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대문 화재는 없다’ 골목형 소방차 개발

입력 2012.01.02 (2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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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숭례문이 잿더미가 되던 아픈 기억 아직도 생생하실 겁니다.

바깥 쪽에서 물을 뿌려대도 안쪽 불길을 잡을 수 없었는데 다행히도 벽돌이든 철판이든 모조리 뚫고 불을 끄는 장비가 새로 개발됐습니다.

구경하 기자입니다.

<리포트>

4년전, 숭례문 화재 당시 많은 양의 물을 외부에서 퍼부었지만, 속절없이 타들어가는 참담한 광경을 지켜봐야 못했습니다.

지붕 아래 생석회와 흙으로 된 강회층이 있어서 물이 내부로 투입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물이 그 안에 들어가서 적정 방수가 되어야 하는데 적정 방수가 되지 않고 있습니다."

이를 계기로 강회층을 뚫고 내부 화재를 진화할 수 있는 장비가 개발됐습니다.

물에 연마제를 섞어 고압으로 쏘자 1분만에 철판에 구멍이 뚫리고,,,

콘크리트 벽돌과 자동차 문짝도 수십초 만에 관통합니다.

구멍을 통해 물이나 이산화탄소를 넣으면 소방관이 화재현장 안으로 들어가지 못해도 신속한 진화가 가능합니다.

<인터뷰> "하층과 상층부에서 초기에 심층부까지 물을 전달시키면 초기 진화가 가능합니다."

이 장비는 승합차에 설치돼 한옥이나 사찰과 연결된 좁은 길에서도 쉽게 이동할 수 있습니다.

<인터뷰> "기존에 갖고 있던 소방펌프차는 골목에 못들어오기 때문에 수관을 다섯번, 열번씩 연장하다보니까 초기진화를 할 수 있는 시간을 다 빼앗깁니다."

서울소방본부는 이 골목형 소방차를 목조문화재와 골목길이 많은 종로구와 동작구에 시범배치했습니다.

KBS 뉴스 구경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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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대문 화재는 없다’ 골목형 소방차 개발
    • 입력 2012-01-02 22:0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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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숭례문이 잿더미가 되던 아픈 기억 아직도 생생하실 겁니다. 바깥 쪽에서 물을 뿌려대도 안쪽 불길을 잡을 수 없었는데 다행히도 벽돌이든 철판이든 모조리 뚫고 불을 끄는 장비가 새로 개발됐습니다. 구경하 기자입니다. <리포트> 4년전, 숭례문 화재 당시 많은 양의 물을 외부에서 퍼부었지만, 속절없이 타들어가는 참담한 광경을 지켜봐야 못했습니다. 지붕 아래 생석회와 흙으로 된 강회층이 있어서 물이 내부로 투입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물이 그 안에 들어가서 적정 방수가 되어야 하는데 적정 방수가 되지 않고 있습니다." 이를 계기로 강회층을 뚫고 내부 화재를 진화할 수 있는 장비가 개발됐습니다. 물에 연마제를 섞어 고압으로 쏘자 1분만에 철판에 구멍이 뚫리고,,, 콘크리트 벽돌과 자동차 문짝도 수십초 만에 관통합니다. 구멍을 통해 물이나 이산화탄소를 넣으면 소방관이 화재현장 안으로 들어가지 못해도 신속한 진화가 가능합니다. <인터뷰> "하층과 상층부에서 초기에 심층부까지 물을 전달시키면 초기 진화가 가능합니다." 이 장비는 승합차에 설치돼 한옥이나 사찰과 연결된 좁은 길에서도 쉽게 이동할 수 있습니다. <인터뷰> "기존에 갖고 있던 소방펌프차는 골목에 못들어오기 때문에 수관을 다섯번, 열번씩 연장하다보니까 초기진화를 할 수 있는 시간을 다 빼앗깁니다." 서울소방본부는 이 골목형 소방차를 목조문화재와 골목길이 많은 종로구와 동작구에 시범배치했습니다. KBS 뉴스 구경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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