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뉴스] 지구촌 희망찬 새해 첫날 外

입력 2012.01.02 (1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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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세계인들은 2012년 새해 첫날을 어떻게 보냈을까요?

새해를 맞는 다양한 모습들을 김영인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이탈리아 로마의 카우보르 다리.

속옷만 입은 사람들이 10여 미터 아래 강으로 뛰어듭니다.

지난 1946년부터 시작된 이탈리아 사람들의 새해 연례 행사입니다.

<녹취> 마우리지오 팔물리(다이빙 참가자) : "우리가 겪고 있는 이 모든 재정 위기가 아무것도 아니라는 사실을 사람들이 알았으면 좋겠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새해 아침을 뛰면서 맞이한 사람들도 있습니다.

베를린 시민들은 새해맞이 전통 마라톤 행사에 참가해 올 한 해도 건강하길 기원했습니다.

<녹취> 엔트제 고렌(마라톤 참가자) : "달리기도 하고, 즐길 수도 있고, 운동을 하면서 새해를 맞이하기 위해 참가했습니다."

올해는 각종 갈등과 분쟁에서 벗어날 수 있었으면...

크리스마스 날 폭격을 받은나이지리아의 한 교회에서도, 그리고 바티칸 교황청에서도, 평화를 바라는 기도가 이어졌습니다.

<녹취> 교황 베네딕토 16세 : "나는 사람들이 인내를 갖고 정의와 평화를 이룩하려는 노력을 계속하기를 바랍니다."

밝아 온 2012년, 세계인들은 건강과 행복, 평화를 기원하며 새해 첫날을 시작했습니다.

KBS 뉴스 김영인입니다.

이란, 밀고 당기기 전략?

<앵커 멘트>

핵 개발을 놓고 미국과 맞서고 있는 이란이 강온 양면 전략을 쓰고 있습니다.

한편으로는 미사일 시험 발사와 핵 연료봉 생산 발표를 하고 다른 한편으로는 협상 카드를 꺼내들었습니다.

이영석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란은 새해 첫날부터 핵 연료봉 생산에 성공했다며 대대적인 홍보에 나섰습니다.

이란 당국은 서방의 오랜 제재에도 불구하고 처음으로 연료봉을 자체 생산해 노심에 주입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인터뷰> 이란 국영 방송 : "원자력 기구 과학자들이 천연 우라늄을 함유한 첫 번째 연료봉 생산과 시험에 성공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란 언론은 이란의 핵연료봉 자체 생산으로 서방 국가들이 당황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이에 앞서 이란은 주요 석유 수송로인 호르무즈 해협에서 중거리 지대공 미사일 시험 발사에 성공했다며 긴장을 고조시켰습니다.

핵개발을 둘러싸고 서방과의 갈등이 커지자 이란은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하겠다고 경고하며 군사 훈련을 벌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미국이 사실상 이란의 석유 수출을 막는 강력한 제재 조처에 나서자 이란은 핵협상 재개 방침을 밝히는 등 유화책을 내놓고 있습니다.

이란 혁명수비대 사령관도 지금은 호르무즈 해협 봉쇄 문제를 제기할 때가 아니라며 한 발 물러서는 모양새를 보였습니다.

최근 미국에서 이란 공습론까지 다시 등장한 가운데 이란의 강온 전략이 어떤 결과를 가져올지 주목되고 있습니다.

두바이에서 KBS 뉴스 이영석입니다.

미국 대선 개막

<앵커 멘트>

내일 열리는 아이오와 코커스를 시작으로 미국 대선의 막이 오릅니다.

오바마 대통령에 맞서는 공화당에서는 미트 롬니 전 매사추세츠 주지사가 선두 주자로 나섰습니다.

워싱턴 이춘호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미국 대선 후보 선출의 첫 관문인 공화당 아이오와 코커스가 우리 시각 내일 밤 개막됩니다.

오바마 대통령에 맞서 정권 탈환을 노리는 공화당은 일곱 명의 주자가 활발한 선거운동을 펼치고 있습니다.

