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렙 법·수신료’ 연내 처리 난항

입력 2011.12.31 (2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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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여야는 방송사 광고판매를 위한 미디어렙 법을 연내에 합의처리하겠다고 했지만 아직 입장차를 좁히지 못하고 있습니다.

처리를 약속했던 수신료 인상안도 결국 해를 넘기게 됐습니다.

곽희섭 기자입니다.

<리포트>

여야 합의가 다시한번 파기될 상황입니다.

여야는 지난 8일 올해안에 미디어렙 법을 처리하기로 합의했고, 지난 27일에는 6인 소위에서 구체적인 합의안까지 마련했습니다.

종합편성채널이 각각의 미디어렙을 통해 개국 2년동안 직접 광고 영업을 하도록 미디어렙 의무 위탁을 유예하고 방송은 1공영 다민영 체제로 간다는 겁니다.

그러나 민주당은 2년 유예 조항은 종편에게만 유리한 것이고, 2개 이상의 방송사가 참여해야만 미디어렙을 만들수 있다고 입장을 바꿨습니다.

<녹취> 김재윤(민주당 문방위 간사) : "한당 지금이라도 종편 챙기기 그만하고 국민의 편에서 협상하면 금방 타결 확신.."

한나라당은 이미 합의한 안이기 때문에 번복할 수 없다고 맞서고 있습니다.

민주당이 합의를 파기한 것이기 때문에 단독 처리도 불사하겠다며 문방위 전체회의를 소집했습니다.

<녹취> 허원제(한나라당 문방위 간사) : "민주당이 합의한 것을 식은죽 먹듯이 상습적으로 합의 파기하는 것을 더 이상 용납할 수가 없습니다"

이렇게 정치권이 합의를 파기하며 거짓말 공방을 벌이는 동안, 공영방송의 재정 안정화를 위한 TV 수신료 인상안은 또 다시 해를 넘기게 됐습니다.

KBS 뉴스 곽희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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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디어렙 법·수신료’ 연내 처리 난항
    • 입력 2011-12-31 22:0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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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여야는 방송사 광고판매를 위한 미디어렙 법을 연내에 합의처리하겠다고 했지만 아직 입장차를 좁히지 못하고 있습니다. 처리를 약속했던 수신료 인상안도 결국 해를 넘기게 됐습니다. 곽희섭 기자입니다. <리포트> 여야 합의가 다시한번 파기될 상황입니다. 여야는 지난 8일 올해안에 미디어렙 법을 처리하기로 합의했고, 지난 27일에는 6인 소위에서 구체적인 합의안까지 마련했습니다. 종합편성채널이 각각의 미디어렙을 통해 개국 2년동안 직접 광고 영업을 하도록 미디어렙 의무 위탁을 유예하고 방송은 1공영 다민영 체제로 간다는 겁니다. 그러나 민주당은 2년 유예 조항은 종편에게만 유리한 것이고, 2개 이상의 방송사가 참여해야만 미디어렙을 만들수 있다고 입장을 바꿨습니다. <녹취> 김재윤(민주당 문방위 간사) : "한당 지금이라도 종편 챙기기 그만하고 국민의 편에서 협상하면 금방 타결 확신.." 한나라당은 이미 합의한 안이기 때문에 번복할 수 없다고 맞서고 있습니다. 민주당이 합의를 파기한 것이기 때문에 단독 처리도 불사하겠다며 문방위 전체회의를 소집했습니다. <녹취> 허원제(한나라당 문방위 간사) : "민주당이 합의한 것을 식은죽 먹듯이 상습적으로 합의 파기하는 것을 더 이상 용납할 수가 없습니다" 이렇게 정치권이 합의를 파기하며 거짓말 공방을 벌이는 동안, 공영방송의 재정 안정화를 위한 TV 수신료 인상안은 또 다시 해를 넘기게 됐습니다. KBS 뉴스 곽희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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