봇대가 바로 옆에 있는데 공사해도 괜찮나요?) 야적해 둔 것 파내는 것이라서..."
한국토지주택공사가 택지를 만들면서 전봇대만 남겨두고 언덕 위의 흙을 모두 파낸 것입니다.
한전의 안전 규정에는 전봇대 주변 흙을 2.5미터 이상 파려면 최소한 반경 7.5m 떨어져야 하지만, 불과 반경 1~2m만 남겨두고 7미터나 깊이 흙을 파냈습니다.
전봇대의 뿌리는 고작 3미터, 흙 기둥이 조금만 무너져도 대형 사고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주변 2만 5천 가구의 정전 피해도 우려됩니다.
<인터뷰> 박경민(한전 김포지점 전력공급팀) : "저희는 수차례 안전 표지판을 설치하고 공사를 중지할 것을 요청했지만 공사 기일이 급박해서..."
전기 선로를 옮긴 뒤 터파기를 해야 하지만, 한국토지주택공사가 공사를 강행한 것입니다.
<녹취> 공사 관계자 : "(전봇대가) 이설된 다음에 하면, 이 부지가 기간 내에 못 끝나니까..."
공기에 쫓겨 안전과 규정을 무시한 채 무리한 공사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송명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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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밑동없는 전봇대’ 위험천만…무리한 공사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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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1-12-31 08:15:39
<앵커 멘트>
경기도 김포 한강 신도시에 터파기 공사를 하면서 밑동이 깎인 전봇대들이 아슬아슬하게 서 있습니다.
주변 택지 조성에만 혈안이 돼 정전과 안전대책도 없이 무리한 공사를 하고 있습니다.
송명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가파르게 깎아내린 흙 기둥 위에 전봇대들이 서 있습니다.
젓가락을 세워놓은 듯 아슬아슬하기만 합니다.
전봇대 위로 2만 2천 볼트의 고압 전류가 흐르고 있지만, 안전시설은 전혀 없습니다.
<녹취> 굴착기 기사 : "(전봇대가 바로 옆에 있는데 공사해도 괜찮나요?) 야적해 둔 것 파내는 것이라서..."
한국토지주택공사가 택지를 만들면서 전봇대만 남겨두고 언덕 위의 흙을 모두 파낸 것입니다.
한전의 안전 규정에는 전봇대 주변 흙을 2.5미터 이상 파려면 최소한 반경 7.5m 떨어져야 하지만, 불과 반경 1~2m만 남겨두고 7미터나 깊이 흙을 파냈습니다.
전봇대의 뿌리는 고작 3미터, 흙 기둥이 조금만 무너져도 대형 사고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주변 2만 5천 가구의 정전 피해도 우려됩니다.
<인터뷰> 박경민(한전 김포지점 전력공급팀) : "저희는 수차례 안전 표지판을 설치하고 공사를 중지할 것을 요청했지만 공사 기일이 급박해서..."
전기 선로를 옮긴 뒤 터파기를 해야 하지만, 한국토지주택공사가 공사를 강행한 것입니다.
<녹취> 공사 관계자 : "(전봇대가) 이설된 다음에 하면, 이 부지가 기간 내에 못 끝나니까..."
공기에 쫓겨 안전과 규정을 무시한 채 무리한 공사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송명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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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명훈 기자 smh@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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