여론조사 결과 선두는 지난 2008년 경선에도 나섰던 미트롬니 전 매사추세츠 지사입니다.

<녹취> 미트 롬니(미국 공화당 경선후보) : "미국의 중간 소득이 오바마 재임 4년 동안 10%가 떨어졌습니다. 실패라는 말외에는 달리 부를 게 없습니다"

해외미군 철수와 연방 은행 폐쇄 등의 독특한 공약으로 주목받는 론 폴 텍사스 하원의원과 합리적 보수주의를 자임하는 릭 샌토럼 전 상원의원이 치열한 2위 다툼을 펼치고 있습니다.

<녹취> 론 폴(미국 공화당 경선 후보) : "전 세계 130개국에 9백 곳이 넘는 미군 기지가 있습니다. 이라크도 철군한 게 아닙니다."

<녹취> 릭 샌토럼(미국 공화당 경선후보) : "오바마에 맞붙어서 이길 수 있는 후보는 제가 최고라고 생각합니다."

공화당은 롬니 전 지사가 대선 후보로 유력하지만 참신함이 부족하고 보수층의 마음을 사로잡지 못한다는 점에서 11월 6일 대선 승리를 장담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여기에다 바닥을 헤매던 오바마 대통령의 지지율이 최근 상승세로 돌아서고 있는 점도 공화당의 고민을 더해주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이춘호입니다.

사흘 새 39건 방화 '공포'

<앵커 멘트>

미국 로스앤젤레스 고급 주택가를 중심으로 사흘 동안 무려 39건의 화재가 일어났습니다.

방화로 추정되는 화재로 주민들은 공포 속에 새해를 맞았고 경찰은 6만 달러의 현상금을 내걸었습니다.

박영환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현지 언론이 20년 전 흑인 폭동 이후 최악의 사태로 표현할 정도의 혼란과 공포가 할리우드 지역을 덮쳤습니다.

어제 새벽까지 사흘 동안 모두 39건의 크고 작은 방화 사건이 저질러졌습니다.

밤마다 질주하는 소방차, 경찰차의 사이렌 소리에 주민들은 극도의 불안과 공포 속에 밤을 새웠습니다.

<인터뷰> 할리우드 지역 거주자 : "하마터면 죽을 뻔했습니다. 이런 짓을 당장 그만둬야 합니다. 정말 끔찍합니다."

화재는 대부분 주택가에 주차한 자동차에서 발생해 주택으로 옮겨 붙었습니다.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차량 17대가 불타는 등 35만 달러의 피해가 났습니다.

전설적인 팝 그룹 '도어즈'의 멤버였던 짐 모리슨이 살던 집도 불에 탔습니다.

소방관과 경찰관들은 새해 첫날인 오늘 아침까지 비상근무를 계속해야 했습니다.

경찰은 적어도 2명 이상의 용의자를 체포했습니다.

경찰은 중범죄에 해당하는 방화범 검거에 결정적인 정보를 제보하는 시민에게 최고 6만 달러의 현상금을 내걸었습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KBS 뉴스 박영환입니다.

유명 국립공원 대형 산불

유네스코 생태 보호 지역인 칠레의 토레스 델파이네 국립 공원이 불길에 휩싸였습니다.

20대 이스라엘 관광객이 불을 낸 것으로 추정되는데요.

24만 헥타르에 이르는 웅장한 산과 푸른 들판이 모두 흰 연기구름으로 뒤덮였습니다.

이 화재로 관광객 7백 명은 긴급 대피했고 6백여 명의 소방관이 투입돼 진화에 나섰습니다.

상어에 물리고 살아남은 남자

<앵커 멘트>

식인 상어의 공격으로 다이버 등이 잇따라 숨진 호주에서 한 남성이 상어에 물리고도 기적처럼 살아남아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서재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핑 보드가 무언가에 뜯겨나간 흔적이 선명합니다.

