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영변 경수로 폭발’ 헛소문에 주가 또 출렁

입력 2012.01.06 (22:0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북한에서 경수로가 폭발했다는 헛소문이 퍼지면서 오늘 증시가 크게 요동쳤습니다.

누군가 이득을 보려고 이른바 '작전'을 한 건 아닐까요?

금융당국은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습니다.

윤상 기자입니다.

<리포트>

북한 루머에 증시가 또 요동쳤습니다.

영변의 경수로가 오늘 오전 폭발해 방상성 물질이 서울로 유입되고 있다는 괴소문이 증권가에 급속히 유포된 겁니다.

북한군이 대피 주민을 사살하고 있다, 평양 하늘이 희뿌연한 연기로 가득찼다는 내용까지 담겼습니다.

북한 소문이 빠르게 확산된 오후 2시쯤 주가는 이처럼 급격히 하락했습니다.

주가는 한때 2% 넘게 빠졌다가 소문이 사실이 아닌 것으로 파악되자 진정됐습니다.

금융당국은 주가가 내려갈 때 수익을 얻는 파생상품 가입자 등의 작전 가능성을 조사하는 한편, 경찰에 유포자 추적을 의뢰했습니다.

<인터뷰> 고찬태(금융감독원 자본시장조사1국장) : "주가 하락 시에 이득을 얻을 수 있는 공매도라거나 또는 풋옵션 매수 등 이러한 어떤 목적을 가지고 이러한 행동을 했을 가능성까지 염두에 두고 조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11월 김정일 위원장 사망설에 이어 한달 뒤엔 김정은 사망과 중국의 북한 파병설 등 잇단 북한 관련 루머로 주가 요동쳤습니다.

또 지난해 5월에는 풋옵션에 투자한 50대가 주가 하락에 따른 수익을 겨냥해 서울역 등에서 사제 폭탄을 터뜨렸습니다.

루머 조사팀을 가동중인 금융당국은 투자자들의 신중한 대응을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윤상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北 영변 경수로 폭발’ 헛소문에 주가 또 출렁
    • 입력 2012-01-06 22:00:21
    뉴스 9
<앵커 멘트> 북한에서 경수로가 폭발했다는 헛소문이 퍼지면서 오늘 증시가 크게 요동쳤습니다. 누군가 이득을 보려고 이른바 '작전'을 한 건 아닐까요? 금융당국은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습니다. 윤상 기자입니다. <리포트> 북한 루머에 증시가 또 요동쳤습니다. 영변의 경수로가 오늘 오전 폭발해 방상성 물질이 서울로 유입되고 있다는 괴소문이 증권가에 급속히 유포된 겁니다. 북한군이 대피 주민을 사살하고 있다, 평양 하늘이 희뿌연한 연기로 가득찼다는 내용까지 담겼습니다. 북한 소문이 빠르게 확산된 오후 2시쯤 주가는 이처럼 급격히 하락했습니다. 주가는 한때 2% 넘게 빠졌다가 소문이 사실이 아닌 것으로 파악되자 진정됐습니다. 금융당국은 주가가 내려갈 때 수익을 얻는 파생상품 가입자 등의 작전 가능성을 조사하는 한편, 경찰에 유포자 추적을 의뢰했습니다. <인터뷰> 고찬태(금융감독원 자본시장조사1국장) : "주가 하락 시에 이득을 얻을 수 있는 공매도라거나 또는 풋옵션 매수 등 이러한 어떤 목적을 가지고 이러한 행동을 했을 가능성까지 염두에 두고 조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11월 김정일 위원장 사망설에 이어 한달 뒤엔 김정은 사망과 중국의 북한 파병설 등 잇단 북한 관련 루머로 주가 요동쳤습니다. 또 지난해 5월에는 풋옵션에 투자한 50대가 주가 하락에 따른 수익을 겨냥해 서울역 등에서 사제 폭탄을 터뜨렸습니다. 루머 조사팀을 가동중인 금융당국은 투자자들의 신중한 대응을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윤상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2024 파리 올림픽 배너 이미지 수신료 수신료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