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자기 한 몸 생각하기도 바쁜 시대, 덜 먹고 덜 입으며 자신에게 쓸 돈을 조금씩 아껴 어려운 이웃을 도운 두 천사가 있습니다.
김아리 기자가 소개합니다.
<리포트>
부산 수정동 언덕배기의 작은 집.
74살 하상구 씨 부부가 폐지 분리작업에 바쁩니다.
폐지는 1킬로그램을 모아야 백 원을 받을 수 있습니다.
하씨는 몇 년 전 척추수술을 한 뒤 성치도 않은 몸을 이끌고 이렇게 1년간 백만 원을 모았고, 그 돈을 고스란히 어려운 이웃에 기부했습니다.
<인터뷰>하상구(부산 수정동) : "참 어려운 분들이 많더라구예, 폐지를 주워가면 신발도 주워 오는데 어떤 분이 와서 신발을 좀 달라하더라구요, 주운 신발을. 그걸 나는 팔아봐야 백 원도 안 치는데..."
난방비를 아끼느라 전기장판으로 겨울을 지내면서도 자신보다 더 추운 이웃들이 많다며 사람 좋은 웃음을 짓습니다.
평생 식당에서 설거지를 하며 모은 돈을 기부하고 세상을 떠난 김차순 할머니도 평소 이웃사랑이 남달랐습니다.
지난해 9월 췌장암 진단을 받고 건강이 악화되자 김 할머니는 의식을 잃기 며칠 전 어려운 사람을 위해 써달라며 4천만 원을 내놓았습니다.
<인터뷰>김창우(김차순 할머니 조카) : "자신보다 조금 더 가난한 사람들 보면, 어려웠을 때 자기 고생했던 것에 대한 아픔이 오는지, 그런 것 때문에 마음 아파하시고.."
자신의 처지도 아랑곳않고 더 어려운 이웃을 챙기는 천사들.
각박한 현실에 잔잔한 감동을 전해주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아리입니다.
자기 한 몸 생각하기도 바쁜 시대, 덜 먹고 덜 입으며 자신에게 쓸 돈을 조금씩 아껴 어려운 이웃을 도운 두 천사가 있습니다.
김아리 기자가 소개합니다.
<리포트>
부산 수정동 언덕배기의 작은 집.
74살 하상구 씨 부부가 폐지 분리작업에 바쁩니다.
폐지는 1킬로그램을 모아야 백 원을 받을 수 있습니다.
하씨는 몇 년 전 척추수술을 한 뒤 성치도 않은 몸을 이끌고 이렇게 1년간 백만 원을 모았고, 그 돈을 고스란히 어려운 이웃에 기부했습니다.
<인터뷰>하상구(부산 수정동) : "참 어려운 분들이 많더라구예, 폐지를 주워가면 신발도 주워 오는데 어떤 분이 와서 신발을 좀 달라하더라구요, 주운 신발을. 그걸 나는 팔아봐야 백 원도 안 치는데..."
난방비를 아끼느라 전기장판으로 겨울을 지내면서도 자신보다 더 추운 이웃들이 많다며 사람 좋은 웃음을 짓습니다.
평생 식당에서 설거지를 하며 모은 돈을 기부하고 세상을 떠난 김차순 할머니도 평소 이웃사랑이 남달랐습니다.
지난해 9월 췌장암 진단을 받고 건강이 악화되자 김 할머니는 의식을 잃기 며칠 전 어려운 사람을 위해 써달라며 4천만 원을 내놓았습니다.
<인터뷰>김창우(김차순 할머니 조카) : "자신보다 조금 더 가난한 사람들 보면, 어려웠을 때 자기 고생했던 것에 대한 아픔이 오는지, 그런 것 때문에 마음 아파하시고.."
자신의 처지도 아랑곳않고 더 어려운 이웃을 챙기는 천사들.
각박한 현실에 잔잔한 감동을 전해주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아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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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보다 더 어려운 사람을 위해…
-
- 입력 2012-01-04 13:09:52
<앵커 멘트>
자기 한 몸 생각하기도 바쁜 시대, 덜 먹고 덜 입으며 자신에게 쓸 돈을 조금씩 아껴 어려운 이웃을 도운 두 천사가 있습니다.
김아리 기자가 소개합니다.
<리포트>
부산 수정동 언덕배기의 작은 집.
74살 하상구 씨 부부가 폐지 분리작업에 바쁩니다.
폐지는 1킬로그램을 모아야 백 원을 받을 수 있습니다.
하씨는 몇 년 전 척추수술을 한 뒤 성치도 않은 몸을 이끌고 이렇게 1년간 백만 원을 모았고, 그 돈을 고스란히 어려운 이웃에 기부했습니다.
<인터뷰>하상구(부산 수정동) : "참 어려운 분들이 많더라구예, 폐지를 주워가면 신발도 주워 오는데 어떤 분이 와서 신발을 좀 달라하더라구요, 주운 신발을. 그걸 나는 팔아봐야 백 원도 안 치는데..."
난방비를 아끼느라 전기장판으로 겨울을 지내면서도 자신보다 더 추운 이웃들이 많다며 사람 좋은 웃음을 짓습니다.
평생 식당에서 설거지를 하며 모은 돈을 기부하고 세상을 떠난 김차순 할머니도 평소 이웃사랑이 남달랐습니다.
지난해 9월 췌장암 진단을 받고 건강이 악화되자 김 할머니는 의식을 잃기 며칠 전 어려운 사람을 위해 써달라며 4천만 원을 내놓았습니다.
<인터뷰>김창우(김차순 할머니 조카) : "자신보다 조금 더 가난한 사람들 보면, 어려웠을 때 자기 고생했던 것에 대한 아픔이 오는지, 그런 것 때문에 마음 아파하시고.."
자신의 처지도 아랑곳않고 더 어려운 이웃을 챙기는 천사들.
각박한 현실에 잔잔한 감동을 전해주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아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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