상어가 물어뜯은 자국입니다.

상어가 문 것은 보드만이 아니었습니다.

<녹취> 스티븐 킹(상어 공격 생존자) : "저는 아마 이 순간 두 다리로 서 있는 가장 행운의 남자일 거예요."

이 쉰한 살 남성이 상어의 공격을 받은 것은 일요일이었던 지난 11일 오전.

호주 남동부 해안에서 평소와 다름없이 파도를 타던 이 남성의 바로 곁에 상어가 나타난 겁니다.

더 놀라운 것은 다리에 파상풍밖에 입지 않았다는 것.

<녹취> 스티븐 킹 : "정말 행운이었죠, 다리에 약간의 상처만 입다니 믿어지지 않아요."

호주에서는 지난 9월부터 두 달 새 다이버 등 세 명이 희생됐을 정도로 식인상어의 출현이 잦아져 정부가 골머리를 앓고 있습니다.

<인터뷰> 빅 페더모즈(호주 1차 산업부 대변인) : "위험한 상어가 잘 출몰하는 시기입니다. 배암상어, 괭이상어, 백상아리 같은 것들이죠."

따라서 해양 스포츠를 즐기는 사람들에게 각별한 주의를 당부하고 있지만, 이 기적의 남성은 곧 다시 파도타기를 하러 나갈 계획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KBS 뉴스 서재희입니다.

'시아준수' 학교 세워져

캄보디아 푸삿의 오지 마을 '빌봉'에 '시아준수 학교'가 세워졌습니다.

그룹 JYJ의 멤버 김준수 씨가 이 지역 어린이들을 위해 학교를 지어 기부한 것입니다.

지난해 8월부터 짓기 시작한 이 학교는 교실 6개와 특별 활동실 등을 갖추고 있습니다.

