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미·러 권력 교체…한반도 영향은?

입력 2012.01.01 (2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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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올해는 전세계 20여 개 국에서 대통령 선거가 치러지는 이른바 선거의 해입니다.

특히 미국과 중국, 러시아 등 한반도 주변 강대국에서 대선이 치러지고 지도부가 교체돼 적지 않은 변화가 예상되는데요.

이같은 변화가 한반도에는 어떤 영향을 가져올지 세 나라 특파원을 연결해서 분석합니다.

먼저 후진타오에 이어 시진핑 시대가 열리는 중국을 연결합니다. 베이징 원종진 특파원!

중국의 권력 교체가 한반도에는 어떤 영향을 미칠게 될까요?

<리포트>

미국은 모레 아이오와 공화당 대의원 선출을 시작으로 대선 레이스가 공식 개막됩니다.

현재 판세로는 오바마 대통령이나 공화당 모두 우열이 불투명한 상황입니다.

결국 경제 회복 여부가 대선 판도를 가를 것이란 분석입니다.

관심사인 대북 정책은 민주,공화가 분명한 차이를 보이고 있습니다.

오바마 행정부는 일단 김정은 체제를 사실상 인정하면서 북한의 대외 개방을 최대한 이끌어낸다는 정책 기조입니다.

따라서 북한이 우라늄 농축 중단 등 비핵화 사전 조치에 나설 경우 대북 지원과 6자회담에 속도를 내겠다는 방침입니다.

반면 공화당 후보들은 모두 강력한 대북 압박 필요성을 거론하고 있어 집권할 경우 대북 강경 정책을 채택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양당 모두 철저한 한미 공조를 바탕으로 대북정책을 펴겠다는 입장이어서 한미 동맹 관계에는 변화가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멘트>

올해 미국의 관심은 온통 대선에 쏠려 있습니다.

과연 어느 당이 집권할 것이며 한반도 정책은 어떻게 변할 것인지 워싱턴 연결합니다.

이춘호 특파원, 미국 대선 결과가 한반도 정책에 어떤 영향을 미치게 될까요?

<리포트>

미국은 모레 아이오와 공화당 대의원 선출을 시작으로 대선 레이스가 공식 개막됩니다.

현재 판세로는 오바마 대통령이나 공화당 모두 우열이 불투명한 상황입니다.

결국 경제 회복 여부가 대선 판도를 가를 것이란 분석입니다.

관심사인 대북 정책은 민주,공화가 분명한 차이를 보이고 있습니다.

오바마 행정부는 일단 김정은 체제를 사실상 인정하면서 북한의 대외 개방을 최대한 이끌어낸다는 정책 기조입니다.

따라서 북한이 우라늄 농축 중단 등 비핵화 사전 조치에 나설 경우 대북 지원과 6자회담에 속도를 내겠다는 방침입니다.

반면 공화당 후보들은 모두 강력한 대북 압박 필요성을 거론하고 있어 집권할 경우 대북 강경 정책을 채택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양당 모두 철저한 한미 공조를 바탕으로 대북정책을 펴겠다는 입장이어서 한미 동맹 관계에는 변화가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멘트>

러시아는 총선 부정 시비로 연일 반정부 시위가 열리고 있지만 올해 대선에서 푸틴 총리의 재집권이 유력한데요.

모스크바 김명섭 특파원, 올 한해 러시아 정세와 대 한반도 관계를 어떻게 전망하고 하십니까?

<리포트>

신년을 맞는 어젯밤에도 모스크바 시내 광장에서 시위가 열려 총선 재투표를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푸틴 총리가 총선 결과를 번복할 수 없다고 버티고 있어 시위는 올 3월 대선 때까지 이어지겠지만 별 이변이 없는 한 푸틴의 재집권이 예측되고 있습니다.

푸틴 재집권 시 극동을 중요시하는 그간의 행보를 감안할 때 북한과 긴밀한 협력을 추구해 나갈 것으로 보입니다.

러시아는 북한 김정은 체제하에서 러 가스관 북한 통과 사업 같은 남.북.러 경협 사업에 가속도를 내 북한 개방을 유도해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힘의 러시아를 추구하는 푸틴의 전략으로 볼 때 다양한 외교 경로를 통해 대 한반도 영향력을 키워 나갈 것으로 예측됩니다.

