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노총각 옛말…남성 초혼 연령 ‘만 32세’

입력 2012.01.09 (2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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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몇 살부터 노총각이라고 생각하십니까?

서른살만 되도 장가가야겠다.

이런 소릴 듣던 때가 있었는데, 요즘엔 처음 결혼하는 평균 나이가 서른 두살로 올라갔고, 40대 총각도 적지 않습니다.

박예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 대기업 휴게실, 얘기를 나누는 직장 동료 모두 30대 초중반 미혼 남성들입니다.

<녹취> "돈 모아서 가려면 또 모자란 거 같고..."

예전 같으면 '노총각' 소리를 들었을 나이지만 요즘엔 사정이 달라졌습니다.

<인터뷰> 만 35살 남성 : "서른 초반에 있는 남성분들은 주변에 결혼한 분들이 별로 없거든요. 결혼을 빨리 해야겠다는 생각을 많이 안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실제로 1990년에는 초혼 연령이 남자는 만 28살, 여자는 만 25살이었는데 20년 만에 남자 만 32살, 여자 만 9살로 4년씩 늦어졌습니다.

남자의 경우 적어도 32살까지는 노총각이라고 부를 수 없게 됐다는 얘깁니다.

결혼 안 한 30대 초반 남성, 95년 18.6%에서 지난해 49.8%로 절반까지 늘었습니다.

40대 초반도 미혼 비율이 적지 않아 남성 7명 중 한 명이나 되는데요, 늦은 결혼에 따른 사회적 부담도 늘어나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삼식(한국보건사회연구원) : "결과적으로 출산율이 극히 떨어지게 되고 결국은 국가의 미래성장동력을 상당히 악화시키는 문제가 발생하는 거죠."

핵가족화 추세 속에 혼자 사는 노인도 늘고 있습니다.

65살 이상 고령자 5명 가운데 3명은 자녀와 함께 살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고. 여성은 10명 중 3명이 아예 혼자 사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KBS 뉴스 박예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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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0대 노총각 옛말…남성 초혼 연령 ‘만 32세’
    • 입력 2012-01-09 22:0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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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몇 살부터 노총각이라고 생각하십니까? 서른살만 되도 장가가야겠다. 이런 소릴 듣던 때가 있었는데, 요즘엔 처음 결혼하는 평균 나이가 서른 두살로 올라갔고, 40대 총각도 적지 않습니다. 박예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 대기업 휴게실, 얘기를 나누는 직장 동료 모두 30대 초중반 미혼 남성들입니다. <녹취> "돈 모아서 가려면 또 모자란 거 같고..." 예전 같으면 '노총각' 소리를 들었을 나이지만 요즘엔 사정이 달라졌습니다. <인터뷰> 만 35살 남성 : "서른 초반에 있는 남성분들은 주변에 결혼한 분들이 별로 없거든요. 결혼을 빨리 해야겠다는 생각을 많이 안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실제로 1990년에는 초혼 연령이 남자는 만 28살, 여자는 만 25살이었는데 20년 만에 남자 만 32살, 여자 만 9살로 4년씩 늦어졌습니다. 남자의 경우 적어도 32살까지는 노총각이라고 부를 수 없게 됐다는 얘깁니다. 결혼 안 한 30대 초반 남성, 95년 18.6%에서 지난해 49.8%로 절반까지 늘었습니다. 40대 초반도 미혼 비율이 적지 않아 남성 7명 중 한 명이나 되는데요, 늦은 결혼에 따른 사회적 부담도 늘어나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삼식(한국보건사회연구원) : "결과적으로 출산율이 극히 떨어지게 되고 결국은 국가의 미래성장동력을 상당히 악화시키는 문제가 발생하는 거죠." 핵가족화 추세 속에 혼자 사는 노인도 늘고 있습니다. 65살 이상 고령자 5명 가운데 3명은 자녀와 함께 살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고. 여성은 10명 중 3명이 아예 혼자 사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KBS 뉴스 박예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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