김준수 씨는 어린이들을 위해 학교를 세우고 싶어 하는 지역 주민들의 활동에 감동받아 학교를 지어 기부하게 됐다고 소속사는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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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제뉴스] 지구촌 희망찬 새해 첫날 外
    • 입력 2012-01-02 13:27:06
    지구촌뉴스
<앵커 멘트> 세계인들은 2012년 새해 첫날을 어떻게 보냈을까요? 새해를 맞는 다양한 모습들을 김영인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이탈리아 로마의 카우보르 다리. 속옷만 입은 사람들이 10여 미터 아래 강으로 뛰어듭니다. 지난 1946년부터 시작된 이탈리아 사람들의 새해 연례 행사입니다. <녹취> 마우리지오 팔물리(다이빙 참가자) : "우리가 겪고 있는 이 모든 재정 위기가 아무것도 아니라는 사실을 사람들이 알았으면 좋겠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새해 아침을 뛰면서 맞이한 사람들도 있습니다. 베를린 시민들은 새해맞이 전통 마라톤 행사에 참가해 올 한 해도 건강하길 기원했습니다. <녹취> 엔트제 고렌(마라톤 참가자) : "달리기도 하고, 즐길 수도 있고, 운동을 하면서 새해를 맞이하기 위해 참가했습니다." 올해는 각종 갈등과 분쟁에서 벗어날 수 있었으면... 크리스마스 날 폭격을 받은나이지리아의 한 교회에서도, 그리고 바티칸 교황청에서도, 평화를 바라는 기도가 이어졌습니다. <녹취> 교황 베네딕토 16세 : "나는 사람들이 인내를 갖고 정의와 평화를 이룩하려는 노력을 계속하기를 바랍니다." 밝아 온 2012년, 세계인들은 건강과 행복, 평화를 기원하며 새해 첫날을 시작했습니다. KBS 뉴스 김영인입니다. 이란, 밀고 당기기 전략? <앵커 멘트> 핵 개발을 놓고 미국과 맞서고 있는 이란이 강온 양면 전략을 쓰고 있습니다. 한편으로는 미사일 시험 발사와 핵 연료봉 생산 발표를 하고 다른 한편으로는 협상 카드를 꺼내들었습니다. 이영석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란은 새해 첫날부터 핵 연료봉 생산에 성공했다며 대대적인 홍보에 나섰습니다. 이란 당국은 서방의 오랜 제재에도 불구하고 처음으로 연료봉을 자체 생산해 노심에 주입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인터뷰> 이란 국영 방송 : "원자력 기구 과학자들이 천연 우라늄을 함유한 첫 번째 연료봉 생산과 시험에 성공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란 언론은 이란의 핵연료봉 자체 생산으로 서방 국가들이 당황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이에 앞서 이란은 주요 석유 수송로인 호르무즈 해협에서 중거리 지대공 미사일 시험 발사에 성공했다며 긴장을 고조시켰습니다. 핵개발을 둘러싸고 서방과의 갈등이 커지자 이란은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하겠다고 경고하며 군사 훈련을 벌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미국이 사실상 이란의 석유 수출을 막는 강력한 제재 조처에 나서자 이란은 핵협상 재개 방침을 밝히는 등 유화책을 내놓고 있습니다. 이란 혁명수비대 사령관도 지금은 호르무즈 해협 봉쇄 문제를 제기할 때가 아니라며 한 발 물러서는 모양새를 보였습니다. 최근 미국에서 이란 공습론까지 다시 등장한 가운데 이란의 강온 전략이 어떤 결과를 가져올지 주목되고 있습니다. 두바이에서 KBS 뉴스 이영석입니다. 미국 대선 개막 <앵커 멘트> 내일 열리는 아이오와 코커스를 시작으로 미국 대선의 막이 오릅니다. 오바마 대통령에 맞서는 공화당에서는 미트 롬니 전 매사추세츠 주지사가 선두 주자로 나섰습니다. 워싱턴 이춘호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미국 대선 후보 선출의 첫 관문인 공화당 아이오와 코커스가 우리 시각 내일 밤 개막됩니다. 오바마 대통령에 맞서 정권 탈환을 노리는 공화당은 일곱 명의 주자가 활발한 선거운동을 펼치고 있습니다. 여론조사 결과 선두는 지난 2008년 경선에도 나섰던 미트롬니 전 매사추세츠 지사입니다. <녹취> 미트 롬니(미국 공화당 경선후보) : "미국의 중간 소득이 오바마 재임 4년 동안 10%가 떨어졌습니다. 실패라는 말외에는 달리 부를 게 없습니다" 해외미군 철수와 연방 은행 폐쇄 등의 독특한 공약으로 주목받는 론 폴 텍사스 하원의원과 합리적 보수주의를 자임하는 릭 샌토럼 전 상원의원이 치열한 2위 다툼을 펼치고 있습니다. <녹취> 론 폴(미국 공화당 경선 후보) : "전 세계 130개국에 9백 곳이 넘는 미군 기지가 있습니다. 