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한 신차’ 엑셀 밟아도 속도는 제자리

입력 2012.01.05 (22:01) 수정 2012.01.06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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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2012년 형 현대기아차의 신형 모델에서 가속기를 아무리 밟아도 속도가 올라가지 않는 이상 현상이 발생해 소비자들의 항의가 빗발치고 있습니다.

서영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2012년형 K5 LPG 승용차입니다.

신형엔진을 장착했다고 자랑했지만 가속성능에 문제가 발견됐습니다.

엑셀을 힘껏 밟아서 엔진 회전수가 5천 rpm을 넘지만 속도는 시속 80km를 넘지 못합니다.

<녹취> 운전자 : "밟았으면 차가 나가야지...차 서겠다 이러다가."

수시로 나타나는 이같은 현상 때문에 아찔한 순간이 한 두 번이 아닙니다.

<인터뷰> 고현철(운전자) : "속도가 안올라가니까 추월을 못하죠. 차는 점점 가까워지고.. 그러면 생명에 위협을 느낍니다."

이 차는 현대기아차의 2012년형 새 모델이지만 같은 문제를 겪었다는 항의가 빗발치고 있습니다.

K5는 물론 같은 엔진을 단 YF 소나타도 속도가 올라가지 않는 계기판을 찍은 동영상이 수십 건입니다.

<녹취> 결함차량 운전자 : "현재 정비를 하면 점검이 안되기 때문에 사고가 나면 다 소비자 책임이 되는거죠."

현대기아차는 그러나 결함을 인정하고 일부 차를 교환까지 해줬지만 정확한 원인은 아직도 밝혀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녹취> 회사 관계자 : "현재 상황을 모니터링중이고 향후 효과적인 개선안이 나오면 전 차종에 대해서 무상수리를 해드릴 계획입니다."

국토해양부는 현대기아차 측의 제작결함 관련 신고는 없었지만 소비자 불만이 수십 건 접수돼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서영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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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상한 신차’ 엑셀 밟아도 속도는 제자리
    • 입력 2012-01-05 22:01:49
    • 수정2012-01-06 18:0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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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2012년 형 현대기아차의 신형 모델에서 가속기를 아무리 밟아도 속도가 올라가지 않는 이상 현상이 발생해 소비자들의 항의가 빗발치고 있습니다. 서영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2012년형 K5 LPG 승용차입니다. 신형엔진을 장착했다고 자랑했지만 가속성능에 문제가 발견됐습니다. 엑셀을 힘껏 밟아서 엔진 회전수가 5천 rpm을 넘지만 속도는 시속 80km를 넘지 못합니다. <녹취> 운전자 : "밟았으면 차가 나가야지...차 서겠다 이러다가." 수시로 나타나는 이같은 현상 때문에 아찔한 순간이 한 두 번이 아닙니다. <인터뷰> 고현철(운전자) : "속도가 안올라가니까 추월을 못하죠. 차는 점점 가까워지고.. 그러면 생명에 위협을 느낍니다." 이 차는 현대기아차의 2012년형 새 모델이지만 같은 문제를 겪었다는 항의가 빗발치고 있습니다. K5는 물론 같은 엔진을 단 YF 소나타도 속도가 올라가지 않는 계기판을 찍은 동영상이 수십 건입니다. <녹취> 결함차량 운전자 : "현재 정비를 하면 점검이 안되기 때문에 사고가 나면 다 소비자 책임이 되는거죠." 현대기아차는 그러나 결함을 인정하고 일부 차를 교환까지 해줬지만 정확한 원인은 아직도 밝혀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녹취> 회사 관계자 : "현재 상황을 모니터링중이고 향후 효과적인 개선안이 나오면 전 차종에 대해서 무상수리를 해드릴 계획입니다." 국토해양부는 현대기아차 측의 제작결함 관련 신고는 없었지만 소비자 불만이 수십 건 접수돼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서영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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