특히 올해 APEC 총회가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열리는 것을 계기로 동북아에서 중국을 견제하고 러시아의 세력을 키우려는 움직임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모스크바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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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미·러 권력 교체…한반도 영향은?
    • 입력 2012-01-01 22:0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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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올해는 전세계 20여 개 국에서 대통령 선거가 치러지는 이른바 선거의 해입니다. 특히 미국과 중국, 러시아 등 한반도 주변 강대국에서 대선이 치러지고 지도부가 교체돼 적지 않은 변화가 예상되는데요. 이같은 변화가 한반도에는 어떤 영향을 가져올지 세 나라 특파원을 연결해서 분석합니다. 먼저 후진타오에 이어 시진핑 시대가 열리는 중국을 연결합니다. 베이징 원종진 특파원! 중국의 권력 교체가 한반도에는 어떤 영향을 미칠게 될까요? <리포트> 미국은 모레 아이오와 공화당 대의원 선출을 시작으로 대선 레이스가 공식 개막됩니다. 현재 판세로는 오바마 대통령이나 공화당 모두 우열이 불투명한 상황입니다. 결국 경제 회복 여부가 대선 판도를 가를 것이란 분석입니다. 관심사인 대북 정책은 민주,공화가 분명한 차이를 보이고 있습니다. 오바마 행정부는 일단 김정은 체제를 사실상 인정하면서 북한의 대외 개방을 최대한 이끌어낸다는 정책 기조입니다. 따라서 북한이 우라늄 농축 중단 등 비핵화 사전 조치에 나설 경우 대북 지원과 6자회담에 속도를 내겠다는 방침입니다. 반면 공화당 후보들은 모두 강력한 대북 압박 필요성을 거론하고 있어 집권할 경우 대북 강경 정책을 채택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양당 모두 철저한 한미 공조를 바탕으로 대북정책을 펴겠다는 입장이어서 한미 동맹 관계에는 변화가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멘트> 올해 미국의 관심은 온통 대선에 쏠려 있습니다. 과연 어느 당이 집권할 것이며 한반도 정책은 어떻게 변할 것인지 워싱턴 연결합니다. 이춘호 특파원, 미국 대선 결과가 한반도 정책에 어떤 영향을 미치게 될까요? <리포트> 미국은 모레 아이오와 공화당 대의원 선출을 시작으로 대선 레이스가 공식 개막됩니다. 현재 판세로는 오바마 대통령이나 공화당 모두 우열이 불투명한 상황입니다. 결국 경제 회복 여부가 대선 판도를 가를 것이란 분석입니다. 관심사인 대북 정책은 민주,공화가 분명한 차이를 보이고 있습니다. 오바마 행정부는 일단 김정은 체제를 사실상 인정하면서 북한의 대외 개방을 최대한 이끌어낸다는 정책 기조입니다. 따라서 북한이 우라늄 농축 중단 등 비핵화 사전 조치에 나설 경우 대북 지원과 6자회담에 속도를 내겠다는 방침입니다. 반면 공화당 후보들은 모두 강력한 대북 압박 필요성을 거론하고 있어 집권할 경우 대북 강경 정책을 채택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양당 모두 철저한 한미 공조를 바탕으로 대북정책을 펴겠다는 입장이어서 한미 동맹 관계에는 변화가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멘트> 러시아는 총선 부정 시비로 연일 반정부 시위가 열리고 있지만 올해 대선에서 푸틴 총리의 재집권이 유력한데요. 모스크바 김명섭 특파원, 올 한해 러시아 정세와 대 한반도 관계를 어떻게 전망하고 하십니까? <리포트> 신년을 맞는 어젯밤에도 모스크바 시내 광장에서 시위가 열려 총선 재투표를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푸틴 총리가 총선 결과를 번복할 수 없다고 버티고 있어 시위는 올 3월 대선 때까지 이어지겠지만 별 이변이 없는 한 푸틴의 재집권이 예측되고 있습니다. 푸틴 재집권 시 극동을 중요시하는 그간의 행보를 감안할 때 북한과 긴밀한 협력을 추구해 나갈 것으로 보입니다. 러시아는 북한 김정은 체제하에서 러 가스관 북한 통과 사업 같은 남.북.러 경협 사업에 가속도를 내 북한 개방을 유도해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힘의 러시아를 추구하는 푸틴의 전략으로 볼 때 다양한 외교 경로를 통해 대 한반도 영향력을 키워 나갈 것으로 예측됩니다. 특히 올해 APEC 총회가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열리는 것을 계기로 동북아에서 중국을 견제하고 러시아의 세력을 키우려는 움직임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모스크바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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