이라크도 철군한 게 아닙니다." <녹취> 릭 샌토럼(미국 공화당 경선후보) : "오바마에 맞붙어서 이길 수 있는 후보는 제가 최고라고 생각합니다." 공화당은 롬니 전 지사가 대선 후보로 유력하지만 참신함이 부족하고 보수층의 마음을 사로잡지 못한다는 점에서 11월 6일 대선 승리를 장담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여기에다 바닥을 헤매던 오바마 대통령의 지지율이 최근 상승세로 돌아서고 있는 점도 공화당의 고민을 더해주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이춘호입니다. 사흘 새 39건 방화 '공포' <앵커 멘트> 미국 로스앤젤레스 고급 주택가를 중심으로 사흘 동안 무려 39건의 화재가 일어났습니다. 방화로 추정되는 화재로 주민들은 공포 속에 새해를 맞았고 경찰은 6만 달러의 현상금을 내걸었습니다. 박영환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현지 언론이 20년 전 흑인 폭동 이후 최악의 사태로 표현할 정도의 혼란과 공포가 할리우드 지역을 덮쳤습니다. 어제 새벽까지 사흘 동안 모두 39건의 크고 작은 방화 사건이 저질러졌습니다. 밤마다 질주하는 소방차, 경찰차의 사이렌 소리에 주민들은 극도의 불안과 공포 속에 밤을 새웠습니다. <인터뷰> 할리우드 지역 거주자 : "하마터면 죽을 뻔했습니다. 이런 짓을 당장 그만둬야 합니다. 정말 끔찍합니다." 화재는 대부분 주택가에 주차한 자동차에서 발생해 주택으로 옮겨 붙었습니다.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차량 17대가 불타는 등 35만 달러의 피해가 났습니다. 전설적인 팝 그룹 '도어즈'의 멤버였던 짐 모리슨이 살던 집도 불에 탔습니다. 소방관과 경찰관들은 새해 첫날인 오늘 아침까지 비상근무를 계속해야 했습니다. 경찰은 적어도 2명 이상의 용의자를 체포했습니다. 경찰은 중범죄에 해당하는 방화범 검거에 결정적인 정보를 제보하는 시민에게 최고 6만 달러의 현상금을 내걸었습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KBS 뉴스 박영환입니다. 유명 국립공원 대형 산불 유네스코 생태 보호 지역인 칠레의 토레스 델파이네 국립 공원이 불길에 휩싸였습니다. 20대 이스라엘 관광객이 불을 낸 것으로 추정되는데요. 24만 헥타르에 이르는 웅장한 산과 푸른 들판이 모두 흰 연기구름으로 뒤덮였습니다. 이 화재로 관광객 7백 명은 긴급 대피했고 6백여 명의 소방관이 투입돼 진화에 나섰습니다. 상어에 물리고 살아남은 남자 <앵커 멘트> 식인 상어의 공격으로 다이버 등이 잇따라 숨진 호주에서 한 남성이 상어에 물리고도 기적처럼 살아남아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서재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핑 보드가 무언가에 뜯겨나간 흔적이 선명합니다. 상어가 물어뜯은 자국입니다. 상어가 문 것은 보드만이 아니었습니다. <녹취> 스티븐 킹(상어 공격 생존자) : "저는 아마 이 순간 두 다리로 서 있는 가장 행운의 남자일 거예요." 이 쉰한 살 남성이 상어의 공격을 받은 것은 일요일이었던 지난 11일 오전. 호주 남동부 해안에서 평소와 다름없이 파도를 타던 이 남성의 바로 곁에 상어가 나타난 겁니다. 더 놀라운 것은 다리에 파상풍밖에 입지 않았다는 것. <녹취> 스티븐 킹 : "정말 행운이었죠, 다리에 약간의 상처만 입다니 믿어지지 않아요." 호주에서는 지난 9월부터 두 달 새 다이버 등 세 명이 희생됐을 정도로 식인상어의 출현이 잦아져 정부가 골머리를 앓고 있습니다. <인터뷰> 빅 페더모즈(호주 1차 산업부 대변인) : "위험한 상어가 잘 출몰하는 시기입니다. 배암상어, 괭이상어, 백상아리 같은 것들이죠." 따라서 해양 스포츠를 즐기는 사람들에게 각별한 주의를 당부하고 있지만, 이 기적의 남성은 곧 다시 파도타기를 하러 나갈 계획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KBS 뉴스 서재희입니다. '시아준수' 학교 세워져 캄보디아 푸삿의 오지 마을 '빌봉'에 '시아준수 학교'가 세워졌습니다. 그룹 JYJ의 멤버 김준수 씨가 이 지역 어린이들을 위해 학교를 지어 기부한 것입니다. 지난해 8월부터 짓기 시작한 이 학교는 교실 6개와 특별 활동실 등을 갖추고 있습니다. 김준수 씨는 어린이들을 위해 학교를 세우고 싶어 하는 지역 주민들의 활동에 감동받아 학교를 지어 기부하게 됐다고 소속사는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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