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김근태 영결식 엄수…‘민주화 대부’ 잠들다

입력 2012.01.03 (22:02)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민주화 운동의 대부, 고 김근태 민주통합당 상임고문의 영결식이 오늘 열렸습니다.

민주화 인사와 시민 등 천여 명이 마지막 길을 함께하며 고인의 넋을 기렸습니다.

고은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환하게 웃고 있는 사진을 앞세운 운구 행렬이 성당 안으로 들어옵니다.

민주화 인사와 시민 천여 명이 고 김근태 민주통합당 상임고문의 마지막을 함께했습니다.

경건한 분위기 속에서 영결 미사가 마무리되고,

<녹취> "눈물 따라 흐르고~햇살은 다시 떠오르네."

고인이 생전에 즐겨 부르던 노래가 성당 안에 울려 퍼집니다.

참석자들은 참았던 눈물을 쏟으며 독재 정권에 맞서 싸운 고인의 넋을 기렸습니다.

<인터뷰> 원혜영(민주통합당 공동대표) : "당신의 피와 땀과 눈물로 이 땅의 민주주의는 싹을 틔웠습니다."

<인터뷰> 지선 스님(공동 장례위원장) : "민주주의의 내용을 완성시키기 위해 정신 차려 슬픔을 가누고 김근태의 정신을 노래합니다."

영결식이 끝난 뒤 청계천 전태일 동상 앞에서 열린 노제.

영하의 추위 속에서도 시민들은 발걸음을 멈추고 고인을 추모했습니다.

<인터뷰> 김현자(전남 곡성군 덕흥리) : "좋은 일 너무 많이 하고 가셔서 가시는 것 보려고 나왔지요. 서민을 위해서 너무 많이 애를 쓰셨잖아요."

수배와 모진 고문 속에서도 민주화를 위해 평생을 바친 고 김근태 고문, 고단했던 삶을 내려놓고 영원한 안식에 들어갔습니다.

KBS 뉴스 고은희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故 김근태 영결식 엄수…‘민주화 대부’ 잠들다
    • 입력 2012-01-03 22:02:41
    뉴스 9
<앵커 멘트> 민주화 운동의 대부, 고 김근태 민주통합당 상임고문의 영결식이 오늘 열렸습니다. 민주화 인사와 시민 등 천여 명이 마지막 길을 함께하며 고인의 넋을 기렸습니다. 고은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환하게 웃고 있는 사진을 앞세운 운구 행렬이 성당 안으로 들어옵니다. 민주화 인사와 시민 천여 명이 고 김근태 민주통합당 상임고문의 마지막을 함께했습니다. 경건한 분위기 속에서 영결 미사가 마무리되고, <녹취> "눈물 따라 흐르고~햇살은 다시 떠오르네." 고인이 생전에 즐겨 부르던 노래가 성당 안에 울려 퍼집니다. 참석자들은 참았던 눈물을 쏟으며 독재 정권에 맞서 싸운 고인의 넋을 기렸습니다. <인터뷰> 원혜영(민주통합당 공동대표) : "당신의 피와 땀과 눈물로 이 땅의 민주주의는 싹을 틔웠습니다." <인터뷰> 지선 스님(공동 장례위원장) : "민주주의의 내용을 완성시키기 위해 정신 차려 슬픔을 가누고 김근태의 정신을 노래합니다." 영결식이 끝난 뒤 청계천 전태일 동상 앞에서 열린 노제. 영하의 추위 속에서도 시민들은 발걸음을 멈추고 고인을 추모했습니다. <인터뷰> 김현자(전남 곡성군 덕흥리) : "좋은 일 너무 많이 하고 가셔서 가시는 것 보려고 나왔지요. 서민을 위해서 너무 많이 애를 쓰셨잖아요." 수배와 모진 고문 속에서도 민주화를 위해 평생을 바친 고 김근태 고문, 고단했던 삶을 내려놓고 영원한 안식에 들어갔습니다. KBS 뉴스 고은희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