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내기 ‘기업은행발 돌풍’ 무섭네

<앵커 멘트>



요즘 여자 프로배구에서는 신생팀 기업은행이 돌풍을 일으키며 주목받고 있습니다.



여자배구의 외인구단이라고 하는데요,



심병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외국인 거포나 확실한 간판 스타들의 활약이 리그를 좌지우지하는 여자 배구.



그 틈 바구니에서 신생팀 기업은행은 돌풍의 외인구단입니다.



아무도 주목하지 않았던 올시즌, 스타 선수 한명 없이 여자 배구 판도를 뒤흔들고 있기 때문입니다.



신인선수 9명에 은퇴를 번복하고 돌아온 노장 2명.



방출되다시피 한 선수들까지 모여 기업은행은 시즌 초반 최하위로 점쳐졌습니다.



그러나 박정아 등 신인들의 패기와 마지막 불꽃을 태우려는 노장들의 투혼.



여기에 한번 해보자는 근성으로 4위까지 올라 강팀들을 위협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정철(기업은행 감독) : "1,2,3라운드를 치르면서 선수들이 자신감이 많이 생겼습니다"



<인터뷰> 박경낭(기업은행) : "지금 좋은 경기 하고 있고 보람을 느껴 배구 코트에 잘 돌아왔다고 생각해요"



전문가 예상을 보기좋게 빗나간 돌풍에 선수단엔 신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인터뷰> 박정아(기업은행 신인) : "약도 먹으라고 챙겨주고 숙소에서 언니를 저희가 장난으로 엄마로 부릅니다"



무명들이 똘똘 뭉쳐 만들어내는 여자배구의 새바람, 다른 팀들에게도 큰 자극이 되고 있습니다.



<녹취> 단체 "기업은행 화이팅"



KBS 뉴스 심병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