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트워크] 어시장 초매식…‘풍어’ 기원

입력 2012.01.02 (2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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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새해 가장 활기찬 곳 중 하나가 수산물 도매시장입니다. 지난해 대풍어로 흥겨웠던 수산업계 표정을 알아봅니다.

부산 연결합니다.

<질문>
장성길 기자, 아주 추웠을 것 같은데, 새해 첫 경매 현장, 분위기 어땠습니까?

<답변>
네, 서민경제의 중심지, 어시장은 변함 없이 활력이 넘쳤습니다.

초매식,즉 새해 첫 경매 현장을 보면서 설명드리겠습니다.

갓 잡아온 싱싱한 고등어부터 복어에, 갈치까지...

어선에서 퍼다나른 물고기로 이른 새벽 위판장이 가득 찹니다.

그리고 힘찬 종소리가 새해 첫 경매를 알리고...

중도매인들의 치열한 눈치작전이 펼쳐집니다.

손가락으로 가리키는 숫자가 낙찰금액을 의미하는데, 질 좋은 생선이 나올 때마다 도매인들의 손놀림은 더 바빠집니다.

<녹취> "4만! 5만 원!, 6만, 저기 7만!"

지난 한 해 부산지역의 수산물 위판액은 9,755억 원을 기록했습니다.

역대 최고치였습니다.

이같은 풍어가 수산인들이 2012년 새해를 더 활기차게 열도록 돕는 원동력입니다.

<질문>
물고기 어획량도 많고 시세도 좋으면, 더할나위 없을 텐데, 올해도 풍년이 이어질까요?

<답변>
우리나라 연근해의 수온과 기후변화에 따라, 또는 먹잇감의 이동에 따라, 물고기 어획량은 크게 요동치곤 합니다.

일단 부산의 경우를 살펴보면, 주요 어종인 고등어는 올해도 역시 어황이 좋습니다.

잡아오는 양도 많고, 시세도 높게 형성돼 있습니다.

고등어를 제외한 대다수 어종은 위판량이 예년만 못하지만, 물량이 줄어 수출가격이 오르는 이른바, '피쉬플레이션' 현상 덕택에 상황이 그리 나쁘지 않습니다.

그래서 부산 수산업계는 올해 위판 목표를 1조 원으로 높여 잡았습니다.

<인터뷰> 최경석(부산 공동어시장 사장):"용의 해이기 때문에 우리 국민 모두가 활기차고 용기 얻는 한 해가 안 되겠습니까, 목표는 1조 원 달성..."

지난해 서 남해에서도 역대 최고 기록을 갈아치웠습니다.

30년 만에 맞은 참조기 풍어가 새해에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목포수협은 경매 첫날만 3억 5천만 원의 위판고를 올렸고 지난해 1,430억 원 위판액을 뛰어넘는 풍어를 고대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민동순(목포 수산물 도매상인):"1,000억 원 넘게 위판했으니까, 올해는 2,000억 원 넘었으면 하고 바랍니다."

수산인들은 무사안녕을 기원하는 고사를 지내며, 올해도 만선의 깃발을 휘날리길 기원했습니다.

지금까지 부산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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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01-02 23:5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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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새해 가장 활기찬 곳 중 하나가 수산물 도매시장입니다. 지난해 대풍어로 흥겨웠던 수산업계 표정을 알아봅니다. 부산 연결합니다. <질문> 장성길 기자, 아주 추웠을 것 같은데, 새해 첫 경매 현장, 분위기 어땠습니까? <답변> 네, 서민경제의 중심지, 어시장은 변함 없이 활력이 넘쳤습니다. 초매식,즉 새해 첫 경매 현장을 보면서 설명드리겠습니다. 갓 잡아온 싱싱한 고등어부터 복어에, 갈치까지... 어선에서 퍼다나른 물고기로 이른 새벽 위판장이 가득 찹니다. 그리고 힘찬 종소리가 새해 첫 경매를 알리고... 중도매인들의 치열한 눈치작전이 펼쳐집니다. 손가락으로 가리키는 숫자가 낙찰금액을 의미하는데, 질 좋은 생선이 나올 때마다 도매인들의 손놀림은 더 바빠집니다. <녹취> "4만! 5만 원!, 6만, 저기 7만!" 지난 한 해 부산지역의 수산물 위판액은 9,755억 원을 기록했습니다. 역대 최고치였습니다. 이같은 풍어가 수산인들이 2012년 새해를 더 활기차게 열도록 돕는 원동력입니다. <질문> 물고기 어획량도 많고 시세도 좋으면, 더할나위 없을 텐데, 올해도 풍년이 이어질까요? <답변> 우리나라 연근해의 수온과 기후변화에 따라, 또는 먹잇감의 이동에 따라, 물고기 어획량은 크게 요동치곤 합니다. 일단 부산의 경우를 살펴보면, 주요 어종인 고등어는 올해도 역시 어황이 좋습니다. 잡아오는 양도 많고, 시세도 높게 형성돼 있습니다. 고등어를 제외한 대다수 어종은 위판량이 예년만 못하지만, 물량이 줄어 수출가격이 오르는 이른바, '피쉬플레이션' 현상 덕택에 상황이 그리 나쁘지 않습니다. 그래서 부산 수산업계는 올해 위판 목표를 1조 원으로 높여 잡았습니다. <인터뷰> 최경석(부산 공동어시장 사장):"용의 해이기 때문에 우리 국민 모두가 활기차고 용기 얻는 한 해가 안 되겠습니까, 목표는 1조 원 달성..." 지난해 서 남해에서도 역대 최고 기록을 갈아치웠습니다. 30년 만에 맞은 참조기 풍어가 새해에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목포수협은 경매 첫날만 3억 5천만 원의 위판고를 올렸고 지난해 1,430억 원 위판액을 뛰어넘는 풍어를 고대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민동순(목포 수산물 도매상인):"1,000억 원 넘게 위판했으니까, 올해는 2,000억 원 넘었으면 하고 바랍니다." 수산인들은 무사안녕을 기원하는 고사를 지내며, 올해도 만선의 깃발을 휘날리길 기원했습니다. 지금까지 부산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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