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육비 감당 힘들어…’ 3살 아들 버린 아버지
입력 2012.01.06 (08:11)
수정 2012.01.06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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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세 살짜리 아들을 버리고 달아난 아빠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 남성은 경찰 조사에서 양육 비용을 감당하기 힘들어서 아들을 버렸다고 진술했습니다.
한승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젊은 남성이 어린 남자아이의 손을 잡고 백화점 안으로 들어옵니다.
길거리에 버려져 있던 세 살짜리 아이의 부모를 찾다가 백화점 쪽에 넘겨준 겁니다.
알고 보니 아이의 아버지는 공장일을 하는 33살 박 모씨였습니다.
박 씨는 지난해 11월, 이 백화점 앞에서 과자 한 봉지를 사주고 아이가 한눈을 파는 사이 달아났습니다.
지난해 9월 아내와 이혼한 뒤 양육 비용을 감당하기 어려워 아이를 버렸다고 경찰에 털어놓았습니다.
<인터뷰> 서제공 (서울 구로경찰서 실종수사팀장) : "결혼비용을 갚기 위해서 매달 120만원을 지급을 해야 했던 경제적 어려움이 있었고..."
아이는 버려진 뒤 아동복지센터에서 약 한 달 반 동안 지냈습니다.
경찰 수사 끝에 붙잡힌 아버지 박 씨와 엄마가 센터에 찾아가자 아들은 두 팔을 뻗어 부모를 반겼고 부모는 울 수밖에 없었습니다.
<인터뷰> 이기영 (서울아동복지센터 소장) : "엄마 품에 안겼을 때 엄마 알아보겠니 하고 질문했더니 '네' 하고 큰 소리로 대답을 하더라고요. 그리고 아이 표정이 굉장히 밝아보였어요."
아이는 앞으로 박 씨와 이혼한 엄마가 맡아서 키우고 박 씨는 양육비 일부를 부담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한승연입니다.
세 살짜리 아들을 버리고 달아난 아빠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 남성은 경찰 조사에서 양육 비용을 감당하기 힘들어서 아들을 버렸다고 진술했습니다.
한승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젊은 남성이 어린 남자아이의 손을 잡고 백화점 안으로 들어옵니다.
길거리에 버려져 있던 세 살짜리 아이의 부모를 찾다가 백화점 쪽에 넘겨준 겁니다.
알고 보니 아이의 아버지는 공장일을 하는 33살 박 모씨였습니다.
박 씨는 지난해 11월, 이 백화점 앞에서 과자 한 봉지를 사주고 아이가 한눈을 파는 사이 달아났습니다.
지난해 9월 아내와 이혼한 뒤 양육 비용을 감당하기 어려워 아이를 버렸다고 경찰에 털어놓았습니다.
<인터뷰> 서제공 (서울 구로경찰서 실종수사팀장) : "결혼비용을 갚기 위해서 매달 120만원을 지급을 해야 했던 경제적 어려움이 있었고..."
아이는 버려진 뒤 아동복지센터에서 약 한 달 반 동안 지냈습니다.
경찰 수사 끝에 붙잡힌 아버지 박 씨와 엄마가 센터에 찾아가자 아들은 두 팔을 뻗어 부모를 반겼고 부모는 울 수밖에 없었습니다.
<인터뷰> 이기영 (서울아동복지센터 소장) : "엄마 품에 안겼을 때 엄마 알아보겠니 하고 질문했더니 '네' 하고 큰 소리로 대답을 하더라고요. 그리고 아이 표정이 굉장히 밝아보였어요."
아이는 앞으로 박 씨와 이혼한 엄마가 맡아서 키우고 박 씨는 양육비 일부를 부담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한승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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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육비 감당 힘들어…’ 3살 아들 버린 아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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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2-01-06 08:11:09
- 수정2012-01-06 17:45:49
<앵커 멘트>
세 살짜리 아들을 버리고 달아난 아빠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 남성은 경찰 조사에서 양육 비용을 감당하기 힘들어서 아들을 버렸다고 진술했습니다.
한승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젊은 남성이 어린 남자아이의 손을 잡고 백화점 안으로 들어옵니다.
길거리에 버려져 있던 세 살짜리 아이의 부모를 찾다가 백화점 쪽에 넘겨준 겁니다.
알고 보니 아이의 아버지는 공장일을 하는 33살 박 모씨였습니다.
박 씨는 지난해 11월, 이 백화점 앞에서 과자 한 봉지를 사주고 아이가 한눈을 파는 사이 달아났습니다.
지난해 9월 아내와 이혼한 뒤 양육 비용을 감당하기 어려워 아이를 버렸다고 경찰에 털어놓았습니다.
<인터뷰> 서제공 (서울 구로경찰서 실종수사팀장) : "결혼비용을 갚기 위해서 매달 120만원을 지급을 해야 했던 경제적 어려움이 있었고..."
아이는 버려진 뒤 아동복지센터에서 약 한 달 반 동안 지냈습니다.
경찰 수사 끝에 붙잡힌 아버지 박 씨와 엄마가 센터에 찾아가자 아들은 두 팔을 뻗어 부모를 반겼고 부모는 울 수밖에 없었습니다.
<인터뷰> 이기영 (서울아동복지센터 소장) : "엄마 품에 안겼을 때 엄마 알아보겠니 하고 질문했더니 '네' 하고 큰 소리로 대답을 하더라고요. 그리고 아이 표정이 굉장히 밝아보였어요."
아이는 앞으로 박 씨와 이혼한 엄마가 맡아서 키우고 박 씨는 양육비 일부를 부담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한승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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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승연 기자 hanspond@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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