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객선 침수, 침착한 대응이 승객들 살렸다

입력 2012.01.02 (2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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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새해 첫날이었던 어제 인천 앞바다에서 여객선이 침수됐지만 다행히 단 한명도 다치지 않았습니다.

승무원들의 침착함 해경의 신속한 구조가 빛났습니다.

송명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인천항을 출발한 여객선이 갑자기 오른쪽으로 기울었습니다.

냉각 해수 관이 파손되면서 기관실이 물에 잠겨 자칫 배가 전복될 수도 있는 긴박한 상황.

<인터뷰> 양옥금(여객선 승객) : "파도가 많이 치고 배가 꽝꽝 부딪히는 소리가 나니까 굉장히 놀랐죠. 생각도 못하고 있는데 배가 한쪽으로 기우는 것 같고..."

선장은 해경에 긴급 구조를 요청하고 모든 승객에게 구명조끼 착용을 지시했습니다.

처음엔 당황했던 승객들도 승무원의 안내에 따라 의자 밑에서 구명조끼를 꺼내 입었습니다.

<인터뷰> 김영우(여객선 선장) : "구명조끼를 입힌 다음에 상황이 어떻게 될지 모르니까 구명 뗏목을 터뜨릴 준비를 하고 있었습니다."

30분 만에 해경 구조대가 도착해 본격적인 구조 작업이 시작됐습니다.

해경 함정이 거센 파도에 밀린 여객선과 계속 평행을 유지한 지 30분.

마침내 승객과 승무원 72명이 무사히 구조됐습니다.

<인터뷰> 김동진(인천해양경찰서 홍보실장) : "경비함정에 대기함정을 항시 배치해 놔서 신속하게 대처할 수 있었습니다."

승무원과 해경의 신속하고 침착한 대응이 거친 겨울바다에서 소중한 생명을 지켰습니다.

KBS 뉴스 송명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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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객선 침수, 침착한 대응이 승객들 살렸다
    • 입력 2012-01-02 22:0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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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새해 첫날이었던 어제 인천 앞바다에서 여객선이 침수됐지만 다행히 단 한명도 다치지 않았습니다. 승무원들의 침착함 해경의 신속한 구조가 빛났습니다. 송명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인천항을 출발한 여객선이 갑자기 오른쪽으로 기울었습니다. 냉각 해수 관이 파손되면서 기관실이 물에 잠겨 자칫 배가 전복될 수도 있는 긴박한 상황. <인터뷰> 양옥금(여객선 승객) : "파도가 많이 치고 배가 꽝꽝 부딪히는 소리가 나니까 굉장히 놀랐죠. 생각도 못하고 있는데 배가 한쪽으로 기우는 것 같고..." 선장은 해경에 긴급 구조를 요청하고 모든 승객에게 구명조끼 착용을 지시했습니다. 처음엔 당황했던 승객들도 승무원의 안내에 따라 의자 밑에서 구명조끼를 꺼내 입었습니다. <인터뷰> 김영우(여객선 선장) : "구명조끼를 입힌 다음에 상황이 어떻게 될지 모르니까 구명 뗏목을 터뜨릴 준비를 하고 있었습니다." 30분 만에 해경 구조대가 도착해 본격적인 구조 작업이 시작됐습니다. 해경 함정이 거센 파도에 밀린 여객선과 계속 평행을 유지한 지 30분. 마침내 승객과 승무원 72명이 무사히 구조됐습니다. <인터뷰> 김동진(인천해양경찰서 홍보실장) : "경비함정에 대기함정을 항시 배치해 놔서 신속하게 대처할 수 있었습니다." 승무원과 해경의 신속하고 침착한 대응이 거친 겨울바다에서 소중한 생명을 지켰습니다. KBS 뉴스 송명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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