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 지구촌] 독일, 100년 만에 ‘얼음교회’ 外

<앵커 멘트>



오늘로써 정말 2011년 한 해가 다 갔습니다.



어떤 한 해를 보내셨나요?



한편으론 아쉬움이 남거나 허전하기도 하고, 다른 한편으론 새로 시작될 날들에 약간 설레는 오늘, 굿모닝 지구촌, 독일의 이 곳부터 가봅니다.



<리포트>



눈 앞에, 맑고 투명하게 빛나는, 하얀 건물이 세워졌습니다.



온전히 눈과 얼음으로 만들어진, 길이 26미터, 19미터짜리 탑이 우뚝 솟은 교회당입니다.



백년 전 처음 이런 얼음교회가 이 마을에 만들어졌었다는데, 몇 달간은 인근 주민들과, 관광객들을 사로잡을 듯 하죠?!



새해맞이 ‘색종이 조각 세례’ 예행 연습



색색의 화려한 색종이 조각들이 하늘에서 떨어집니다.



눈이 내리는 줄 알고 놀란 사람들, 이 깜짝 이벤트에 반가워하는데요,



원래 오늘 밤 본 행사를 준비하는 거라네요.



뉴욕 타임스퀘어 광장 축제에서는 매년 마지막 날, 1톤 어치의 색종이 조각을 날리며, 새 해를 맞는다고 합니다.



‘유아용 장난감 광고가 문제라고요!’



귀여운 이 네살배기 꼬마숙녀, 뭐라고 말하는 걸까요?



<녹취> 라일리 (4세) : "장난감 만드는 회사가 여자아이들을 속여서 남자아이들 장난감 말고 이런 분홍색들을 사게 해요."



여자아이는 바비 인형을, 남자는 총칼과 영웅인형을 찾게 만드는, 전형적인 광고가 잘못됐다고 따끔하게 꼬집는 중이네요,



백 만건이 넘는 조회수를 기록한 이 똘똘한 동영상의 주인공은, 배트맨을 제일 좋아한다고 합니다.



‘새의 공격성은 먹이 탓’



거칠게 날개를 퍼덕이며, 날카로운 부리와 발톱을 치켜세우고 달려드는 새, 유명한 영화의 한 장면이지만, 히치콕 감독이 지난 1961년 실제로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일어난 사건을 영화화했던 거라죠,



그런데 새를 이렇게 화나게 만들었던 것은, 영화처럼 악마가 아니라, 그 지역의 새 먹이였습니다.



그 안에 든 독성물질이, 놀랍게도, 새에게 정신 혼란과 방향 감각 상실, 자살 행위까지 불러일으킨다고 하네요.



중국 동물원 깜빡 잊고 문 안 잠궜더니…’



동물원 곳곳을 어슬렁거리는 호랑이 한 마리, 그것도 낮 시간대인데요,



먹이를 주고 나오던 사육사가 깜빡하고 문을 잠그지 않는 바람에, 그새 우리를 탈출한 겁니다.



관람객들은 급히 대피하고 입구는 모두 폐쇄됐지만, 공원 측은 마취총을 쏠 여건이 안 되고, 날이 어두워지면서 인명 피해가 우려된다며, 결국 호랑이를 사살했습니다.



‘영감님 강도’ 알고 보니 20대 청년



초라한 행색의 이 시골 노인은, 강도입니다.



돈을 가방에 넣으라는 메모를 은행 직원에게 보이며 총으로 위협하는 방식으로, 지난 2009년부터 16차례나 캘리포니아 남부 은행 점포를 털면서, 2만 달러의 현상 수배금까지 걸렸는데요,



미 FBI는 ’영감님 강도’란 별명의, 허술하고 무기력해보이는 이 강도가, 실은 노인 가면을 쓴 20대 청년 같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돈을 강탈한 뒤 주차장까지 쏜살같이 뛰어가는 모습이 의심을 샀다죠.



지금까지 굿모닝 지구촌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