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소비자물가 4.2% 상승…연간 평균 4%
입력 2011.12.31 (09:07)
수정 2011.12.31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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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한 해 동안 서민 살림살이를 가장 괴롭혔던 것, 끝을 모르고 치솟은 물가일 겁니다.
올해 물가상승률이 지난 2008년 이후 최고치인 4%로 집계됐는데, 내년에도 이런 어려움이 쉽게 풀리지 않을거라는 전망이 많습니다.
이정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올 한 해 값이 많이 올랐던 1순위 품목은 무엇일까.
<인터뷰> 박찬예(주부) : "김장할 때 야채는 쌌는데 고춧가루가 비쌌잖아요, 햇볕이 안 좋아서요. 그래서 조금 애로사항이 있었죠."
한 달 만에 배로 뛴 고춧가루값은 지난해보다 50%나 비쌌습니다.
구제역 파동을 겪었던 돼지고기는 28% 올랐고, 고등어는 26%, 사과는 20%가 올랐습니다.
올해 물가가 줄곧 고공행진을 이어간데는 값이 크게 뛴 농축수산물의 영향이 가장 컸습니다.
지난해보다 12-23% 오른 유가, 연말에 집중적으로 오른 공공요금에 전월세값까지 유례없이 폭등하자 올해 소비자물가 지수는 6번이나 4% 선을 훌쩍 넘었습니다.
결국 지난달 금반지를 제외하는 등 물가지수 기준을 개편한 끝에 연평균 물가 상승률은 4%, 개편전 지수로는 4.4%를 기록했습니다.
<인터뷰> 양동희(통계청 물가동향과장) : "전년과 비교해서 통신부문만 하락했고 식료품 및 비주류음료 등 나머지 11개 부문은 모두 상승했습니다"
문제는 내년 전망도 그리 밝지만은 않다는 것입니다.
<인터뷰> 정진영(삼성경제연구원) : "대내외 경기가 둔화됨에 따라서 수치상으론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하락하겠지만 서비스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개인이 체감하는 소비자물가 수준은 높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물가를 자극할 불안요소로는 2% 이상 인상될 의료 수가와 명절 농축산물 수요 증가, 이란 제재로 인한 유가 변동 등이 꼽힙니다.
KBS 뉴스 이정민입니다.
한 해 동안 서민 살림살이를 가장 괴롭혔던 것, 끝을 모르고 치솟은 물가일 겁니다.
올해 물가상승률이 지난 2008년 이후 최고치인 4%로 집계됐는데, 내년에도 이런 어려움이 쉽게 풀리지 않을거라는 전망이 많습니다.
이정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올 한 해 값이 많이 올랐던 1순위 품목은 무엇일까.
<인터뷰> 박찬예(주부) : "김장할 때 야채는 쌌는데 고춧가루가 비쌌잖아요, 햇볕이 안 좋아서요. 그래서 조금 애로사항이 있었죠."
한 달 만에 배로 뛴 고춧가루값은 지난해보다 50%나 비쌌습니다.
구제역 파동을 겪었던 돼지고기는 28% 올랐고, 고등어는 26%, 사과는 20%가 올랐습니다.
올해 물가가 줄곧 고공행진을 이어간데는 값이 크게 뛴 농축수산물의 영향이 가장 컸습니다.
지난해보다 12-23% 오른 유가, 연말에 집중적으로 오른 공공요금에 전월세값까지 유례없이 폭등하자 올해 소비자물가 지수는 6번이나 4% 선을 훌쩍 넘었습니다.
결국 지난달 금반지를 제외하는 등 물가지수 기준을 개편한 끝에 연평균 물가 상승률은 4%, 개편전 지수로는 4.4%를 기록했습니다.
<인터뷰> 양동희(통계청 물가동향과장) : "전년과 비교해서 통신부문만 하락했고 식료품 및 비주류음료 등 나머지 11개 부문은 모두 상승했습니다"
문제는 내년 전망도 그리 밝지만은 않다는 것입니다.
<인터뷰> 정진영(삼성경제연구원) : "대내외 경기가 둔화됨에 따라서 수치상으론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하락하겠지만 서비스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개인이 체감하는 소비자물가 수준은 높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물가를 자극할 불안요소로는 2% 이상 인상될 의료 수가와 명절 농축산물 수요 증가, 이란 제재로 인한 유가 변동 등이 꼽힙니다.
KBS 뉴스 이정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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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월 소비자물가 4.2% 상승…연간 평균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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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1-12-31 09:07:01
- 수정2011-12-31 09:22:16
<앵커 멘트>
한 해 동안 서민 살림살이를 가장 괴롭혔던 것, 끝을 모르고 치솟은 물가일 겁니다.
올해 물가상승률이 지난 2008년 이후 최고치인 4%로 집계됐는데, 내년에도 이런 어려움이 쉽게 풀리지 않을거라는 전망이 많습니다.
이정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올 한 해 값이 많이 올랐던 1순위 품목은 무엇일까.
<인터뷰> 박찬예(주부) : "김장할 때 야채는 쌌는데 고춧가루가 비쌌잖아요, 햇볕이 안 좋아서요. 그래서 조금 애로사항이 있었죠."
한 달 만에 배로 뛴 고춧가루값은 지난해보다 50%나 비쌌습니다.
구제역 파동을 겪었던 돼지고기는 28% 올랐고, 고등어는 26%, 사과는 20%가 올랐습니다.
올해 물가가 줄곧 고공행진을 이어간데는 값이 크게 뛴 농축수산물의 영향이 가장 컸습니다.
지난해보다 12-23% 오른 유가, 연말에 집중적으로 오른 공공요금에 전월세값까지 유례없이 폭등하자 올해 소비자물가 지수는 6번이나 4% 선을 훌쩍 넘었습니다.
결국 지난달 금반지를 제외하는 등 물가지수 기준을 개편한 끝에 연평균 물가 상승률은 4%, 개편전 지수로는 4.4%를 기록했습니다.
<인터뷰> 양동희(통계청 물가동향과장) : "전년과 비교해서 통신부문만 하락했고 식료품 및 비주류음료 등 나머지 11개 부문은 모두 상승했습니다"
문제는 내년 전망도 그리 밝지만은 않다는 것입니다.
<인터뷰> 정진영(삼성경제연구원) : "대내외 경기가 둔화됨에 따라서 수치상으론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하락하겠지만 서비스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개인이 체감하는 소비자물가 수준은 높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물가를 자극할 불안요소로는 2% 이상 인상될 의료 수가와 명절 농축산물 수요 증가, 이란 제재로 인한 유가 변동 등이 꼽힙니다.
KBS 뉴스 이정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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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민 기자 mani@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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