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디도스 공격’ 오래전 모의…배후 없다”

입력 2012.01.06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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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검찰이 오늘 10.26 디도스 공격 사건 수사 결과를 공식 발표했습니다.

국회의장 전 비서 김 모 씨와 최구식 의원의 전 비서 김 모 씨가 오래 전부터 공모했으며 공격 실행자에게 그 대가로 천만 원을 건넸다는게 검찰의 결론입니다.

황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10.26 디도스 공격 사건'은 박희태 국회의장의 전직 비서 김 모 씨와 최구식 의원의 전직 비서 공 모 씨가 이미 오래 전부터 공격을 모의했다는게 검찰의 결론입니다.

검찰 특별수사팀은 또 김 씨가 공 씨를 통해 디도스 공격을 실행한 강 모 씨에게 그 대가로 천만 원을 건넸다고 밝혔습니다.

공 씨가 선거 전날 우발적으로 범행을 계획했으며 공격 대가로 돈거래도 없었다는 경찰 조사 결과와는 완전히 배치되는 결론입니다.

범행을 모의한 시기와 관련해 검찰 특별수사팀은 김 씨와 공 씨가 지난해 10월 초부터 선관위 홈페이지를 마비시켜 투표율을 떨어뜨리면 나경원 후보가 당선될 수 있다는 내용의 얘기를 주고받으며 디도스 공격을 모의했다고 밝혔습니다.

김 씨는 이어 선거 6일 전인 지난해 10월 20일 자신의 돈 천만 원을 공 씨에게 송금했고, 선거 당일 디도스 공격이 성공하자 공 씨가 그 돈을 공격 대가로 강 씨에게 보냈다고 특별 수사팀은 밝혔습니다.

또 선거 전날 디도스 공격을 직접 지시했던 사람도 김 씨와 공 씨였다고 검찰은 밝혔습니다.

범행 동기와 관련해 검찰은 디도스 공격이 공적으로 인정되면 좀 더 안정적인 자리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보고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습니다.

특별수사팀은 그러나 일각에서 제기됐던 '윗선 지시 의혹'과 중앙선관위 내부자 공모 의혹, 일부 지역 투표소 고의 변경 의혹에 대해서는 사실로 확인될만한 증거를 찾지못했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황진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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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검찰 “‘디도스 공격’ 오래전 모의…배후 없다”
    • 입력 2012-01-06 17:2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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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검찰이 오늘 10.26 디도스 공격 사건 수사 결과를 공식 발표했습니다. 국회의장 전 비서 김 모 씨와 최구식 의원의 전 비서 김 모 씨가 오래 전부터 공모했으며 공격 실행자에게 그 대가로 천만 원을 건넸다는게 검찰의 결론입니다. 황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10.26 디도스 공격 사건'은 박희태 국회의장의 전직 비서 김 모 씨와 최구식 의원의 전직 비서 공 모 씨가 이미 오래 전부터 공격을 모의했다는게 검찰의 결론입니다. 검찰 특별수사팀은 또 김 씨가 공 씨를 통해 디도스 공격을 실행한 강 모 씨에게 그 대가로 천만 원을 건넸다고 밝혔습니다. 공 씨가 선거 전날 우발적으로 범행을 계획했으며 공격 대가로 돈거래도 없었다는 경찰 조사 결과와는 완전히 배치되는 결론입니다. 범행을 모의한 시기와 관련해 검찰 특별수사팀은 김 씨와 공 씨가 지난해 10월 초부터 선관위 홈페이지를 마비시켜 투표율을 떨어뜨리면 나경원 후보가 당선될 수 있다는 내용의 얘기를 주고받으며 디도스 공격을 모의했다고 밝혔습니다. 김 씨는 이어 선거 6일 전인 지난해 10월 20일 자신의 돈 천만 원을 공 씨에게 송금했고, 선거 당일 디도스 공격이 성공하자 공 씨가 그 돈을 공격 대가로 강 씨에게 보냈다고 특별 수사팀은 밝혔습니다. 또 선거 전날 디도스 공격을 직접 지시했던 사람도 김 씨와 공 씨였다고 검찰은 밝혔습니다. 범행 동기와 관련해 검찰은 디도스 공격이 공적으로 인정되면 좀 더 안정적인 자리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보고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습니다. 특별수사팀은 그러나 일각에서 제기됐던 '윗선 지시 의혹'과 중앙선관위 내부자 공모 의혹, 일부 지역 투표소 고의 변경 의혹에 대해서는 사실로 확인될만한 증거를 찾지못했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황진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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