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교육청·경찰 “학교폭력 상설협의체 구성”

<앵커 멘트>

학교 폭력을 근절하기 위해 서울시 교육청과 서울시, 서울시 의회와 서울 지방경찰청이 상설 합의체를 구성하기로 했습니다.

조정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학교폭력 근절을 위한 서울시와 교육청,경찰의 서울시 상설 협의체가 구성됩니다.

박원순 서울시장과 허광태 서울시의회 의장, 이대영 서울교육감 권한대행, 이강덕 서울경찰청장은 오늘 조찬 간담회를 갖고 이같이 결정했습니다.

4개 기관장은 올해 서울 시정의 최우선 과제로 학교 폭력 예방과 근절로 삼기로 하고 4개 기관이 함께 상설 협체를 구성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이에 따라 앞으로 서울시 교육청과 서울시, 서울시 의회와 서울 지방경찰청이 함께 학교폭력 대책 마련에 나서게 됩니다.

이 자리에서 허광태 의장은 단발적이고 형식에 국한된 대책은 안된다며 상설협의체를 만들어 지속적인 틀을 만들자고 제안했습니다.

이대영 교육감 권한대행은 학생들이 친구들과 접촉할 기회를 늘릴 수 있도록 범시민적 캠페인을, 이강덕 서울경찰청장은 학생을 상담하거나 선도할 수 있도록 스쿨폴리스나 범죄예방교실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에 대해 박원순 서울시장은 성적 중심의 경쟁 체제가 근본적인 문제고 좌절감이 폭력으로 표현되는 것이라며 국영수에 목매는 체제를 바꿔서 상대방과 관계 형성과 협동 방법을 가르쳐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이들 기관장들은 이와 함께 앞으로 민ㆍ관ㆍ시민사회 공동의 대응체제를 구축하기로 하고 중장기적인 대책을 함께 마련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조정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